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투여 후 관찰사항은 맨아래 하단에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3차 항암제의 3차 치료 후 3차 항암제의 항암효과 확인을 위해 CT촬영을 했다

CT결과는 나를 포함해 가족 모두, 특히나 멀리계신 모친께서도 이번 외래진료에 대해 가장 큰 관심사이다
 
일단 지난 외래진료시 CT결과를 보고 본 3차 항암제의 효과유무에 따라 본 항암제 치료를 계속하거나, 필요시 임상약으로 전환하기로 했었다.

임상(제안) : 유전자 검사 HER-2양성으로  임상약 ZW25을 제안받음.
(세브란스에서는 양성이지만 미국에 조직을 보내 다시 유효성 검증을 해야 함. 2주 소요. 기존 생검조직 유효기간이 5개월이라 먼저 보내 사전 준비하기로 함)

10시 30분 진료시간에 맞춰 2시간전 채혈을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지난번과 달리 한시간 이른 시간 영향인지 치료실은 한가했다. (오후시간이 되자 여전히 붐빔)

여수에서 함께 업무를 추진했던 연구소 동료를 채혈실에서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눌 곳은 아니지만) 그의 아내가 항암치료라 했다. 환자보다 더 힘든 사람이 환자의 보호자라는 걸 잘 알기에 위로의 인사를 건낸다.

참고 :  나의 3차 항암제 치료 (시스플라틴+젤로다)
시스플라틴은 주사제로 투여하고 젤로다는 알약으로 2주 동안 매일 2회 (아침,저녁) 복용, 1주 회복기 (투약중  감소된 백혈구 수치 회복을 위해)
 ※ 지난 3차 부터 젤로다 1,150mg 으로 줄여 복용)

외래 진료내용.
CT사진을 보여주면서 병변의 크기가 줄어듬을 확인시켜줌

A : CT결과 항암효과가 있으므로 본 항암제 치료를 계속하자. 피검사 결과도 양호하다.
다른 증상이나 부작용이 있었느냐
B :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다만 혈액검사 결과 WBC수치가 낮은데...

A : 괜찮다. 그럼 이번에는 철분약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여보자.
B : 구토방지제는 안먹었고 처음부터 먹지 않았다. 그리고 가글약도 여유가 있다. 처방약에서 빼는 건 어떠냐?.

A : 구토가 없으면 빼는 것도 좋다.
 임상은 이제 사전 대비용이므로 미국에 보내는 조직검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A : 아뭏튼 항암 효과가 있어 나도 기분이 굉장히 좋다. 3주 뒤에 보자. 혹시 불안하면 2주 뒤 외래 잡아주겠다.

B : 일단 필요시에 예약진료를 하겠다
      감사하다.

그 동안 본 3차 항암제는 기존 함암제에서 없던 예상치 못한 부작용 (수족증후군)으로 고생을 했기에 지난3차 투여부터는 사전 준비로 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참고 : 그동안 매운 음식을 못먹은 원인을 나름 찾았다.
저녁에 잠을 자면서 나도 모르게 입으로 호흡을 하면서 입이 건조해지고 혀가 마르면서 표면이 갈라지는 것 같아서 입이 마르면 즉시 가볍게 물로 입을 축였다. 그 이후론 김치같이 약간 매운(?) 음식도 평소처럼 잘 먹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절로(?) 식사량도 늘었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지켜야 할 사항...

1.  물 마시기.
     시스플라틴 주사와 항암제 복용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2. 변비약. 두파락 이지 
    시스플라팅을 맞는 날 저녁에는 두파락이지룰 2봉(총 30 mg) 복용하고 필요시 둘째날도 2봉 복용예정. (변비가 심할 경우 2개도 가능하다는 설명참조) : 지난 3주 내내 변비로 고생함

3. 수족 증후군.
    보습제 베아제를 다른 일반 보습제와 함께 매일 저녁 발에 바르고 있다. 지속성유지.
신발영향으로 걸으면서 발생한 열기 배출과 발가락 형태를 고려, 발가락 양말을 신고있다.
걷기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중(발목 운동)
 
4. 핏줄 검화에 따른 피부색 변색은 약간 줄었으나 손톱의 변색은 여전.
 젤로다 항암제 복용을 마치는 휴지기에 일시 회복되나 본 치료중에 반복성을 고려하여 외출시 아내가 권장하는 썬크림 바르고 있다.

5. 적혈구 수치 감소
   현재 헤모글로빈 약제 처방으로 잠자기 직전에 1알에서 2알로 늘려 처방 조제.

6. 위 도포제 알마겔은 필요시 조절하기로 함.
기존 3회에서 아침저녁 2회로 조절했던 걸 위통이 있을 경우에만 먹기로 함.
(알마겔은 소화제 기능은 없으며 위도포제 기능 약임)

7. 딸꾹질과 안면홍조


기타. 배액관 지속 관리.
 
이번 항암 4차 결과 역시 본 티스토리에 매일 기록관리하여 업데이팅 예정.

[관찰사항]

D+1(10.29)  10:20 현재 정상
+딸꾹질 : 점심 식사 후 딸꾹질 시작. (예감대로)
+변비 : 13:15분  볼일 순산, 내일까지  듀파락 2개 먹을 예정
+얼굴 홍조 있음(얼굴 미세발열)
남들은 피부가 좋아졌다고 함
+목소리 : 미미하게 가라앉음(남들은 느끼지 못함)
+기력 : 아침 기상시 괜찮음. (간밤에 잠을 설친 피로도는 있음에도 )
+식욕 : 십여일 전부터 많이 나아짐. (하느님이 주신 맛나로 생각).
+ 수족 증후군 : 발바닥에 열기 느껴지나 걱정수준 아님
.
D+2 (10.30)  10:00 기력 떨어짐
+딸꾹질 . 변비: 해소
+얼굴 미미항 홍조 있음
+목소리 : 정상
+기력 : 아침 기상시 괜찮음.
+ 수족 증후군 : 발바닥 열기 있은

D+3(10.31)  기력  떨어짐.
+기력 : 아침 기상시 괜찮음. (간밤에 잠을 설친 피로도는 있음 )
 사흘 후인 이 날이 가장 힘듬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어제 청년미사에 참례했다.
평소 교중미사에 참례했는데 그동안 신앙생활에 냉담했던 아이들이 쳥년 성가대에 봉사를 하면서 아내랑 함께 미사시간을 옮긴 것이다. 가능하면 온 가족이 함께 미사봉헌울 하고, 아이들을 격려하고자 시간대를 옮긴 것이다. (참고로 서대문구 가재울 성당 청년미사는 일요일 오후 6시 시작이고, 청년 성가대는 찬양준비차 오후 4시5분에 모여 연습을 한다.)

아마도 녀석둘이 냉담에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나(녀석들에게는 아빠)의 항암투병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더해지는 간절함과 기도를 드리고,
온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례하면 좋겠다는 내 바램에 부응하고자하는 마음이 시작의 첫출발이었을게다.

미사가 끝나면 성가대 특송의 녹음 파일을 가족 톡에 올려, 다시 듣곤한다.

아주 작아보이지만 이 역시 하느님이 내게 보내주신 선물의 하나로 늘 내게 김사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켜준다.

어제는 약 두어달 전에 병자성사를 해주셨던 보좌신부께서 알아보시고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라고 묻는다.
 
아마도 지난주에 아내 혼자 참례한 것을 기억하시나보다.
아내는 "많이 좋아졌다." 고 밝게 미소와 함께 답례를 한다.
신부님께서 미소와 함께, 기도 많이 하고 있으며 계속 기도 하겠다는 말씀에 가벼운 목례와 함께 고맙다고 답례 인사를 했다.

오늘 성체성사로 예수님의 성체를 모신 후에 성가대 특송과 함께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흘렀다. 평소와 달리 눈물이 주르룩하고 볼을 타고 흘러 내혔다.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여러번 훔친다.

미사를 마친 후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묻는다.

"왜 울었냐?"고

딱히 이유없이 그냥 마음이 동해 나도 모르게 흐른 눈물이라 답을 하지않고 그냥 웃기만 했다.

아내가 어찌 내 마음을 모르겠는가?
답없는 미소에 아내의 손이 내 손을 꼭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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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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