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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8 아들과 함께 들린 행주산성.
여행을 마치고나면 항상 드는 생각은 "여행이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게아니라 누구랑 함께 였느냐가 중요하다"라는평소 내생각에 다시 공감합니다.  
큰 아이와 약속한 대로 둘만의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이 곳 저 곳을 고민하다가  남한산성으로 결정을 했는데 다시 변경을 했습니다. 그 곳은 가족 산행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남겨두고서 함께 걷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므로 가까운 행주 산성으로 목적지를 바꿨답니다. 아들 녀석 역시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짧은 곳을 더 선호하고  두세번 갔던 곳이라면서 기억 나느냐고 물으니 기억이 없답니다. 선거날이라 다 밖으로 나간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이동하는 시간은 이 나들이가 끝난것인지는 몰라도  도로는 휴일치고는 한가했습니다.  행주산성  정문입구 주차장은 만석이어서 아래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도중에 주차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면서)입구에서 표를 끊고( 어른 1,000원, 청소년  500 원)행주산성 유래를 아느냐고 묻자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중간 중간에 '그래' '맞아'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고  이삼분 걸은 후 갈림길에서 토성- 정상(기념관)- 기념탑-충장사-입구 코스로 돌았습니다.  
맨처음 행주산성에 들렀을 때 의문이 들었습니다. 분명 산성이 있어야 하는데 산성은 없고 토성만 있으니... 후후 예전에 비해서 깔끔하게 정리된 길 그리고 계단언제나 산책길로는 제격입니다. 이 순간 만큼은 솔직히 임진왜란의 행주대첩의 함성은 들리지 않습니다.이런 저런 얘기가 더 소중하고 여러 차레 들린 곳이라 더욱 그러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행은 어디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냐" 라는 말을 핑게 삼아서 정상에 오르자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 녀석의 이마에 군밤을 가볍게 먹여줍니다. 군데 군데 더위를 식히고자  정자나 벤취에 앉아 쉬면서 이런 저런 얘기.
그동안 너무 얘기가 적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다 내려와서 입구를 나서자 마자 아이스크림 하나를 선물로 사줍니다.짧지만 긴 여행이 되었답니다. 
아내가 말하더군요 큰 아이가 전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즐거움으로 붕 떠있었다고  
                             <060531>

행주산성은 토성입니다.
임진왜란 권율장군의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3대대첩의 하나이구요.
앞치마에 돌을 날라서 크게 이겼는데 이때부터 여자들의 앞치마를 행주치마로 불렸답니다.  행주치마로 돌을 날라 행주산성이 된것은 아니구요 그이전에도 행주토성이라 불렀으니...

윗글보니

벌써 10년이 훌쩍지난 옛글입니다.
이때쯤이면 아마 녀석 나이가 열네살정도 같은데...

중1로 우리때 같으면 까까머리라 하는데
군대 갔다와서 다시 대학에 복학한 예비역 복학샹이네요.
한창 앞날에 고민이 많을 나이입니다.

올해들어 한달에 한번 안성에서 만나자 약속했는데 가능하면 지킬려고 노력중입니다.
엊구제 출장마치는 길에 잠시 들려서
점심도 먹고 짧은 얘기도 나누었지만
눌 옛 기억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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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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