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5. 23:14 차한잔 나누면서
시냇물이 소리를 내는 이유!
시냇물이 소리를 내는 이유!
어느 유치원에서 소풍을 갔습니다.
한 아이가 선생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시냇물은 왜 소리를 내며 흘러가요?"
아이의 질문에 선생님은 시냇물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정말 시냇물은 '졸졸' 정겨운 소리를 내며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소풍에서 돌아온 선생님은 이 책 저 책을 들추며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시냇물이 소리를 내는 것은 물속에 돌멩이가 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보내준 글입니다.
요즈음 제게 딱 들어맞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한국에 들어온 지 두달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이제야 운동도 하고 나름 일상의 여유를 찾기는 했는데
마음은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
들쭉 날쭉 돌맹이가 있기는 한데 너무 뾰족한게 아닌가 합니다.
위 글에서는 들쭉날쭉한 돌멩이가 있기 때문에
시냇물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도 이런 울퉁불퉁 돌맹이가 있어야
생활이 힘든 것 같아도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려면
고난이라는 돌멩이와 함께 해온 사람에게만
살짝 주어지는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이럴게 말합니다.
호수 위의 백조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벼이 떠 있지만
물 아래의 발은 쉼 없이 움직이며 애쓰고 있다고...
남의 일은 다 쉬워보인다는 평범한 진리처럼
그 쉬워보이는 것 속에는 울퉁불퉁 들쭉 날쭉 돌맹이가 한웅큼일 것입니다.
인생의 돌멩이들의 의미를 보는
우리네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안에 있는 돌멩이에 고마워하는 마음을 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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