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편 23 편이 떠 올랐습니다.

 

근 이십일 동안 날짜가는 줄을 모를 정도로 바쁘게

그러면서도 약간의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그런 날로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와서 일정 하나를 협의하면서 되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며칠이고 무슨 요일이냐? 라고 

이런 황당한 질문에 말은 하지 않았지만 상대도 속으로는 황당해 했을 것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잠시 TV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소파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밀린 잠을 마치 보상이라도 하듯이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낮잠이었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동안 마치 열병식핑게로 못내리던 비가 

한꺼번에 몰아서 쏟아지는 듯 비가 그렇게 종일 오락가락하면서 내렸습니다.

 

그 영향인지 이제는 한 낮에도 제법 시원한 기온에 완연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대체근무로 출근하는 날입니다.

 개인적으로 대체 근무가 없었으면 하지만 중국에서 근무하다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보는 시편을 개신교와 천주교 번역성경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아직도 개신교 성경이 더 익숙하고 보기에도 이해하기에도 편안합니다.

아무래도 개신교 성경 번역을 하시던 분들이 문학을 하셨던 분들이라서 

더 시적으로 아름답고 그러면서도 더 이해하기가 쉽게 번역을 한 것입니다.

천주교 성격번역은 원문에 충실(?)하고 구어체 형으로 번역하다 보니 

조금은 낯설어 보이기도 하지만 개신교 성경과는 말씀에 있어서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예전의 상호 합의대로 공동번역 성경과 찬송가도 함께 사용했으면 합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 일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도 한때는 ...

그런데 이게 돈이 걸리는 사업이라서 서로 ...

 

시편 23 편은 짧기도 하고 내용이 연이어져서 성경 암송을 많이 했습니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순 성당>

 

[시편 23 편, 개신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위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편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주님은 나의 목자,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를 돋우어 주시고

바른 길로 나를 끌어 주시니

당신의 이름 때문이어라.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가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

당신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합니다.

저의 한 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블로그 이미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글사랑(다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