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고등교육기관 입학시험)"가 이번주 일요일부터 실시되는데 금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월7~8일 이틀동안 실시됩니다. 이 시험은 우리의 대학 학력고사와 비슷한데 700점 만점에 획득점수를 가지고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의 대입시험날은 6월 7~8일로 이날이 일요일이어도 관계없이 진행됩니다. (한국은 몇번째 무슨요일로 되어 있지만)

약 900 만 명의 수험생이 응시하게 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입시험인 중국 '가오카오(高考·고등교육기관 입학시험)'가 7일 오전 9시(이곳 현지시간) 31개 성·자치구·직할시에서 일제히 시작되는데 중국의 가오카오는 전체적으로는 국가가 주관해 관리하지만 성급 지방정부별로 과목이 일부 다르고 같은 과목이라도 문제가 달리 출제된다. 가오카오는 공통과목 시험을 이틀간 치른 뒤 사흘째는 소수민족 수험생을 대상으로 소수민족언어 선택과목 시험이 진행된다.


한 가정에 한 자녀인 중국에서 대입시험은 그만큼 중요하기에 대부분 부모들이 휴가를 내고 아이들을 고사장까지 등교 시키고 또 데려오느라 바쁘죠

우리 회사의 직원중 이번에 시험을 치루는 자녀의 학부모인 직원들은 대부분 다음 주 월요일에 휴가를 신청하였습니다. 


실제 가오카오 응시생 4명 중 3명은 대학생이 될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대졸자 취업난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으며 일선 대학의 정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명문대 입학 경쟁과 해외 유학 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력 인플레에 따른 사회적 낭비와 대학 정원 증가로 말미암은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최근들어 중국 대입시험 응시생들의 부정행위가 첨단화 됨에 따라 중국 교육 관련 부문의 감시대책도 갈수록 강화 되어 일부 성에서는 시험장 마다 금속탐지기를 배치하고 체내에 금속물질이 있는 수험생은 미리 병원 진단서를 지참하도록 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의 감시대책을 시행한다. (저도 작년 마라톤 참석할 대에도 참가자  및 구경하는 사람들 모두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여야 했습니다.)


만일 금속탐지이상이 발견되면 무조건 입실자체가 금지되며 수험생들은 시험날 금속단추가 있는 옷이나 벨트, 심지어 여학생들은 브래지어 대신 러닝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치아교정을 받거나 수술로 인해 몸 안에 금속물질이 있는 수험생들은 사전에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기도 하고 시험날 입고갈 옷을 미리 가져오도록 해 금속탐기의 검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예행연습까지 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관심인지 느끼실 것입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대학 입학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중국은 산아정책으로 자식이 한명인 가족이 많아서 우리나라 이상으로 교육열이 대단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942만명이 응시했다고 합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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