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입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일은 밤에는 조금 여유가 생기는 일이고

어떤 일들이 제대로 마쳐지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중국에 와서 할 일 없이 바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 보면 한 일 없이 시간을 소비했다는 반성이 됩니다.

계획햇던 일들을 놓친 게 많았는데 그 때마다 내가 들고 나온 핑게는 "바쁘다",  "시간이 없다"   

그리고 "지금 이게 더 소중하다"였습니다.

 

바쁘다고 못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바쁜 것 보다는 제 마음 속 향함이 간절하지 않은 탓입니다.

그러다 보니 핑게에 익숙해지고 만 것입니다.

 

예전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만나고 싶지 않은 이와 어쩔 수 없이 만날 약속이 주어지면 다른 더 중요한 약속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그 약속을 깨트리게 만들거나, 다른 약속이 있어 바쁘다는 핑게를 대곤 합니다. 사실 내 속마음은 내면 깊숙하게는 커피 한잔이라도 굳이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숨겨져 있어 실제 바쁘지 않은데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 부드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건 다른 일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질문 하나를 더 던져보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위해 책을 얼마나 읽는가.’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는가. 만일 많이 읽지 못한다면 왜 그런가? 이 역시 바빠서 못 읽고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한 단계 더 뛰어넘어 자신의 역량 계발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물어보면 ‘야, 말도 마. 자기계발은 꿈도 못 꿔. 네가 몰라서 그렇지, 학교생활이나 또는 직장생활 해야 되고, 집안일도 바쁘고, 가족도 챙겨야 하고, 나도 주말엔 좀 편안히 쉬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괜스레 바쁜 척 할 뿐이다. 나보다 훨씬 바쁜 분들도 시간을 아껴쓰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한다고 한다.

 

최근들어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그 시간에 IPTV를 통해서 영화를 여러편 보기는 했지만 ....

저는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건강 보다도 그냥 산에 오르는 시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정상에 올면 좋았습니다. 고민을 가지고 산에 올랐다 내려오면 어느 새 결정을 하게 되고 해결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같이 동행하는 사람과 나누는 얘기로 한결 친해지고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은 덤으로 얻는 것입니다.물론 누군가에게 동행을 권하면 여러 핑게 아니 왜 힘들게 산에 가느냐고 물으면서 땀만 흘리지. 정상에 가봐야 별게 없다는 것이다 

 

나이들어도 변하지 않은 게 멀리 이로운 것이 아니라 당장 편한것을 취하는 것 입니다. 멀리 이로운 것을 먼저 선택하고 행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130807>

 

덧붙혀 :오늘은 멀리 있는 딸 아이를 가슴으로 꼬옥 안아주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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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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