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을 거의 꾸지 않는다.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이 꼭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닐지라도 

잦은 꿈을 꾸는 것 보다는 그래도 낫다고 할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배운 구약 성경의 요셉이야기를 통해 예지몽을 알고.

대학 시절 프로이드의 정신 분석학을 읽었을 때 받은 충격도 있었고

미래에 대한 예지몽에 대한 간절함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린시절에는 간혹 자면서 꾸었으면 했고

꿈을 꾼 날 아침에는 떠오르지 않는 꿈을 애써 기억해 내려고 애쓰고

실제 소소한 꿈들은 어느정도 예지몽처럼 느껴지기도 했으니...,

 

평소 꿈을 거의 꾸지는 않지만 어느 기억하나는 내 꿈속에 자주 등장한다.

아직도 일년에 한두차례 내가 예전 그 시절 어렵고 힘든 시절의 기억에 대해서

꿈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그 꿈에서 일어난 일은 내게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는

그 시절 내가 겪은 가장 어려운 현실이었으니 당연할게다. 

 

평소 꿈 관련해서 생각도 안하다가

몇해 전 아버지를 여의고 서는 자면서 꾸는 꿈이 간절해진 적이 있엇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꿈 속에서라도 뵙고 싶은데도 도통 꿈을 꾸지 않으니

꿈에서 조차  만날수가 없어서 꿈 꾸기를 기도와 함께 바라면서 잠자리에 들곤 했다.

그렇게 꿈이 기다려지는 아쉬움도 이제는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었다.

 

난 꿈을 꾸지는 않지만 꿈을 꾼 날은 그 꿈이 신기하게도 예지몽이 된다.

예지몽이란  무언가가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는 것인데

그 예지몽을 통해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지 구체적이거나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내 꿈에 나타난 사람의 신상에 관련이 있는 일이 일어나는 것만은 맞는 것 같다.

 

얼마전 아내가 큰 일을 당했을 때에는 기다려도 나타나 주시지 않던 아버지께서

"네 집사람에게 잘해 주어라"라는 꿈을 꾼 그  날  아내에게 큰 일이 있었다.

평소에 낮에는 전화를 안하는데도 그날은 내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고

그 전화 벨 소리가 울리는 그 순간에 남편의 전화구나 하면서도 어찌하는 수 없이

아내는 위험한 고비에 놓여 있었고 다행히 아내의 현명한 지혜 덕으로 잘 넘겼지만...

 

얼마전 여동생과 어머니 꿈을 꾸었을 때도 그렇고

공장에 일이 생기던날 내 안경테의 오른쪽이 깨지는 꿈을 꾸었다.

무언가 예감이 불안했는데 성당에 가면서 택시에서 내리면서 흘린 손수건을 미사 마치고 찾았기에 아 이것이구나 하면서 작은 액땜이니 다행이다고 안심했는데

그날 밤 열시경에 공장에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하여 천진 812영향으로 아직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일 말고도 몇가지 구체적인 일들을 현실로 경험했으니 ...

그렇다고 내가 신기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이왕 은혜로 주시는 이 예지몽이 더 구체적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 일을 피하는 게 아니라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욕심을 내어 이런 예지몽이라면  로또 번호도 알려주실듯 한데...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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