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멀리 출타하면서 소년에게 말을 부탁한다.
소년은 자신이 얼마나 그 멋진 종마를 사랑하고,
또 그 말이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 알고 있으므로,
이제 그 종마와 단둘이 보낼 시간이 주어진 것이 뛸 듯이 기뻤다.
그런데 그 종마가 병이 난다.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종마에게
소년이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 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 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말을 돌보는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를 절게 되어 버린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나는 정말 몰랐어요.
내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고 그 말을 자랑스러워했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후 말한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가 필요한 것을 아는 것이야"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때론 알면서도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더 커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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