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 천진의 경험하나를 나눌까 합니다.

 

엊그제 레지오 모임에 가야항 시간이 되어 부리나케 집을 나서서 아파트 정문까지 가는 짧은 시간에도 아침부터 높은 습도 탓인지  땀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정문에 도착하니  손님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빈택시 하나가 창문이 열려져 있어 탈가 말까 망설이는 중에 마침 창문이 닫힌 택시가 정차하기에  먼저 기다리는 택시 기사에게는 내심 미안하지만 땀을 식히려고 나중에 온 차를 탄 것입니다.  

제가 망설인 이유는 무더위네 에어콘 가동하는 택시를 타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곳 중국의 택시는 에어콘을 가동하지 않고 창문을 열고서 운행하는 택시의 비율이 꽤 높은데 물론 갈수록 에어콘을 가동하는 택시가 늘어 가고는 있지만.....

얼마전 아내가 이곳에 왔을 때 미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앞서 기다리던 두사람이 빈택시임에도 타지를 않아 저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탔는데 알고보니 에어콘 가동을 안하는 차였습니다.  가동을 부탁해보았자 도착 지점까지는 더운 바람이 솔솔 나올 것이 뻔하기에 그냥 창문을 통해서 땀을 식히기로 한 것입니다.  다행히 그 때 날씨가 좋아서. 생각해보니 그사람들은 이 택시가 창문이 여려 있는 것을 보고서 공조기 가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타지 않앗는데 우리는 그걸 몰라 더운날에 좀 고생을 한 경험덕에 이제는 필요에 따라  제법 가려 타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택시를 타고서 에어콘 가동을 원하면 추가 비용을 내야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2000년 초에 이 사실을 몰라 기사와 2원을 가지고 실강이를 벌였는데 나중에야 2원을 더달라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기도 했고 숙소에 도착할 때 가지 더운 바람이 나왔으니 ....

 

지금도 시내 버스는 공조기 가동유무에 따라서 버스의 승차요금이 다릅니다.
어떻게 구별하느냐면  버스 상단에 "공조기 가동" 이라는 안내 표식등이 켜있고
승차문 입구에 공조유무에 따른 버스삯이 명기되어 있어서 타기전에 이를 보고서 구별합니다. 보통 가동하면 2원, 가동안하면 1.5원 인데 간혹 1 원일 경우도 있습니다.
이곳 천진도 교통카드제가 시행중이고 현금을 내면 별도로 돈을 거슬러주지 않는 시스템이기에  저 같이 어쩌다 버스를 탈 때는 잔돈을 먼저 챙겨야 한답니다.

 

천진은 택시는 구형에 좀 지저분한 기분이 드는데 시내버스는 상당히 깨끗하답니다.

한국은 얼마 전부터 버스 번호를 점멸등으로 멀리서도 버스 노선 번호를 손쉽게 알게해주는데 중국은 십오년 전에 이미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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