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근 세달만에 한강변을 달렸다.

 

아점으로 식사를 하고서 무료하게 있기가 뭐해서 근 열두시반경에 가볍게 달리는 옷차림으로 집을 나선 것이다.  한강에 닿으니 예상보다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겨울 날씨이기에 속으로 나만 달리는 게 이닐까했는데 달리는 사람 몇몇에 신책하는 사람 그리고 자전거족들은 여전했다. 한창때보다야 못하지만...

예전 살던곳 오목교 근처까지 다녀왔다.
집에 와서 잠시 눈을 붙이기도했다.여유롭게 달려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팔다리는 이상없다. 저녁에는 집근처 유명하다는 화곡터널 까치산역 근방 전주뼈다귀 해장국집에 들렸는데 기대보다는 실망이다. 서울 사람들 입맛에는 맞을 수있겠지만 아내와 내입맛에는 별로였다.  뼈다귀 양은 많았는데 국물맛이 진하지 않고 내 개인적으로 일차 기본기로 보는 공기밥이 조금 부실했다. 전라도 출신이라 그런지 일단 밥이 맛있어야 설령 반찬이 부실하더리도 먹울만한데 밥이 부실하면 아무리 반찬이 맛있어도 그렇다. 

 

좋은 식당은 일단 좋은 쌀로 밥을 짓는 게 기본인 것 같다.

 

그래도 니는 식사를 다했는데 아내는.....

아내는 오는 도중에  부실한 저녁 탓인지 길에서 만난 팥죽집에 들러서 팥수제비 한그릇을 다시 먹었다. 오랫만에 맛있다고 연신 칭찬을 한다.

 

오는 길에 소화도 식힐겸 근 한시간 걸려 곰달래길을 넘어서 걸어 왔다.

체인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사진이다. 곰달래 길 입구에 있다.

사장님이 센스있게 말하지 않아도 덜어먹을 그릇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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