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이유로 걷기 운동만 하고 있는데 언제 예전처럼 달릴수 있을까 하고 되묻기도 한다. 물론 상당기간 어려울듯 하다.

오랜 병원 생활로 빠진 몸무게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하루세끼 나름 고단백 식사로 몸무게를 예전으로 올려보려하지만 체중계 바늘은 늘 그 자리에 멈춰있다.  그동안 빠진 근육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쉬 불어나지는 않을듯 하다.  어쩌다 앙상한 허벅지와 팔뚝을 보면 마음이 아리다.  그래도 걷기 운동이라도 계속 해야한다. 이건 당분간 내게 내린 선물이자 숙제이기도 하다.  
운동을 하고나면 피로도 있지만 개운함과 뿌듯함이 이 피로를 멀리로 날려보낸다.

겨울운동은 게으름과의 싸움이다. 추워지는 날씨는 몸과 마음을 움추리게하고 개으름과 타협하기 쉬운 계절이기에 역시 꾸준함이 생명력이다.

겨울 운동이 좋은 3가지 이유
                           (코메디닷컴)

기온이 떨어질수록 운동 하는 것이 힘들게 된다. 옷을 잘 차려 입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춥고 건조한 바람은 운동하는 것을 쉽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딛고 추울 때 운동을 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치트시트닷컴'이 추운 겨울에 운동을 하면 좋은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1. 면역력 증강

바이러스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것이지 춥다고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감기 등의 질환을 막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기에 춥다고 실내에서만 머물다보면 더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고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감소한다.

2. 계절성 우울증 예방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약 20%가 추운 계절에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계절성 우울증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움직이는 것이다.

운동은 신체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더 많이 나오게 한다. 실내에서 트레드밀 등으로 운동해도 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야외에서 운동을 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

2013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야외 운동은 활력과 긍정적 참여의 기분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울 때는 운동을 길게 할 필요는 없다. 야외 운동 첫 5분 동안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 운동 강도 증강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어떤 운동을 하건 여름에는 뜨거운 열과 습기로 인해 운동의 강도를 높이거나 더 멀리 가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겨울에는 그렇지 않다.

찬 공기가 폐에 안 좋다는 것은 틀린 말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개인적인 신기록을 작성하려면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좋다.

연구에 따르면, 마라톤 선수들은 기온이 올라가면 최악의 기록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추울 때 운동 강도를 높이려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요즘 내게 있어 고단백질 식사는 운동과 함께 중요한 일중의 하나가 되었다. 매일 매끼 식사 때 마다 고단백 음식(반찬)을 준비하느라 아내가 고생중이다.  그런데 최근에 반가운 정보가 있다. 가장 손쉽게 단백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루에 최소 한개 이상의 달걀을 먹어야 하는데...   달걀보다 더 단백질이 많은 음식에 대한 정보란다.

달걀보다 단백질 많이 든 음식 8가지.  (출처:코메디닷컴)

달걀에는 단백질이 풍부해서, 삶은 달걀 하나에는 단백질 6그램 들어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달걀 외에도 매력적인 고단백 식품이 많다. 미국의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달걀보다 단백질이 풍부한 8가지 식품’을 추렸다.

◆ 말린 호박씨= 호박씨는 원래 마그네슘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단백질의 보고이기도 해서 호박씨 1/4컵에는 단백질 10그램이 들어 있다. 샐러드 위에 뿌려 먹어라. 입이 심심할 때 주전부리로도 그만이다.

◆ 두부= 100그램당 단백질 9그램이 들어 있는 두부. 구워도 맛있고, 끓여도 맛있는 이상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여덟 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으며 마그네슘, 구리, 아연, 비타민 B1까지 풍부하다.

◆ 스피룰리나= 바다로 눈을 돌려보자. 생선에만 단백질이 풍부한 게 아니다. 조류의 일종인 스피룰리나 2 테이블스푼에는 단백질 8그램이 들어 있다. 샐러드에 넣거나, 채소를 볶을 때 양념처럼 사용하면 좋다.

◆ 아몬드= 고단백 식품이면서 훌륭한 간식거리. 아몬드 1/4컵에는 단백질 7.5그램이 들어 있다. 아몬드에는 또한 구리, 마그네슘, 그리고 비타민 E도 풍부하다

◆ 그릭 요거트= 근육 회복에는 그릭 요거트가 최고. 작은 통 하나에 단백질 17그램이 들어 있다. 단 무지방, 플레인을 골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 병아리콩= 병아리콩에는 뼈를 구성하고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철, 망간, 칼슘, 인산염, 마그네슘, 아연, 그리고 비타민 K가 풍부하다. 단백질도 마찬가지. 병아리콩 1컵에는 단백질 12그램이 들어 있다.

◆ 으깬 귀리= 으깬 귀리에 물이나 우유를 부어 걸쭉하게 끓인 오트밀은 아침 식사로 그만이다. 으깬 귀리 1/2컵에는 단백질 7그램이 들어 있으며, 섬유소도 풍부하기 때문.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은 덤이다.

◆ 그뤼에르 치즈= 즐겁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스위스의 일정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이 둥글고 무거운 치즈에는 28그램당 단백질 8그램이 들어 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지난 17일 세브란스 호텔에서 일차 퇴원 후 하루를 보냈습니다.

퇴원시에도 바로 서서 걷기에는 다소 고통스러웠는데 긴 병원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기쁨에 그 고통을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그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목까지 차오르는듯한 복부 팽만감에 고통스러운데도 선무당이 사람잡듯 빨리 회복할려면 뭘 먹어야한다는 강박관념과 뭘 먹지도 않았는데 배부르다고 엄살피운다는 아내의 질책에... 더군다나 이런 때를 대비한 준비된 단백질음료를 마시라는 아내의 독촉...

배는 부르고 목까지 차오른 느낌에도 단백질 음료를 마시다보니 어느새 태어나서 처음으로 변기통을 잡고 구토를 하고있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  영화로만 보았던 암환자가 겪는 당연한 구토로 여기고, 참고 버티다가 결국 체온이 39도를 넘나들어 긴급하게 119 를 불러 세브란스로...

전혀 예기치 못한 장폐색증이었습니다.

배는 불러오고 먹을수는 없는 상태로 X ray 와 CT를 찍고 일차로 금식과 함께 감압밸브 처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부터는 시간 싸움이고 개인별로 회복기간은 천차만별 (처치 기간이 2-3일 부터 길게는 두달도 걸린 경우를 보았다며 보통 1주일에서 2주 길면 한달이라며 개인차가 커서 잘 모른다고 인턴이 말해 줌)에 최악의 경우에는 수술도 감안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설명....

그러나 다행히도 CT결과는 수술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장폐색증 치료는 제게는 꼬박 2주가 넘게 걸렸고 그에 비례해서 금식기간도 길어졌습니다.  배는 벙벙하고 손으로 불러있는 배를 두들기면 공기가 있다는 소리로 통통 소리와 함께 저절로 손가락을 튕겨줍니다. 

당연히 금식 후 회복기간에는 맑은 국물만의 유동식을 거쳐 과거의 실수(퇴원전 금식 후 식사를 유동식 1끼에 죽 1끼 그리고 바로 밥으로)를 반복하지 않고자 미음과 죽 그리고 일반식의 적응기간을 철저히 준수해서 조심스럽게 회복하였습니다.

이 장폐색증은 딸꾹질 등등과 함께 항암치료의 휴유증일 수도 있으며
저는 스탠트 시술 후 금식을 마친 후 장 활동 회복 시간을 고려해서 적절한 처치와 식이 조절을 해야 했는데 잘 몰라서 좀 소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때마침 주치의 선생이 학회참석차 다른분에게 인수인계를 했는데 담당환자가 아니라 아침 문진시 스치듯 괜찮냐고 묻기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젬자와 시스플라틴의 부작용증 변비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기에.. 더군다나 이 변비를 참으면 결국 장폐색이 온다는것도
나중에야 알았으니 정말 무지한거죠

삼십여년전 제가 출석하던 교회의 소모임이었습니다. 그 모임에 모처럼  참석하신 권사님께서 감사에 대한 얘기를 하시면서 볼일과 방귀에 대한 경험으로 감사할 일 천지(너무 많다는 의미의 전라도 사투리 ? )라고 고백하셨던 기억이 다시금 떠 올랐습니다.  

작금의 제 경우였습니다.
장폐색 치료 기간 중 가장 반가운게 방귀였습니다. 배에 차있는 기포가 방귀로 빠져나와 장 활동이 시작되고 활발해진 장활동으로 호전의 신호이기에...

장폐색증 원인
장폐색증은 장의 유착으로 인한 ‘기계적 장폐색증’과 장운동이 중단되는 ‘마비성 장폐색증’으로 구분된다. 마비성 장폐색증은 장의 운동이 중지돼 기능적으로 폐쇄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수술 이후나 급성복막염, 폐렴 등과 같은 병을 치른 후 일시적으로 장이 마비돼 일어난다. 기계적 장폐색증은 수술 후 발생한 유착이 원인이 된 경우다. 수술 시 손상이 생긴 복막이나 장 등 복강 내 조직이 아물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섬유화 과정을 거치며 장들이 서로 들러붙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 내용물이 내려가지 못하는 장폐색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수술 후 수일 이내에 나타나기도 하고 수년 이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아래 내용은 의학백과에서 옮겨온 자료로 저를 2주간이나 힘들게 했던 장폐색증에 대한 정보 입니다.

장폐색

Intestinal obstruction

소화기계 질환

분류 *소화기계 질환
발생 부위 : 복부.
증상 :구토, 복부통증, 복부팽만감, 오심, 변비,설사, 혈변, 저혈압, 탈수, 빈맥
진료과: 소화기내과
관련 질환 : 장염전, 메켈게실, 복막염, 장중첩증, 소장암

[정의]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서 장의 내용물(음식물, 소화액, 가스)이 앞으로 빠져나가지 못하여, 배변과 가스가 장내에 축적되어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장폐색이라고 합니다.

[원인]
장폐색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와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가 있습니다. 
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는, 장의 통과장애가 일어나서 발생합니다. 주로 개복수술 후에 장의 유착이 생긴 경우, 대장암 등으로 장관이 막힌 경우, 탈장이 심하고 오래되어 장관이 막힌 경우, 장중첩이 일어난 경우, 장관의 일부가 꼬여 매듭을 이루는 경우입니다.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는 장 이외의 장소에서 일어난 장애의 영향을 받아 장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주로,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의 천공 등으로 급성 복막염이 생긴 경우,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 복부외상 등으로 복막에 심한 자극이 생긴 경우, 복부수술을 시행한 직후 과량의 장기능억제제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가 특징입니다. 복통은 발작성 혹은 경련성인 통증인데 좁아진 부위로 음식물을 밀어내기 위해서 장운동이 늘어나면서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폐색을 일으킨 부분에만 있다가 점차 배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폐색된 병변의 위쪽 부분은 음식이나 체액, 소화액, 가스 등이 차면서 급격히 팽창하여 복부 팽만과 오심, 구토를 발생합니다. 구토는 폐색을 일으킨 부위에 따라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상부소장이 막히면 처음부터 심한 구토증이 나타나며 처음에는 황갈색의 담즙이 섞인 액체를 토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대변 냄새가 나는 물질을 토하게 됩니다. 또한 수분 결핍이 심하며, 전신 증상도 단시간 내에 악화됩니다. 장폐색이 완전히 일어나면 대변을 보고 싶지만 전혀 볼 수 없는데 장폐색이 일어난 부분의 아래쪽 변은 배설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중첩이 원인이 되는 장폐색일 때에는 혈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소화 흡수 장애에 의한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에 의해 탈수, 빈맥,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진단]
복부의 단순 X선 촬영은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인데 환자를 일으켜 세워 둔 상태에서 찍은 사진에 가스와 액체가 같이 있을 때 장폐색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복부청진을 시행하여 장폐색의 진단과 원인을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기계적 장폐색은 장의 운동이 항진되어 복부 청진상 장의 운동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으나, 마비성 장폐색일 때에는 전혀 장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장운동의 마비로 가스가 배출되지 못하고 복부팽만을 보입니다. 
장폐색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진단하기 위해서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내시경검사,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장폐색이 오래 진행되면 위장관이나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액이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장내에서 머물게 되면서 수분 및 전해질의 결핍을 초래하여 쇼크상태가 일어납니다. 또한 장내압이 높아지면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장점막의 괴사를 일으켜 천공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치료]
일단 금식을 하면서 수액요법으로 수분, 전해질, 영양분을 공급하는 내과적인 요법을 실시합니다. 코를 통해 위장까지 기다란 관(레빈튜브)을 삽입하여 2~3일 정도 가스와 장 내용물을 흡인하는데 이러한 치료를 감압법이라고 합니다. 폐색 병변 상부에 저류된 장 내용물을 배출시켜 팽창된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처치로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장벽 손상을 방지하여 장 천공 및 패혈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폐색에서는 감압과 수액 공급으로 환자 상태를 호전시킨 후 계획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이러한 내과적인 치료로 효과가 없는 기계적인 폐색의 경우나 급격한 증상악화로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수 있는 경우에는 응급수술로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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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오랫만에 오전 시간 집 근처 이용원엘 들렸습니다.
집근처로 가깝기도 하고 다른 곳에 비해서 이발비가 저렴하면서도 머리카락을 잘 다듬는 솜씨좋은 선한 이발사 아저씨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대산보다는 이곳에서 머리를 깍으려고 합니다. 제 스타일에 맞게 이쁘게 깍아주는 솜씨에 반해서...

쪽 빠진 내 얼굴을 보면서
오랫만이라고 하면서
많이 편찮으냐고 묻습니다.

긴 시간 입원을 했었다고 했더니...

조심스럽게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천주교라 답하자 자신은 교회라며
같은 하나님을 믿으니 기도 많이하라고 격려를 해 줍니다.

늘 긍정적으로 ... 라면서

그러면서 자신의 신앙고백처럼
신앙의 믿음은 단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의심이 들고 그 의심으로 믿음이 흔들리게 되므로

마치 어린아이의 믿음과 같이...
단순해야 한다고 조언을 합니다.

단순하게 믿고 믿음 가운데
감상와 함께 기도를 많이 하라는 말도 다시 한번 제게 전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더 나누었는데
아마 하느님이 제게 그분을 통해서 전하는 말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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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만추에 떠나면 좋을 '걷기여행길 7선'

가을의 정점, 연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시기다. 높푸른 하늘 아래 산하는 알록달록 가을빛으로 채색되고 있다. 월동준비에 더욱 부산해진 초목들이 털어내는 단풍낙엽길을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누리자면 '소확행'이라는 말이 절로 떠올려진다. 마침 문화체육 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운치 있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 할 만한 걷기 길을 추천했다. 남한산성의 만추를 느낄 수 있는 경기 성남누비길(남한산성길), 노란 은행나무 잎이 카펫처럼 깔려 있는 '아산 은행나무길' 등 한 결같이 무르익은 가을의 낭만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길들이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10월 하순,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산하는 만추의 정취를 맘껏 발산하는 중이다. 솜털처럼 부푼 억새와 알록달록 단풍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가을잔치 속으로 떠나는 걷기 여정은 생각만으로도 운치 있다.

1. 경기 성남누비길 (남한산성길)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성남누비길'은 시 경계를 이어 만든 길이다. 함께 더불어 누빌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란 의미를 담아 전체 62.1㎞ 거리로 만들었다. 문화유산과 명산을 기준으로 남한산성길, 검단산길, 영장산길, 불곡산길, 태봉산길, 청계산길, 인능산길 등 일곱 개 구간으로 다시 나누었다. 1구간인 남한산성길은 성남시 복정동 기와말 비석에서 출발해 남한산성 지화문(남문)에서 마치는 코스다. 영장산과 불망비, 남한산성 지화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영장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 초소에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뿐더러, 숲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길이다.

◇성남누비길에서 바라본 전경

◇코스경로 : 복정동완충녹지~영장산∼산성역∼불망비~남한산성남문(총 7.5km, 4시간 소요, 난이도 : 쉬움)

◇문의 : 성남시청 산림휴양팀(031-729-4302)

2. 경기 양평 물소리길 (용문산 은행나무길)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양평 물소리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아우른 길이다. 총 여섯 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코스의 출발점이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기차역(양수역 - 신원역 - 아신역 - 양평역 - 원덕역 - 용문역)이다. 따라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중 용문역에서 시작되는 6코스 은행나무길은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흑천 부근에서 용문산 자락까지 이어지는 길로, 물소리와 더불어 산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도착지점 너머엔 대한민국대표 은행나무인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가 우뚝 서있다. 높이가 무려 42m로 만추의 노란 풍광이 압권이다.

양평 물소리길에서 마나는 풍광

◇코스경로 : 용문역 3번 출구~용문양묘사업소~용문농협벼건조저장시설~용문생활체육공원~마룡2리마을회관~용문단위농협창고~풀향기펜션~애화몽펜션~천주교용문수련장~버드힐펜션~오촌리마을회관~구름산책펜션~현미네민박~용문산주차장~용문산관광안내소(총 10.3km, 3시간 소요, 난이도 : 보통)

◇문의 : 물소리길 센터(031-770-1003)

3. 경기 화성실크로드 (제비꼬리길)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섬 제부도는 썰물 때면 하루에 두 번 바다가 갈라져 섬을 드나들 수 있다. 최근 '문화 예술의 섬'으로 거듭난 제부도의 '제비꼬리길'은 섬의 북서쪽에 놓인 해안탐방로와 탑재산의 숲길을 따라 조성된 2km의 걷기 길이다.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빨간 등대 부근에서 시작된 해안탐방로는 바다와 갯벌을 배경으로 이어진다. 도중에 섬에 관한 여러 주제로 설치된 조형물 또한 지루함을 달랜다. 탑제산 전망대에 올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서해바다와 해안풍경을 감상한 후 원점으로 회귀한다.

화성 제비꼬리길

◇코스경로 : 제부등대~해안산책로~탑재산~제부등대(총 2km, 1시간 소요, 난이도 : 매우쉬움)

◇문의 : 화성시청 관광진흥과(031-369-6021)

4. 충남 아산 은행나무길 (은행나무 문화예술의 거리)

충남 아산시 소재 곡교천 은행나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는 명품길이다.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를 시작으로 백암리 현충사 사거리까지 2.1km가 조성되어 있다.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총 350여 그루에 달하는 곳으로,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1973년 10여 년생의 은행나무를 심은 것이 지금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라 사계절 관광지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가을이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황금빛 터널을 연출한다. 때를 맞춰 만추에는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이 축제(올해는 10월 25~28일)도 벌이며 연중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아산 은행나무 문화예술거리<사진=아산시청 제공>

◇코스경로 : 충무교 입구 송곡사거리~백암배수장(총 2.1km, 50분소요, 난이도 : 쉬움)

◇ 문의 : 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565)

5. 경남 문화유산여행길 (수승대 문화유산 여행길)

경남 거창 문화유산 여행길에서는 삼국시대 이야기부터 조선 시대 충신의 흔적까지 다양한 우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용암정과 수승대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거창이 자랑하는 역사와 자연이 문화유산 길 안에 다 어우러져 있는 셈이다.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 거창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거창문화유산길

◇코스경로 : 정온선생종택~모리재-강선대~농산리석조여래입상~용암정~수승대~정온선생종택(총 12km, 4시간 소요, 난이도 : 보통)

◇문의 :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340-3423

6.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

경남 창원 소재 주남저수지 생태 둘레길은 120여 종, 8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곳이다. 제방을 따라 만들어진 탐방 둘레길은 평평해 누구나 걷기가 좋다. 특히 가을엔 따사로운 볕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 들어 더없이 가뿐한 산책길이 된다. 람사르문화관에서 출발하는 길은 약 7.5㎞에, 2시간 정도 걸리는 트레킹 코스다. 물억새와 코스모스가 제방을 따라 이어져 있고, 길 사이엔 새 이야기 안내판과 정자가 있어 쉬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 주남저수지를 찾는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는 탐조대가 설치되어 있는 우리나라 대표 철새관찰지다. 해질녘 가창오리떼의 군무는 장관이다. 새벽 물안개부터 저녁노을까지, 사계절 내내 주남저수지의 색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주남저수지둘레길

◇코스경로 : 람사르문화관~주남생태체험관~탐조대~낙조대~용산배수장~주남수문 ~주남돌다리~ 낙조대~람사르문화관(총 7.5km, 2시간 소요, 난이도 : 매우 쉬움)

◇문의 : 창원시 환경정책과(055-225-3481)

7. 경북 영양 외씨버선길 (치유의 길)

경북 영양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특히 일월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자연은 아직까지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오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다. 일월산 자락으로 외씨버선길 07코스가 지나가고 있는데, 한적한 숲길과 더불어 근현대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더불어 시인 조지훈과 오일도의 아름다운 시를 만날 수도 있다.

외씨버선길

◇코스경로 : 일월산 자생화공원~무아교~아름다운 숲길 입구~희망우체통~칡밭목 삼거리~우련전(총 8.3km, 3시간 30분소요, 난이도 : 보통)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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