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일상생활중 비율이 나와있다.

행복한 부부도 365일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고  15일은 티켝태격하면서 산다는 것, 숫자로써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의미로써 중요한 메시지이다. 365일 말고 햇볕만 내리쬐면 그냥 듣는 입장에서는 좋은 날씨이지만 실제로 그런 날씨인 곳은 이내 사막이 되곤 만다.  적당한 비와 바람과 눈이 있어야 하는것이다. 그래야 신록이 우거지고 단풍이 들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게 지나치게 잦으면 아니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망"에 나옵니다. 저는 20권자리 세트엿는데 두세번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 토구가와 이에야스가 순뿌성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 모두에게는 4가지 면이 있는데 일반 사람들은 두가지 좋은 면과 두가지 나쁜 면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좋고 훌륭한 사람도 세가지가 좋은 면이고 한가지는 나쁜 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아무리 나쁜 사람도 좋은 점 한가지는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지는 말로 .... ㅏ람과 사람의 만남에 있어서 좋은 면과 좋은 면이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고

나의 나쁜 면과 상대의 나쁜 면이 만나면 원수가 된다고 

그래서 가능하면 상대의 좋은 면만을 보라고 ...그러면 적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보면 아무리 깡패같은 사람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인것 처럼 여겨지는 것은자신의 좋은 면과 상대의 좋은 면이 만났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음식을 준비할 때 양념으로 고소하게 만드는 참기름을 넣을 때 아내와 나는 꼭 서로 자기 주장을 폅니다..

아내는 나물을 부치거나 비빔밥을 비빌 때 참기름을 여유(?)있게 넣어야 하고 (나는 많이 넣으면 느께해진다고 말하고) 나는 조금 적당량(순전히 내생각. 아내의 적당량보다 반은 적음) 넣어야 감칠맛 나는 고소함이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 결국은 요리의 주도권을 쥔 아내가 늘 이기곤 한다.

서로 자라나는 환경이 달라서 생긴 "기호의 정도"에 따른 습관의 영향일게다.

누구는 옳고 누구는 틀리는 문제가 아닌 그냥 "다를 뿐"이라는 것을 서로 이해한 지 오래되었다.

그래도 참기름 넣을 때 마다 무심코 내 입에서 나오는 얘기들이다.

아래 제목을 불완전의 개념이 아닌 다르다는 개념이 더 좋을 것도 같다.

어찌 되었든간에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는 글이라 무단 목제로 옮겨 본다.  

 

                          <130807>

 

[연재] 가정 행복코치의 한 마디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한 첫번재 열쇠

 (나도 배우자도 불완전한 사람임을 깨닫는 것)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할까?

대부분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결혼을 하는 목적은 뭘까? 이 질문에는 다들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불행하기 위해 결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사랑하는 사람끼리, 행복하기 위해서 결혼했는데 왜 많은 부부가 불행을 호소하는 걸까.


그들의 마음은 행복을 향해 있었지만 그들의 행동이나 습관은 불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많은 부부가 눈을 뜬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행복을 부르는 언행 대신 불행을 부르는 언행을 구사한다. 워싱턴 대학교의 가트만 박사는 오랜 연구 끝에 부부의 대화를 들어보면 5분 안에 그 부부가 앞으로 이혼할지 안 할지 알아맞힐 확률이 95%를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 각 부부는 나름의 생활 패턴이 있다는 말이다. 그 패턴이 행복을 부르기도 하고, 불행을 부르기도 한다.


부부 각자가 가진 생활 패턴은 결혼해서 갑자기 생긴 게 아니다. 각자 결혼 전 이미 자기의 원가정에서 유전되고 학습된 두 개의 보따리를 갖고 결혼식장에 들어선다. 하나는 정서(감정) 보따리이고 다른 하나는 습관(행동) 보따리이다. 더러는 긍정적 정서도 있고, 좋은 습관도 있지만 대부분 부정적 정서와 나쁜 습관들이 더 많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이런 보따리가 있는 줄도 모른다.


문제는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자신의 보따리를 상대에게 투사 내지 전이시킨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습관대로 상대가 행동해 주기를 바라고, 상대가 자신의 정서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경향을 띤다. 그러나 배우자가 이를 존중해 주면 좋으련만 배우자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부정적) 정서와 (좋지 않은) 습관을 상대에게 투사, 전이시키기 때문에 부부는 갈등을 겪는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가 내게 익숙한 습관을 따라주기를, 내 감정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아내는 아내대로 자신의 정서와 습관을 존중(말이 존중이지 강요다)해 달라고 막무가내로 행동한다. 한 사람은 자신의 정서나 습관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배우자는 배우자대로 자신의 정서나 습관을 상대에게 강요하기 때문에 갈등이 점점 확대되고 증폭된다. 이것이 대부분의 부부가 겪는 결혼의 과정이다. 이 갈등을 지혜롭게 이겨내면 부부는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지만, 갈등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포기하게 되면 그 부부는 평생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거나, 결혼생활을 청산하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 자신보다 배우자에게 파탄의 원인을 돌린다.


자, 이제 어떡해야 할까. 이들은 도저히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갈등을 부부간 불화의 요인이 아니라 성숙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겪어야 할 필수 과정이라고 여겨야 한다. 따라서 만일 여러분이 지금 결혼 생활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니 안심하기 바란다. 결혼해서 50년 이상 한결같이 사이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실제로 그런 부부는 없다.


행복한 부부라고 해서 1년 365일 행복할까? 반대로 불행한 부부라고 해서 365일 불행할까? 그렇지 않다. 행복한 부부는 300일 정도 행복하고, 50일 정도 그럭저럭 살며, 15일은 티격태격하며 산다. 불행한 부부는? 그들은 15일 정도 행복하고, 50일 정도 데면데면하게 살며, 300일을 다툼 가운데 살아간다. 다시 말하면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차이는 행복한 추억 앨범과 불행한 추억 앨범의 두께 차이에 있다. 즉 불행한 추억보다 행복한 추억이 조금이라도 더 많으면 그 부부는 행복한 부부다.

반대로 불행한 추억이 행복한 추억보다 더 많으면 불행한 부부가 되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가 되는 첫 번째 열쇠는 나도, 배우자도 불완전한 사람임을 깨닫는 것이다. 두 번째 각자 자신에게 두 개의 보따리가 있으며 그 보따리가 썩 건강하지도 유익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배우자에게도 자신과는 다르지만 상처와 건강치 못한 습관 보따리가 있음을 알고 그것을 존중하고 보살펴줘야 할 의무가 자신에게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게 결혼 서약이다.


배우자가 내게 잘할 때만 내가 잘하겠노라고 서약하지 않았음을 상기하라. 배우자가 가난할 때도, 병약할 때도 내가 남편(아내)의 역할을 다 하겠노라고 서약한 것이다. 그럴 생각이 없다면 결혼하지 말았어야 한다. 당신이 지금 미혼이라면 결혼 서약의 의미를 미리 읽어보기 바란다. 그것도 100번쯤 읽고 난 다음 결혼해라.

*칼럼니스트 이수경은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의 저자로, (주)짚라인 코리아의 부회장과 행복한 아버지학교 회장을 맡고 있다. '모든 가정은 행복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다수 강연을 뛰고 있다. 기업인으로 불리기보다 가정행복코치로 불리는 걸 더 좋아한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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