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 초에 한국에서 교육을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CEO 방문으로 그 일정을 취소했다.

그 동안 군에 가있는 아들 녀석과 내 편지를 메일로 아내에게 전하여 인쇄하여 출력해 편지로 보내다가

얼마 전 부터 메일을 통해서 소식을 주고 받고 있다.

 

아내의 부탁도 있고, 내 생각도 그러해서

가능하면 일상의 소소한 얘기를 쓰려하지만 쓰다보면

어느새 부모의 입장에서 쓰고 있는 편지를 보곤 한다.

마음은 친구처럼인데 부모 심정이라는 게 막상 그리 놓아주지 앟는 것도 이유의 하나일게다.,

 

녀석과 어렵사리 통화 끝에 맞춘 아들의 정기 휴가도 결국은 공수표가 된 셈이다.

그리고 그 일정에 함께 끼워놓은 몇 가지 일정들도 다 어긋나고 말았다.

 

특히 아들 녀석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기 직전 이틀을 함께 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휴가 일정까지 바꿨기에 많이 아쉬워 한다.

최근에 녀석이 나름 계획한 나와 함께 할 일정이 내가 봐도 마음에 들어서 나도 기대가 컸었는데

만나서 녀석의 얘기도 들어주면서 서로 얘기를 나누면

요즘 부쩍 녀석의 마음 변화하는 싹이 더 자랄 수 있도록  해 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었다.

결국 녀석은 제 친구 녀석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로 다시 조정을 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들어 한국에 들어갈 두번째이자 마지막 기회였는데 아쉽다.

 

세상 일이라는 게 ...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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