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엔가 드라이버를 바꿨다고 했습니다.

 

잘(?) 사용하던 드라이버를 바꾼 이유의 하나는 내가 사용한 햇수로 사오년 정도 되었고

원래의 주인이 삼년정도 사용했으니 이제는 탄성이 죽었엇다고 판단했고 그에 따라 새것이면 아무래도 탄성이 살아있어 비거리가 더 나갈 것 같은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바꾼 것입니다.  제대로 말하면 새것은 아니고 이년 정도된 중고이지만 원주인 말대로 몇번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니 제게는 새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두번째로 들고 라운딩에 간 그 날 14번의 드라이버 샷 중 페어웨이를 지킨 것은 서너개 그나마 그것도 평소 비거리의 2/3 수준이었으니 그 당황스러움은 말 안해도 알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고수들이 말하는 3언 2퍼트 전략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아이러니한 날이었습니다.

 

속칭 말하는 코스 메니지먼트를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 자신도 모르게 자동으로 습득 된 것입니다.

 

일단 비거리가 짧다보니 평소보다 훨씬 많이 남아 , 그린가지 남은 거리가 2 온은 절대 불가능하니 3온 전략으로 급수정하기로 마음먹고 가볍게 치니 골프가 참 쉬워진 것입니다.  그래도 나가지 않고 악성 훅으로 헤메는 저를 보고 동반자들이 하는 말 " 드라이버 옛날거로 바꿔라"는 성화로 속칭 구찌까지 들이미니 ...어떤 이는 "남자 최냐연 전략"이냐고 놀려됐는데 최나연 선수의 전략이 가장 잘치는 8 번 아이언 비거리 지점에 볼이 가도록 조절하여 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하기에 그에 빗대는 말입니다.

 

어쨓든 전략을 3온에 운좋으면 1퍼트 안되면 2 퍼트를 목표로 ......

 

물론 중간에 허적거린 게 있어서 잘 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드라이버 안맞는 것 치고는 선방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체험하고서 인터네에서 뒤져보니 좋은 자료가 있어 옮겨 놓습니다.

 

[코스 매니지먼트란 ?]

 

코스 매니지먼트는 스코어를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래 몇 가지 사항만 알아두어도 스코어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코스를 공략할 때 티잉 그라운드에서 세컨드샷을 하기 편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 가면 우선 홀의 생김새를 확인하여야 한다. 왼쪽 도그랙 홀인지, 오른쪽 도그랙 홀인지를 확인하고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조건 페어웨이 중간을 공략하기보다는 높은 쪽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왼쪽이 산이고 오른쪽이 절벽이라면 티잉 그라운드 오른쪽에서 왼쪽 산을 향해 볼을 치는 것이 안전하다. 대부분 높은 쪽으로 볼이 가면 내려 올 확률이 크지만, 절벽으로 떨어지면 볼이 절대 올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페어웨이에 있는 장애물에 따라서도 클럽 선택과 방향 설정을 잘 해야 한다. 페어웨이에는 벙커, 해저드, 나무 등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있다. 티샷에서 무조건 거리만 많이 내려 하지 말고 볼을 페어웨이에 잘 갖다 높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티잉 그라운드의 어느 쪽에 볼을 놓고 치는 지도 중요하다. 슬라이스 구질을 가지고 있는 골퍼들은 티잉 그라운드 오른편에 볼을 놓고 페어웨이 중앙보다 왼쪽을 향해 스윙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훅 구질을 가진 골퍼들은 티잉 그라운드 왼편에 볼을 놓고 페어웨이 중앙보다 오른쪽을 향해 스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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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박스에서…

 

1티박스에서는 한가운데가 아니라 페어웨이가 가장 많이 보이는 곳에 티를 꼽는다. 습관적으로 가운데 놓고 치지 말라. 스탠스를 목표하는 방향으로 취했는지 한번 더 점검하라.  .드라이버는 가장 멀리 치는 클럽이 아니라 세컨샷하기에 가장 안전한 곳으로 보내는 클럽이다. 티샷은 페어웨이 확보를 제1목적으로 한다. 거리보다는 방향이 우선이다.

무조건 드라이버가 아니라 볼이 떨어질 위치에 따라 우드를 활용하여 티샷한다. 볼이 떨어질 위치에 벙커나 해저드가 있는 경우나 페어웨이가 부담스럽게 좁은 경우 우드 또는 ?아이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 페어웨이와 러프에서…

 

스탠스나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절대 우드를 잡지 않는다. 좋지 않은 라이에서 ?우드로 볼이 제대로 맞는건 10번에 서너번이다. 서너번 잘 맞았다고 해서 확률을 믿고 우드를 잡는다면 그는 ?퍼가 아니라 도박꾼이다  .어차피 3온이라면 우드로 거리를 내기보다는 아이언으로 세컨샷한다. 220m 남은 경우 200m + 20m가 아닌바에는 170m + 50m 보다 차라리 120m + 100m로 두 번에 가는게 더 낫다

.미들 아이언 이상 세컨샷은 핀을 겨냥하지 않는다. 그린 정중앙 또는 에지를 목표로 한다. 어떨 때는 롱퍼팅보다 짧은 어프로치 샷이 나을때가 있다

 

그린앞에 떨어뜨리고자 할때는 가장 안전한 방향타겟으로 정한다. 홀컵에 가깝다고 해서 그린 벙커 방향으로 샷을 해서는 안된다. 어프로치 할 때 벙커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거리가 더 나거나 덜 나올 경우 벙커에 들어가기도 한다 핀의 위치 및 그린 경사에 따라 짧은 샷, 또는 긴 샷을 결정한다. 어프로치나 퍼팅 상황을 가정해서 ?아이언을 한클럽 길게 또는 짧게 잡는다. 무조건 핀까지의 거리로 아이언을 ?선택하지 말라 

 

핀 방향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핀을 바로 겨냥하지 않는다. 나무 등이 공의 방향을 가린 경우 키를 넘긴다거나 나무와 나무 사이를 뚫는다거나다 미친짓이다. 우선 레이업하라  스탠스 보다 다소 높거나 낮은 러프에 볼이 있는 경우 레이업을 우선으로 한다. 무리해서 계속 쪽으로 샷을 할 경우 핀까지 러프만 전전 하거나 OB를 낼 가능성이 더 크다. 스코어를 양파 까지만 기록하는 행으로 알아야 한다.

 

아이언은 일정한 거리와 방향성이 생명이다. 세게 쳐서 거리를 많이 내려하지 말고 클럽 길게 잡고 그 다음은 로프트에 맡겨라. 그린이나 핀까지의 거리를 항상 먼저 가늠해보라.  도우미가 알려주기만을 기다리지 말라. 페어웨이에서의 볼의 좌우 위치, 업다운 라이 경사, 앞뒤 핀 위치, 바람의 방향과 세기, 린의 고도 등에 따라 스스로 실거리를 파악하고 클럽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세컨샷 OB는 쥐약이다. 왜냐하면 티샷 OB는 보100M 전후의 지점에 놓고 네번째 샷을 할 수 있지만 세컨샷 OB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4번째 샷을 한다.(알다시피 거의 모든 홀의 OB 티는 우리의 드라이버 거리보다 훨씬 앞에 있다 ) 계명을 잘 숙지하고 따르면 세컨샷 OB 낼 일은 없다.

 

■ 벙커에서…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는 탈출이 최우선이므로 핀에 붙이겠다는 등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벙커에 들어갔다면 이미 한타를 손해봤다고 생각하라. 손해를 만회한답시고 핀에

붙이겠다는 생각을 가질수록 모래 속에서 퍼덕거릴뿐이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우드 및 롱아이언은 절대 잡지 않는다. 숏아이언(앞의 턱이 높지 않다면 미들아이언)을 우선 잡는다. 벙커에서 우드나 롱아이언으로 온그린을 노린다면

그는 타이거 우즈다

 

■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은 무조건 띄우는게 아니라 그린 주변의 상황, 핀 위치 및 그린 경사에 따라

띄울지, 굴릴지를 결정한다. 굴릴 때는 무조건 홀컵 방향이 아니라 반드시 라이를 미리 읽은 다음 샷을 하라. 수만 있다면 오르막 퍼팅이 걸리도록 거리감을 맞춰라.

 30~50야드 전후의 짧은 어프로치는 미리 그린 상태 및 핀 위치를 점검한다. 그린의 상황을 알고 치는 것과 모르고 치는 것은 천지차이다. 볼이 떨어질 곳을 미리 정하고 샷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어프로치 샷은 홀에 바로 넣는게 아니라 홀컵에 붙이는 샷이다. 넣을려고 욕심을 내면 탑핑이나  뒷땅을 낼 가능성이 높다. 붙일 때도 OK 거리 보다는 깃대 거리 정도로 의도하는 것이 좋다.

넣을려고 할 때보다 붙일려고 할 때가 바로 들어확률이 더 높다. 

 

 ■ 그린에서…

 

매 홀마다 그린의 경사는 물론이고 딱딱한지, 젖었는지, 말라 있는지 등의 상태를 파악한다. 그에 따라 잘 구르는지, 구르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린에 올라간 후 멍하니 있지 마라. 동반자에게 폐를 안끼치는 범위내에서 자신의 순서가 올때까지 쉴새없이 라이를 파악하고 볼이 굴러갈 궤도를 그려라. 발품을 판 만큼, 많이 본 만큼 홀컵에 가까워 지는 것이다.

 

도우미가 라이를 봐주기를 기다리거나 봐준 라이대로 퍼팅하지 마라. 반드시 직접 라이를

파악하고 나서 자신이 본 라이가 맞는지 확인하는 정도만 도우미에게 물어보라

 

1~2M 이내의 퍼팅은 무조건 넣는다. 그러면 쓰리퍼팅은 자연히 없어진다. 연습 밖에는 없다.  평소 퍼팅 연습도 안하면서 그린이나 홀컵을 탓하지 말라  거리가 있는 퍼팅은 OK거리 이내 붙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절대 바로 넣으려고 하지 마라. 넣으려고 한다고 해서 들어가지도 않을뿐더러 왔다갔다 피곤할 뿐이다

 

■ 플레이중에…

 

티샷 OB가 난 경우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지 말고 더블보기로 막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한다. 트리플이나 양파만은 무조건 막자. OB 파(더블보기)면 훌륭하다 .전 홀에서 더블보기 이상을 한 경우 다음 홀에서는 무조건 보기 이내로 막는다. 한 타를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두세타 늘어나는 것은 한순이다. 중요한 건 지나간 홀이 아니라 눈 앞의 홀이므로 빨리 잊고 새로운 홀만을 생각하면 연달아 무너지는 일은 피할 수 있다. 한두개의 버디보다는 대여섯개의 파가 낫다. 한두개의 버디와 대여섯개의 파가 같이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파를 많이 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버디를 할 수 있다는 이므로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파4에서는 3온, 파5에서는 4온까지로 여유있게 생각한다. 버디, 파 보다는 파, 보기를 생각하라 한 타를 벌기 위해 두세타를 손해볼 가능성이 있으면 과감히 한타를 손해보는 것을 선택한다.  벙커, 해저드의 위험을 감수한 니어 온그린 보다는 안전한 마라도온을 선택하라  실수는 반복된다. 왜냐하면 여러 번 실수를 하면서도 불과 몇 번의 좋았던 기억을 떨쳐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충동을 없애라. 남들보다 멀리 날리고 싶은 충동, 우드나 롱아이언으로 투온하고 싶은 충동, 아무리 먼 퍼팅도 한번에 집어넣고 싶은 충동… 잘만 맞으면 될 것도 같은데…. 물론 그렇다… 그러나 얼마나 잘 맞아야 하는가…또 그럴 때는 몇 번이나 있었는가…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운동임을 잊지 말라.

 

골프는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스포츠다. ( 아마추어 골프에서는 갤러리조차 없다 )

자신의 양심이 곧 심판이다. 필드내 모든 플레이 과정에서 동반자를 속이거나 스코어를 조작하는 등 비양심적인 행동을 금하라. (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뼈속깊이 비양심적인 사람을 제외하고 ) 그러한 행동과 기억은 플레이 도중 내내 마음 한 켠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며 자신의 샷과 평정심을 망가뜨린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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