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7. 18:30 GOLF

그린 보수 방법

 한국에 와서 운동을 하면서 그린 보수에 대해서는 잊혀진듯하다.
 중국에서는 스코어는 나빠도 내가 상처낸 그린은 내 스스로 보수를 하곤 했는데 한국에 온뒤로는 게을러지기 보다는 시간도 쫓기고 더군다나 캐디가 알아서 보수해주거나 (요즘 캐디는 보수를 안하는 것 같지만) 별도로 골프장 마다  전문적으로 그린을 보수하시는 분이 계셔서 자연스레 그리되었다.

최근 폭염경보로 고온에 따가운 햇살 더군다나  비도 내리지 않은 날씨라서 골프장의 그린은 상태가 그리 좋지않다. 이런 때  일수록 그린 보수의 중요성이 커지기에 그린 보수에 대한 좋은 정보가 있어 일부 보완하여 옮겨본다.

볼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생긴 홈은 샷 거리와 함께 볼이 그린 위에서 굴러간 거리를 동시에 알려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샷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함과 동시에 그 날의 그린 컨디션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홈이 얼마나 깊게 파였는가에 따라 그린이 부드러운지 딱딱한지도 알 수 있고 그 파인 지점과 내 공과의 거리간격을 보고서 캐리수준을 파악할 수 있기도 하다.

사실 우리(? 나 )같은 월말 골퍼들은 샷의 탄도가 일정하지 않기에 파인 정도를 보고 그린의 딱딱함(일명 받아주는 수준)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나름 되돌아보면 파임 정도를 보고 그린 상태를 알수는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홀까지 170 야드가 남았는데 그린 앞에서 핀까지 5 야드, 핀에서 그린 뒤 엣지까지의 거리 역시 5 야드라고 가정합니다.
그린 주위엔 깊은 러프가 있고, A골퍼는 평소에 그린 수리를 열심히 한 결과 170야드 중 비거리는 160야드, 굴러가는 거리는 10야드라는 것을 알고 있게 됩니다. 반면 B골퍼는 그린 보수는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내 샷 거리는 170야드라는 것만 막연하게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A골퍼는 직접 핀을 공략했다간 홀 가까이에 볼을 붙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린 위에서 굴러가는 거리를 고려해 그린의 가운데를 향해 샷을 할 것이고 B는 자신의 5번 아이언 샷 거리가 170야드이기때문에 핀을 직접적으로 공략하게 되겠죠! 이렇게 샷을 하면 볼은 그린 앞의 러프에 멈춰서게 되는데요. 아마추어 골퍼도 샷을 할 때 5야드 단위로 끊어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좀 어렵지만 습관을 들여서 나름 그립을 내려잡거나 아이언 선택을 고려해야겠지요  )

TV에서 골프중계를 보면 프로 선수들은 항상 볼이 처음에 떨어진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그린을 보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접 핀을 공략할지 아닐지를 판단할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린 위에서 볼이 떨어진 자리를 확인하고 보수하는 것은 거리를 확인하는 잇점도 있지만 골프 매너와도 관련이 있다. 경기 규칙에서는 '그린 보수는 플레이어의 몫'이라고 명시되어 있기에...

그렇다면 그린을 올바르게 수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볼 자국의 상태를 확인한다.

2. 움푹 패인 잔디를 떼어내어 그린 밖으로 버린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이 과정에서 실수를 하게 된다. 볼에 맞아 함몰된 잔디는 이미 죽은 잔디이기 때문에 버려야 한답니다. 그린에 올라가면 간혹 노랗게 변해있는 곳들이 보이는데 이는 그린 보수를 잘못한 후 나타나는 현상이다.

3. 함몰된 잔디를 떼어낸 후 그린 보수기로 몇 번 찔러 잔디의 숨구멍을 만들어준다.

4. 볼 자국의 가장 자리를(좌우, 상하) 그린 보수기로 찔러 잔디를 가운데로 모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잔디를 밑에서 위로 떠올려서는 안된다!

5. 마지막으로 가운데 봉긋 올라온 잔디를 퍼터 밑면으로 살살 눌러준다.


주의 Tip!

그린에서 볼과 홀 선상의 볼 자국을 없애기 위해 퍼터로 누르는 동작은 벌타가 없지만 라이를 수리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2벌타를 받습니다. 볼 선상을 수리할 때는 필히 동반자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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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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