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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3 선물(병문안)
  2. 2018.01.27 선물... 1

내가 아끼는(?) 직장 동료(엄밀히 말하면 후배) 셋이서 어제 병문안을 왔다. 그러나 나는 직장 상사. 부하. 선후배를 떠나 '동료'라는 말이 더 좋아 항상 이 말을 즐겨 사용하고 실제 마음도 똑 같다.

일명 내가 최집사로 부르는 본사 기획에서 만난 허물없는 친구(후배라고 생각해본 기억이 없다)와 공장에서 QA PL 시절 신입사원 직속 후배로, 이후 다시 생산팀장 시절 주무엔지니어로 있다가 본사로 추천하여 보냈는데 잘 성장했다. 그리고 부서는 달랐지만 업무를 떠나 관심이 많았던 젊은(?) 후배가 그 녀석 팀원으로 합류하여 함께 병문안을 온 것이다.

오면서 고민하다가 책을 무려 다섯권이나 사왔다.

나를 너무나 속속들이 잘 알기에
고민 안하고 책을 사기로 했고
내가 시를 좋아한다는걸 익히 알고
시집형 책을 병문안 선물로 사온 것이다.

지난번 같은 직장의 고등학교 선배도
내가 좋아하는 법정스님 글에 관련된
책과 잡지를 병실에 놓고 가셨다.

아내가 말한다.
나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 다르다고...

사실 병문안 갈 때 병문안 위로 선물로 무얼살까 동행들과 서로 고민하지만 결론은 대부분 두유나 홍삼음료등으로 준비하곤 했다.

아내는 말한다.
여자들은 병문안 갈때, 음료수보다는 빵도 사는 등 환자보다 더 힘들다는 보호자를 위한  보호자 '마춤형(?)'으로 다양하게 사간다고...

그 녀석들 말대로 정말 따끈한 시집이다.
새벽에 잠이 없어 일찍 일어나 한권을 꺼내들어 절반을 단숨에 읽어갔다.
단숨이라해서 한번 보고 넘기는 게 아니라 시이기에 두세번 읽고서야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에 반 정도 읽다가 책장을 덮었다.

잘못하면 과식할 것 같아서이다.
책도 빨리 읽거나 집착하면
소화불량에 빠지거나
과식에 의한 고통을 겪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간혹
"여기까지" 하고 뇌가 신호를 보낼 때면
그대로 책갈피와 함께 책장을 덮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시 한번 그 책들에게 눈이 간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얻은 좋은 정보여서 옮겨 왔습니다.

[병문안시 지켜야할 에티겟 ]
많은 사람에게 병문안은 그 자체가 낯설고 어색하다. 몰라서 자칫 환자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함께 병실을 쓰는 환자에게 실수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환자들은 심신이 쇠약해진 상태임을 기억하고 병문안 시 에티켓을 지키도록 노력하자. 진심어린 병문안은 환자에게 큰 위로와 함께 잊지 못할 기억이 된다. 

■ 병문안은 수술·입원 2~3일 후에

먼저 병문안은 수술이나 입원 2~3일 후가 좋다. 환자가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도록 미리 연락하고 간다. 또 병원마다 허용되는 병문안 시간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자. 또 병문안 전 환자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지 정도는 미리 숙지하자. 

■ 환자에게 부정적인 말은 삼가야

환자에게 부정적인 말은 삼가야한다. 말하는 도중 병세가 악화된 사람의 예를 드는 것은 금물이다. 대신 ‘괜찮아질 거야’ ‘금방 일어날 수 있어’ ‘내가 항상 걱정하고 있다’ 등 긍정적인 말로 위로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묻지 말자. 특히 다인실의 경우 목소리가 너무 크면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 병문안시간은 20분 내외가 적당.

병문안시간은 환자나 가족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20분 내외가 적당하다. 너무 길어지면 환자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오면 같이 있거나 기다리지 말고 비켜주는 것이 좋다. 환자상태가 괜찮다면 병원주변을 같이 걸으며 더 오래 대화해도 무방하다.

■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좋은 선물

병문안 시 선물은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 받지 않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평소 환자의 취미생활을 고려한 책, 게임기도 좋다. 특히 입원생활에 도움 되는 손수건, 기초화장품, 화장지 등도 권장되며 좋은 잠자리를 위해 담요, 베개, 수면양말도 바람직하다.

■ 국화 등 꽃 선물 가급적 피해야
(요즘은 대부분 병원 자체에서 금함)

병원에 갈 때 꽃 선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장소가 협소해 둘 곳도 없고 꽃향기나 가루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꽃, 조문에 사용되는 국화는 환자에게 상당한 불쾌함을 줄 수 있다. 

■ 검은색 등은 삼가며 옷복장도 신경을 쓴다.

빨간색, 핑크색 등 지나치게 강렬한 색상의 복장이나 강한 향수는 환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색계열의 편한 옷차림이 좋다. 조문복장인 검은색, 흰색 옷차림만큼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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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8. 1. 27. 20:39 가족과 함께

선물...


엊그제 간혹 사무실에 들려 차한잔 함께 나누는 분이 살며시 손을 내밀었다.

내미는 손에 들려진 선물 하나...
손으로 적은 '커피향기'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그리고 묻는다..
"차를 좋아하니 커피도 좋아하죠?" 라고...
나의 대답은 여전하다.
"물론이죠"라고 말하며
오랫만에 환하게 웃었다.

"저도 커피좋아하지만
아내가 더 좋아할듯 합니다."

나는 차, 아내는 커피 전문가라 좋겠다는
덕담은 커피향에 더해지는 가미였다.

얼마전 건넨 중국 녹차에 대한 답례에
그 자신의 마음을 덤으로 더한 선물이다.
물론 덤이 훨씬더 크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면서 새로 떠오르는 통인시장
종로구 자하문로 길 근처 의 커피볶는 집에 대한 얘기로 연이었다.

남들은 그냥 지나칠 아주 작은 선물이었지만
아내의 손을 통해 냐려져 함께 나눌 모습을 상상만 해도 좋다.
그것도 참 좋다.

다시 살펴보니
케냐산과 함께 두종류였다.

연이은 당직으로 사택에 머무른다.

오늘은 홍차를 내렸다.
잔은 두잔으로..

 선물받운 커피

 다섯번째 내린 홍차.

홍차나 보이차는
일단 색이 맑고 투명하면
맛과 향에서 실수할 일이 없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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