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부드럽고 연약한 난초는 허허 벌판 땡볕아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적당한 그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돌 틈에 기대어 돌의 보호를 받으며 삽니다.
이런 난초를 보호하는 굳센 돌이 의젓하고 대단해 보입니다.
그러나, 난초가 없는 돌은 또 얼마나 무미건조한가요?
그처럼 의젓한 돌도 사실은 난초가 있기 때문에 그처럼 의젓해 보이는 것입니다.
돌의 모습이야말로 난초하기에 달려있습니다.

# 2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바닷가로 올라와 500개에서 많게는 1000개에 이르는 알을 낳습니다.
어미 거북은 먼저 모래 속 깊이 구덩이를 판 다음, 100개 정도의 알을 무더기로 낳은 후,

모래를 끌어 모아 그 위를 덮습니다.
이런 식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알을 낳습니다.
이렇게 무더기로 낳은 알에서 부화한 새끼 거북들은 어떻게 모래 웅덩이를 빠져 나올까요?
100마리나 되는 새끼들이 뒤엉킨 상태에서 과연 그 좁은 구덩이를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동물학자들이 관찰한 결과, 새끼 거북들이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빠져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구덩이에서 막 깨어난 새끼들 중 꼭대기에 있는 녀석들은 천장을 파고,
가운데 있는 것들은 벽을 허물고, 밑에 있는 새끼들은 떨어지는 모래를 밟아 다지면서

다 함께 모래 밖으로 기어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또 실험을 하면서 거북이 알을 한 개씩 묻어 놓았더니 27%,
두 개씩 묻어 놓았을 때에는 84%,
네개 이상을 묻어 놓으면 거의 100%가 알에서 깨 구덩이 밖으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새끼 거북들은 협력을 통해 구덩이에서 대탈출 하는데 성공합니다.

# 3
후한서後漢書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토끼를 쫓는 사람은 많지만 그 토끼를 잡는 자는 단 한 사람뿐이다.
토끼를 잡는 자는 단 한 사람뿐이지만, 많은 사람이 없으면 그 한 사람도 토끼를 잡을 수가 없다."
어떤 결과를 얻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경쟁을 하고

결국 얻는 자와 얻지 못하는 자로 판가름나게 됩니다.
마라톤의 우승자는 한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더욱 빛나게 되는 것은,

같이 뛰면서 최선의 경쟁을 하여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엘리트는 많이 나오는데 리더는 적은 것 같습니다.
엘리트와 리더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엘리트는 자신을 성공시키는 사람이고,

리더는 다른 사람들을 성공시키는 사람입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감독으로 전향하면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빛 바랜 선수 시절을 보낸 감독들이 오히려 팀워크를 잘 이끌어 내
뜻밖의 좋은 결과를 이뤄 내기도 합니다.
세상은 똑똑하고 멋있고 돈 많고 잘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조금은 못 나고 가난하고 우둔한 사람들이 있기에
잘난 사람들이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책읽고 밑줄긋기에서'''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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