참 오랫만에 아내랑 홍차를 우렸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로 다담을 나눈다.
오늘 우린 차는 중국홍차 금준미(金駿眉 진쥰메이 )다.

오늘 우려낸 금준미.

최근 마신 차 중에 향과 맛 그리고 빛깔까지 최상을 지나 극상이다.

중국 삼대 홍차에 속하는 금준미(金駿眉)는 복건성(福建省) 무이산(武夷山)에서 생산되는 동목관(桐木冠) 홍차이며, 금준미의 뜻은 金( 가장 귀하고 좋다는 금), 駿( 금준미를 처음으로 만든 梁駿德이라는 차사의 이름), 眉(최고 아름답다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여인의 눈썹처럼 생겼다는 의미로 보인다).

중국 홍차는 화려한 티팟을 이용하지 않고 자사호에서 보이차와 같은 방법으로 우려내어 투명한 유리잔으로 마시면 색과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예전엔 코냑 한방울을 가미하여 마셨는데 ... ...

발효차는 우려내었을 때 찻물 색이 본디 색으로 진하면서도 탁하지 않고 맑고 투명하면 좋은 차라고 판단하면 차의 좋고 나쁨의 판별에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맑고 투명한 색으로 우러나는 차들이 차 맛과 향도 속이지 않는다고 보면 정답입니다.

금준미의 1회용 겉포장을 개봉하니 속에 또 다시 진공 포장된 차가 보이고 이 속포장을 열고 차향을 음미하는 순간  실크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향에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아내가 먼저 향을 감별하고 제가 2차로 감별을 해 봅니다.

실제 우려낸 차의 맛은 과연 어떨까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향기롭고 은은한 맛이 환상적입니다. 한번 두번 연속해서 차를 우려내어도 탕색은 그대로입니다.

좋은 차들이 그렇듯이 여러 번 우려내도 탕색과 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찻잎를 펼쳐보니 일창일기형으로 왜 眉(눈썹. 미)字가 들어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금준미의 등급을 나눌 때
 
일창일기가 90% 이상이면 금준미,
80% 이상이면 은준미,
70% 이상이면 동준미라고 하며,

금준미는 정산소종 (홍차의 시조) 중에서 가장 고급차입니다. 저도 중국에서 은준미는 보았지만 동준미는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등급을 올리거나 일반 업소용 홍차로 팔았겠지요. 물론 2005년도 부터 제조되어 유명해진 차이기에 아직은 차인들에게 평가받는 시간이 짧은 시간으로 언제 사람들의 취향이 바뀔지 모르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상당히 오래갈 둣 합니다.  서서히 가짜 금준미가 판을 치고 있지만 보이차와 달리 금준미는 가짜여도 그 향과 품질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
중국 삼대 홍차로 꼽히는 기문홍차(기홍), 운남홍차(전홍), 정산소종(랍상소우총)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품종이다.

특히 솔잎을 그을린 향이 은은하게 배어나는 정산소종은 19세기 초반까지 가장 환영받는 세계 최고의 홍차였다. 지금은 기문홍차와 운남홍차가 그 명성을 이어 고급 홍차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인 기문홍차는 사과와 난초의 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져 최고의 풍미를 지닌 차로 꼽힌다. 기문종이 자라는 안휘성의 차밭은 대부분 구릉지대로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강수량이 늘 유지되고 있어 봄과 여름에 질 좋은 차가 생산된다.

운남홍차는 보이차로 더 유명한 운남성의 대엽종 찻잎으로 만든다. 탕색이 진한 붉은빛을 띠고, 부드럽고 순한 맛이 일품인 운남홍차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다른 홍차에 비해 특히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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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lick4tea.tistory.com BlogIcon 한글사랑(다향) 2017.07.26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차모임에서는 홍차 한잔에 꼬낙 한방울을 가미해서 마셨었다. 그 시절 다우들은 무얼하며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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