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도 밝혔듯이 중국 드라마 일명 중드인 "삼생삼세십리도화"는 당칠공자 동명 원작 웹소설을 드라마화 한 것이고,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양양과 유역비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습니다.

제목의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뜻을 살펴보면  삼생삼세는 세번 생에서도 변함없는 하나의 사랑을 표현하고 십리도화는 주인공이 사는 곳이지만 (십리는 4km로 도화는 복숭아 꽃 일명 복사꽃으로 통상 신선세계를 뜻하는 무릉도원의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물론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살고있는 곳이 복사꽃이 늘 피어있는 십리도화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예븐 아가씨를 도화라고 부르기도합니다. 백천.baiqian 의 qian을 겹쳐서 qianqian 부르듯) 이곳 출신 청구 백천이  3번의 생과 3개의 세계를 이어가며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를 보시다보면 종족과 계급. 직위. 구중천과 인간계로 헷갈리게 되는데 저의 바로 아랫글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하 부분은 미우미우 님의 네이버블러그 miu未有 에서 허락없이 옮겨 왔슴을 밝혀둡니다.(일부분 제 취향과 어투에 맞추고 툭히 제가 알고있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가감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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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정보] 삼생삼세십리도화에 대하여 모를 수도 있는 사실 17가지.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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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은 원래 3부작으로 되어있고  주인공 역시 3남3녀입니다. 백천과 야화, 백봉구와 동화제군, 성옥과 연송. 물론 이 드라마는 백천과 야화가 메인이고, 봉구와 동화는 나오긴 하지만 지나가는 에피소드 즉 서브 느낌이 강하고, 성옥과 연송의 둘 사랑 이야기는 오래 전에 있던 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줄거리로 들어가 보면....
구미호 백천(杨幂.YangMi)은  남장을 하고 곤륜허 17제자로 들어갑니다.  곤륜허는 남자만 제자로 받는 곳이라 (일반적인 남장 드라마가 들킬까봐  해프닝이 발생하는 것과 달리, 절안이 법술로 아예 남자로 만들어놔서) 백천은 무려 2만년이나 천둥 벌거숭이마냥 사형들과 뒤죽박죽 지냅니다 

사부이자 '전신(전쟁신)' 묵연(조우정)은 사실 이 법술을 한눈에 간파할 능력이 있어 남장 여자인줄 알면서도 새로 탄생한 선기(옥청곤륜선:부채)가 주인으로 백천을 택한게 인연이라며 17번째 제자로 받아줍니다. 이 후 묵연의 행동과  표정을 보면 그냥 백천이한테 첫눈에 반한게 팍팍 티납니다. (오죽하면 다른 제자들이 "사부는 십칠(17번째 제자라는 의미)을 편애한다"고 수군거리죠) 

그러나 드라마를 계속 보면....
조우정이 사부 묵연이랑  천족 태자 야화, 그리고 인간 조가 이렇게 1인3역을 하는데 .... 묵연 역할을 할 때 모습이 가장 어울리는데 (양미는 남장했을 때 까지 1인 3역이지만 모습이 비슷한데)  조우정은 배역마다 얼굴의 차이가 꽤 납니다.

백천은 사부가 수양을 위해 폐관했을때 9사형을 꼬셔서 청구에 놀러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곤륜허 밖으로 나갔다가 익족 황제 경창에게 잡혀갑니다. 이 신족 세상은 천족(용), 익족(익룡), 봉황족, 호족(구미호) 등으로 나뉘어 있고, 천족과 익족은 예전에 전쟁도 했던 서로 원수지간입니다.  

백천은 여기서 익족 2황자  리경(장빈빈)을 만납니다.  리경은 백천이 여자인걸 알고 한눈에 빈해 막 들이댑니다. 사부 묵연과 달리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리경. 술먹고 방에 쳐들어와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널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백천이가 처음 받은 고백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어쩔 수 없죠.  이래서 아무리  혼자 잘해주면 뭐 하겠습니까. 번개도 대신 맞아주면서 도와주지만 표현하지 않으니 묵연사부는 진짜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ㅜ_ㅜ

묵연사부가 구하러 와서 9사형과 백천이는 곤륜허로 돌아갑니다. 그런데도 리경은 적국인 곤륜허에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갑니다.

리경의 구애에  처음엔 곤란해 하던 백천도 점점 마음이 흔들립니다. 리경을 사형들이 못 찾는 동굴에 숨겨놓고,  둘이 서신을 주고 받는데 이 사랑의 연서에 점차 마음이 기웁니다. 

그런데 여기서 방해자가 등장합니다. 청구에서 온 현녀가 리경에게 반한 것 입니다. 무릇 많은 화는 자초하듯이, 리경은 백천이 묵연 사부를 좋아한다고 오해합니다. 현녀가 이 틈을 파고 들고요. 그리고 백천이 천족으로 오해하고 천족과 결혼할 수 없다고 지레 결정을 하고  준비된 운명의 장난차럼 둘은 헤어집니다.  
리경은  바로 현녀와 함께 익족으로 돌아가 결혼하는데요. 백천이 천족이니까 결혼할 수 없지만. 현녀는 호족이니까  혼사가 가능하기에 리경은 백천이랑 이뤄질 수 없다면, 백천과 닮은 현녀라도 데리고 살겠다고...
사람 일은 참 오묘해서 '일보(一步)‘ 차이로 길이 크게 어긋나는거 같습니다.

현녀는 리경을 위한다며 곤륜 허 진법도를 훔쳐 달아납니다. 이어 터진 익족과 천족의 전쟁. 곤륜허 제자들은 진법을 시전하다 공략 당해서 그만 9사형이 죽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결국  묵연 사부가 경창등과 싸우다  그를 동황종에 가두고 혼이 분산되어 흩어져바립니다. (혼비백산 이란 말이평소에 깜짝 놀랐다는 뜻으로 사용되는데 이번에는 실제 의미처럼 혼비백산" 즉 사람 혼이 흩어져버려  몸만 남아버렸다는 것입니다.).정신은 사라지고 육신만 남는다면...무슨 의미인줄 잘 알겁니다

그런데 묵연사부는 자신을 희생해 경창을 봉인하기 전에 ... 그러니까 혼비백산하기 전에  "나를 기다려라(等我)"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백천이는 사부의 혼이 돌아올거라고 믿고 사람들이 사부를 장사 지내지 못하도록, 시신을 훔쳐 원래 살던 청구로 도망옵니다. 구미호족 심장의 피는 육체를 썩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7만년을 고통을 받으면서 자신 심장의 피를 사부에게 먹입니다. 그러다 죽을 뻔 하는데 다행히 아버지가 선지초를 구해와 간신히  살아나게 됩니다.

한편 곤륜허에는 묵연이 부신에게서 받아 키우던 황금연꽃이 있는데,  부신(묵연과 야화의 아버지)은 묵연에게 이 연꽃이 나중에 사람이 될거라고 하며 줬습니다. 그리고 묵연이 죽은 뒤  곤륜허에 방문한 천궁황자비 몸에 황금연꽃의 기운이 깃들더니  아들 야화(조우정)를 낳습니다 .
드라마에서는 한참 뒷편에서 밝혀지는데, 미리 말씀드리면 부신이 준 연꽃이 사실  묵연의 쌍둥이 동생이었던 것입니다. 둘이 똑같이 생겨서 사람들이 자꾸 오해를 합니다.

야화 할아버지 천군은  야화를 어머니 품에서 떨어뜨리고  냉정하게 키웁니다. 훌륭한 군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인 것이죠. 덕분에 야화는 묵연과 달리  무뚝뚝  찬바람 슝슝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묵연이 혼비백산 하고 7만년 후   야화는 할아버지 기대에 부응하는 신동으로 어엿한 태자로 성장했습니다.

천군 할아버지는 호족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둘째 아들과 백천을 혼인 시키려 합니다. 그런데 이 둘째 아들이 북천의 시녀에게 홀딱 반해서 약혼자 백천이 싫다고 떼를 써서 결국 파혼에 이르고 이에 대해서 대안으로  천군의 셋째 아들 연송이 대안을 생각해 냅니다.

대신 야화랑  백천이랑 결혼하면 어떻겠냐고요. 

여기서 이 제안에 열받는 여자가 한 명 등장하는데, 바로 소금입니다. 소금은 본래 경창 반란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금족 왕녀로  천존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궁에서 첫째아들의 딸로 삼아 공주로 키우는데, 야화를 어릴 때 부터 사랑해서 야화를 질리게 만들더니 약혼녀가 된  백천을 미워하고 나중엔 그에 따른 사고도 칩니다.  

한편 7만년이 지난 후 동황종 봉인이 약해질 때인데,  백천은 이 사실을 사부를 통해 미리 알아서 목숨을 걸고  봉인을 다시 합니다. 경창은  이에 대한 복수로 백천을 인간 세계에 내려보내 고통을 겪게 합니다. 본래 선인들이 인간세계에 내려갔을 때는 법술을 쓸 수 없어도, (선계 기억은 지워버려도) 선인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데,  백천의 경우  경창이 법술로  완전 인간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법력이 높은 상선들 조차  평범한 인간으로 변하여 인간처럼 생각합니다.

11회부터 인간계에서  야화와 엮이는 소소(양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야화는 흉수와 싸우다 진기를 많이 손실해 한 마리 까만뱀으로 변합니다. 3일이 지나야  신선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그 사이에 인간이 된 소소(나중에 야화가 지어준 이름)를  만납니다.  소소는 야화가 다친 뱀이라고 생각하고 자기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엉뚱한 약을 발라줘서 3일 있으면 나을 걸 3개월 있게 됩니다.
드라마 총 58회에서 사실 이 11회부터 15화까지가 가장 달콤한 부분입니다. 소소는 까만 뱀에 날고기를 먹인다며 뽀뽀도 해주고, 밤에 춥다고 이불 속에서 껴안고 잡니다. 특히 명장면은 소소가 뱀인줄 알고  앞에 두고 혼잣말을 하는데.  야화가 여기에 (소소가 못듣는데도) 계속 말대꾸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

또 나중에 사람들 앞에서 용 모습으로 변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흑룡 출연에 다들 놀라 엎드리는데... 소소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진지돋게 하는 말 "너가 이렇게 크면 작은 우리집에서 어떻게 키우냐?"입니다.   

이렇다보니 그 동안 홀로 고고하고 여자에게 일절 관심없던 쿨가이 야화가 소소에게 홀딱 반해버립니다. 급기갸 소소를 아내 삼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1년은 선계의 하루여서, 선계의 시간으로 치면 30~50일 정도만 내려와도 인간의 일생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자기는 백천이랑 혼약도 있고 만에 하나 천군이 화를 내서 소소를 죽일까봐 철저히 숨겨놓습니다.
야화는 소소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 소소가 평소 다친 새나 뱀을 구해주듯, 자기도 다치면 구해줄거라고 생각하고 고육계를 들이댑니다. 여기서 또 주옥같은 장면들이 ... 얼마나 얼렁뚱땅이냐면, 상처가 심한 걸 보고 소소가 막 우니까 자기가 너무 과했나 보다라고 생각하고서는 바로 고쳐버리는, 그래서 소소가 잠깐 사이에 어떻게 좋아졌는지 궁금해하니까  소소가 캐온 약이 신비의 약초 같다고 ... 서로 의심도 없고 누가 이간질하지도 않고 , 이때가 진짜 제일 행복한 시절이네요.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보면 감탄하는 부분이 소소와 백천 캐릭터가 매력적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소는 상처가 다 나은 야화가 떠나 버릴까봐 걱정돼서, 먼저 말을 꺼냅니다. "혼자 살기도 빠듯한데, (새나 뱀과 달리 사람 한명을) 키울 수 없다"고 먼저 협박하기. 그러고 나서 야화가 '생명을 구해준 보답을  해야하니까 보답할 때 까지 떠날 수 없다'고  하니까  그럼 '몸으로 보답하라 以身相许" 하면서 "외로우니까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ㅎㅎㅎ

둘이 결혼해서 사는데 어느날 소소가 닭 굽다가 불을 크게  내는데 .....야화가 법술로 원상복귀시켜 놓으니까 ... 요괴가 아니면 이럴 수 없다고 ... 진지하게 막 무서워하더니 ... 금세 또 하는 말이 "부부의 연을 맺었으니  요괴이든 인간이든 부부로서 버리지 않겠다(배신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고  말해  야화를 감동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계속 행복하면 좋겠지만...
드라마 전개를 위한 장애가 발생합니다. 야화가 천존 몰래 결혼한 것이니까, 인간계에 와서 지내는걸 알면 안되는데, 또 천계에 일이 생기면 가봐야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천계 하루가 인간계 1년. 야화는 잠깐  갔다 오는건데, 인간계에 있는  소소는 반년, 1년,  2년을 혼자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19회 부터 본격적인  고생길이 열립니다. 야화가  교인족과 전쟁에 나가면서, 임신한 소소에게 이번 일만 끝나면  다시 집 나가지않겠다고 약속 합니다. 사실 야화는 이 전쟁에서 전사한 걸로 위장해서 소소 옆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황위도 다 필요없다는거죠.

그렇지만 이야기가 되려면 우리 여주(여주인공)님이 결계 밖으로 나가주셔야죠. 이에 바로 발각돼 천궁에 끌려갑니다. 물론 소소 성격에 호기심이나 그런 것 때문은 아니고 야화가 (일부러 전사한 걸로 위장한 것을) 크게 다쳤다고 걱정해서 정신없이 뛰쳐나간 것이죠.

천군이  처음엔 소소를 죽이려고 하는데, 임신을 했기 때문에 조화전에 가두라고 합니다. 갇혀 있는 소소를 우연히 보게 된 화기린은 구해주려고 했으나 의도와 달리 '홍련업화'로 조화전에 불을 냅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이 후 야화가 백천이 인간계 소소라는 갈 확신하게되는  또 다른 중요한 단서가 되는 화상을 입게 됩니다. 홍련업화로 생긴 흉터는 법술로 치료를 해도 사라지지 않기에. 나중에 야화가 백천이를 다시 만났을 때 소소임을 알아보는 결정적 단서가 되어 줍니다.
 
교인전쟁에서 돌아온 야화는  할아버지 천군이 소소를 죽일까봐 걱정해서, 가능한 조용히 눈에 띄지 않고 평안무사하게 있다가 출산하고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려고 합니다. 소금이 끊임없이 소소를 곤란하게 하지만, 결정적으로  주선대'라는 곳에서 소소를 죽이려고 합니다. 여기서 떨어지면 뼈마저 가루가 돼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혼비백산해서 환생도 불가능해지거든요.  그러면서 소소에게는 주선대가 천궁을 떠나 인간계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속입니다.

그러다 소금이 떨어져 두 눈을 잃게 되는데, 소소가 자기를 죽이려고 했다고 모함합니다. 야화가 아무리 소소를 믿어도, 천군이 안믿으면  중벌을 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육책으로 실명한 소금에게 소소 눈을 주겠다고 합니다.  소소는 성격상 부조리한 것을 못참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을 안했는데 야화가 직접 자기 두눈을 가져가니까 더 크게 분개합니다.
야화는 나름 이유가 있어  눈을 파낸 것이지만, 소소가 이런 처지가 된 것을 마음 아파합니다. 자기가 지켜주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 자기가 강해져야  소소랑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정식으로 태자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려면 엄청난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벼락을 맞아야 합니다. (백천이가 상선이 될 때  묵연이 대신 맞아줬지만..,. 존귀한 지위에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하지만 혼자 위하면 뭐하겠습니다. 야화는 묵연사부보다 몇배 더 말을 안하는 타입인지라. 소소는 소소대로 야화와 영원히 이별하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아들을 낳았지만. 이름도 이별을 뜻하는 '아리'라고 짓고  곧 헤어질거라고 만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소금한테 속은대로 주선대에서 뛰어내리는데 .... 야화가 그것을 막으려다 함께 떨어지고 크게 중상을 입습니다.  
주선대 덕분에 소소는 경창이 걸어놓은 봉인이 풀려 백천(양멱)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야화에게 엄청 상처 받은 상태여서 ...너무 상심해서 과거를 잊는 묘약을 먹숩니다. 

26에서 주선대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야화를 치료하기 위해 선지초가 필요하지만 .... 첫째아들과 셋째아들이 못나서 4흉수랑 싸웠지만 상처만 입고 돌아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홀로 댕겨온 백천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지 )  하긴 그러니까  2만살에 상선이 된   야화에게 태자 자리가 돌아간 것이겠죠.  ㅎㅎ  선지초를 못 구하니까 차선책으로 결백정을 쓰는거에요.  

야화 흩어진 원신을 모으기 위해 소금이가 소금족의 신기인 '결백정'을 내놓습니다. 그 보상으로 소금이가  야화한테 시집가기로 .... 야화는 깨어났지만  인정하지 않자 이번에는 결백정으로 소소 원신을 되찾는 법을 알려는 조건으로 측비로 맞이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알려준 방법이 소소 물건을 태우는거라고 . 백천이로 돌아갔기 때문에 원신은 불러들여지지 않고 십리도화의 도화꽃만 끝없이 천궁으로 날라오고 .. 그렇게 삼백년이 흐릅니다.

30회에서 드뎌 야화와 백천이가 만납니다. 여기부터 또 잠시 달달한  분위기가 몇회 이어집니다.  동해에 결혼식 선물 주러 갔다가  야화와 아들 아리와 만난 것이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홍련업화 흉터로 야화는 백천이가 소소란 것을 알게 됩니다. 묵연사부와 달리 여기 또 한명 적극 들이대는 한남자가 있습니다. 야화는 아들 아리를 앞세워 백천이가 사는 동굴로 쳐들어갑니다. 아리 생일에는 같이 인간세계에도 놀러가고, 또 야화가 밥이랑 반찬도 해주고 하면서 다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아리.. 쵤영시 나이 5살이었답니다.

한편  리경에게 시집간 현녀는 아이를 낳았는데, 병약하고 곧 죽습니다. 그러자 신선을 잡아서 그 몸으로 단약을 만들어 아기를 살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현녀가 급기야  묵연 육신을 훔쳐갑니다. 백천이가 이를 찾으러 갔다가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야화는 백천이를 천궁 구중천에 데려가 치료해주려고 합니다 
천궁에 데려가 소소가 살던 일람방화(一揽芳华)에 묵게 합니다. 천계에서는 혼약자 백천이가 소소랑 똑같이 생겨서 들썩입니다. 백천이는 소소가 소금이 때문에 죽게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묵연사부 원신이 서해 1황자 몸에  들어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무렵 야화도 리경 같은 고통에 빠져 있습니다. 백천이가 사부를 사랑한다고 생각한거죠. 또 백천이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혼을 모아주는 결백정을 빌려 주면서   3일간 1시진도 떠나지 말고 지키라고 합니다.  이 사이 야화는 백천이 대신 묵연을 살려낼 수 있는 선지초를 구하러 갑니다

묵연 사부를 구하기 전에  백천이는 자신이 야화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마침 또 결백정 빌려준 게 고맙다고 원하는 걸 해주겠다고 합니다. 물론 야화는 자기가 원하는게 백천이 하나 뿐이라고.... 이 장면은 "몸으로 보답하라 (以身相许)” 는  소소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야화랑 백천이가 동침하는데요,  백천이는 이런 사이가 됐으니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지초는 흉수 4마리가 지키고 있는 섬 동굴 안에 있는데 ,  현녀도 아이를 구하겠다고 이 곳에 옵니다. 그리고 현녀가 마구 덤벼드는 바람에 도와주다  야화 오른쪽 팔이 뜯겨나갑니다. 이런 이런...  현녀 아이에게 선지초를 주고 자기도 하나 들고 섬 자체를 없애 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곤륜허에 가서 자기  평생 공력을 쏟아 부어  선지초와 함께  단약을 만듭니다.

백천이는 야화가 팔도 잃고 단약을 만드느라 기력도 약해진 것을 보고 마음 아파합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살피겠다고 하고 더 더 진심으로 야화를 좋아하게 됩니다. 야화는  흉수 4마리를 죽인 벌로 인간이 되는 벌을 받습니다. 벌을 받으러 가는 야화에게 백천이는 인간계에서 여자랑 인연을 맺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약조를 받아냅니다.  아무래도 아리 엄마 소소랑 사랑해서 데려온 것을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겠죠. 무려 11살 때 아이 꿈에 나타나 넌 나랑 결혼할 거니까 다른 여자 좋아하면 안된다고.... 

소금이가 또 음모를 꾸밉니다. 소소와 닮은 나무 인형을 만들어  인간 조가(조우정. 야화의 인간계 모습)에게 보냅니다. 소금이는  백천이에게 얼굴이 닮아서 곁에 두는 것 뿐이지 진짜로 사랑하는건 소소라고 말해 상처를 줍니다.  정말로 야화의 진심을 의심하게 된 소소는 청구 동굴로 돌아와서 술만 마시며 틀어박힙니다.  그러다 우연히 결백등을 깨버려서 그 안에 있던 예전 소소의 인간계 시절의 기억을 회복하게 됩니다. 

자신이 소소였을 때 기억을 모두 떠올린 백천이는 소금이에게 가서 자기 두눈을 찾아옵니다. 다시 눈을 잃게 된 소금이가 또 천군에게 자기 눈을 빼았겼다고 호소를 하는데,  이 때 야화가 돌아와서 일을 해결해 줍니다. 그 사이 소금이가 저질른 악행을 밝혀낸 것입니다. 소소의 인형을 먼들어 야화를 유혹한 죄, 원정을 거짓 유록죄로 몰아간 일 등등 . 결국 소금은 그 벌로 동황종 지킴이가 됩니다. 한참이 진나 후 다시는 신선이 될 수 없는 인간으로 내려가 모진생을 살게 됩니다.

49회에서 드뎌 긴 잠에서 묵연이 깨어납니다. 깨어나자 마자  자기가 잠들어 있던 사이  백천이 자신을 위해 희생했던 일을 듣게 됩니다. 동시에 백천이가 자기 동생 야화와 결혼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익군 경창이 봉황종에 갇혀 있는 동안 자신과 운명을 같도록 만든 봉황종을 폭발시켜 천하를 공멸시키고자 하자 야화는 봉황종을 봉인하닥 죽습니다. 죽으면서도 백천이 묵연을 좋아한다고 오해한 채로, 백천은 야화가 자기 눈을  뽑아 소금이에게 준 것을 서로 오해한 채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백천의 오해는 아마도 야화 어머니가 풀어줍니다. 묵연 때 처럼 야화 몸을 보존하려 하지만,  천족 태자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야화 엄마는 백천에게 어디까지나 엄마 입장이지만 그래도 나름 객관적인 말을 합니다. 야화가 널 위해 계속  희생하고 벼락도 맞고 주선대에서 뛰어내려 목숨까지 내놓았지만 넌 기껏해야 눈 두알 희생한 것 뿐이지 않냐고요. 게다가 야화 엄마가 모를 뿐  ....평생 공력도  그리고 오른 팔도 내놓았지요. 

56회에서 야화 엄마 말을 들으면서  문득 야화가 모든 걸 희생하는 희생남이란걸 느꼈는데 물론 묵연 사부도  번개도 맞고 늘 구하러 나타나고 했지만 아무래도 성격도 그렇고 사부님이니까 좋아한다고 말할수 없었겠죠. (물론 동화제군이 여자를 멀리하는 이유가 뭘냐고 묻는 물음애 재빨리 "사해팔황 천하를 위해서" 라고 그 이유를 답하는 묵연의 잠담한 얼굴 표정과 그 답을 통해서 살짝 드러내지만 남들은관심 없지요)

어찌되었든 야화가 죽은 후 백천은 청구여군자리도 백봉구에게 물려주고 잠결에 야화와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보내기에 꿈결이라도 야화를 보려고 가능하면 잠에 취해서 살게 됩니다. 아리가 모차람 들려서 3년만에 관 속의 야화를 보러가고 거기서 자란도 보고 자란은 연지와 다시 만나지만 마음 속에 없는 이별을 굳게 선언합니다. 다시는 곤륜허에 오지말라고....

.그리고  3년이 흘러 야화가 다시 돌아옵니다. 7만300년만에 돌아온 묵연과 비교 되는데요.  우선  아버지인 부신(夫身)이 자기 평생 공력을 태어나지 못한 아이에게 생명을 주려고 황금연꽃으로 만들때 반을 주었고 신지초를 구하려 죽인 4대괴수들에게 남겨진 나머지 절반의 공력이 그들을 죽임우로꺼 야화에게 되돌아오고 또  수정으로 된 관에 넣어서 보존되고 천족의 묘지인 무망해는 묘지이면서도 좋은 기운이 있는 명당자리라서 빨리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중드로는 드물게 온전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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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십리도화에 대하여 모를 수도 있는 재미있는 사실 17가지.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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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관계.  (1) 2017.03.03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삼생삼세십리도화 제목의 의미는  삼생삼세 십리도화 (십리는 4km로 도화는 복숭아 꽃 일명 복사꽃으로 통상 신선세계를 뜻하는 무릉도원의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물론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살고있는 곳이 복사꽃이 늘 피어있는 십리도화입니다. 또한 도화 (중국에서는 예쁜 아가씨를 복사꽃처럼 예쁘다해서 복사꽃 즉 도화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출신 청구 백천이  3번의 생과 3개의 세계를 이어가며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야화와 백천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본 내용은 나무위키에서 옮겨왔음을 밝혀둡니다. (다만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였습니다.)

삼생삼세 시리즈의 첫작품(이 작품외 두편이 더 있다고 한다.)으로, 당칠공자 원작의 중국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중국의 드라마이다.
중국후난성 CCTV에서 2017년 1월2알 부터 2월 중순까지 58부작으로 방영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무협, 판타지 로맨스의 성향을 띠고 있으며 감독의 뛰어난 연출, 각본가의 명대사,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해석과 영혼을 불어넣는 연기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유럽, 한국 등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어 외 영어자막으로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엄청난 무협드라마 용어들의 압박에도 자신이 있는 사용자라면 시도해 볼 만하다. 중국 웹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300억 뷰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을 세웠다. 원작을 기본으로 한 영화 역시 제작에 있다. 영화화의 캐스트는 양양, 유역비 주연으로 이미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영화의 스틸컷

2017년 6월 20일에 원작 소설이 번역되었다. 역자는 문현선, 출판사는 문학동네, 가격은 16,000원이다.

주요 인물
1. 사음(司音), 백천(白浅), 소소(素素) - 배우 양미(杨幂) / 더빙 계관림(季冠霖)

사음(애칭 십칠, 소십칠, 아음) : 전쟁신 묵연의 열일곱 번째 제자이다. 원래는 백천이나 절안의 추천으로 여자는 받아주지 않는 곤륜허의 규율에 따라 남장을 하고서 들어섰다. 2만년 간의 수련기간 동안 사부 묵연의 편애(?)을 받는다. 자신은 잘만 속이고 있는 줄 알지만 사부 묵연의 눈을 속일 수 있을 리가 없다. 익족의 이경과 풋풋한 연인 관계였으나 배신을 당해 마음을 다친다. 동황종 사건 당시,  스스로를 희생한 사부를 기다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례가 치뤄지기 전 사부의 시신을 탈취하는 큰 일을 저지른다. 본인은 구미호족,  흰 구미호로써 능력, 그러니까 자신의 피로 시신을 보존할수 있기 때문에 칠 만년 간 자신의 심장에서 피를 내어 사부의 시신을 보존한다.

 범계 여인 소소(素素) : 
묵연의 죽음 7만년 후, 백천이 익족의 선왕 경창을 동황종에 재봉인하다가 경창에 의해 기억과 법력을 봉인당하고 인간이 되어 준질산의 외딴 오두막에 떨어진다.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나 동물들도 주워다 치료해 주고  마음을 다하는 다정한 인품의 소유자이다. 힘겨운 싸움 이후 부상당해 검은 뱀의 모습으로 몸을 회복 중이던 천계의 태자 야화를 돌봐 치료해 주며 그의 얼어붙은 마음에 봄바람이 부는 이유를 제공한다. 이후 부상당한 척 모습을 위장하고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인간 모습의 야화를 본격적으로 돌봐주며 그녀 역시 사랑이 싹튼다. 보은하겠다는 야화의 말에 그럼 나한테 몸으로 보답하라(以身相许) 나랑 살자, 하는 돌직구를 던진다. 야화는 이를 받아들이고, 그렇게 사랑의 맹약 앞에 결혼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는가 했으나 야화의 계속되는 부재와 외로이 지내는 나날들로 인해 점차 지쳐 간다. 그리고 야화가 당부했던 말을 어기고 결계 밖으로 나가 버리고 만다. 이후 천계의 상신들에게 적발되어 천계로 끌려 온다. 본래 본성대로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눈 안의 가시를 못 참는 당찬 성격이었으나, 평범한 인간인줄로만 알았던 야화가 구중천의 태자임을 알고 난 뒤 구중천(일람방화)에 억류당한 채 무시당하며 살다보니 자연스레 주눅이 들어 성격이 변한다. 소금의 음모와 이간질로 눈을 빼앗기고 상처받으면서 야화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게 되었고(실은 소소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소소의 눈을 소금에게 준게 된다) 야화의 아이를 낳은 후 이별을 의미하는 이름 ‘아리(阿离)’를 지어준 뒤 범계로 돌아가기 위해 주선대에서 뛰어내린다.[주선대에서 뛰어내리면 인간은 죽고 신선은 몸을 크게 상하게된다]

여상신 백천(白浅)(애칭 천천, 소오)
오황을 다스리는 호제 백지의 딸로 청구 동황의 여제이다. 좋고 싫음이 칼 같이 명확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자신이 배신당한 상대에게도 겉으로는 차가울지언정 속으로는 아닌 척 마음을 쓰는 말하자면 츤데레와 일맥상통하는 성격. 매우 둔한 편인데 특히 연애쪽 눈치가 바닥이다. 천군 둘째 아들과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자신의 시녀에게 반한 2황자가 그녀와 결혼하게 되므로써  파혼 당하고 천군 태자 야화와 정혼하게 된다. 알고 보니 정겁(情劫)이었던 일련의 사건이 지나간 후 사해팔황의 가장 존귀한 여상신(女上神)으로 승극한다. (익군 경창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봉인은 못하고 잠 재우기만 했고 경창의 발악으로 술법과 기억을 잃고 소소라는 이름의 인계 인간이 되었다.)  그 일련의 사건의 한 중간에 있던 야화를 잊기 위해 절안의 망정약을 마셔서 기억을 지운다. 그로부터 300년 후 동해에서 야화와 아리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때 약혼자인 야화를 손자뻘이라고 무시했으나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야화에게 점점 마음이 끌린다. 그러나 야화가 범계로 내려가 조가가 되었을 때 소금이 만든 가짜 소소와 함께 지내는 것을 보고 '야화가 끝내 못 잊고 사랑하는 사람은 소소이고 나는 대용품일 뿐이다'라는 생각에 괴롭고 화가 나 술김에 결백등(结魄灯)을 깨트렸다가 그 안에 모아져 있던 소소의 기운이 몸 안에 들어와 기억을 되찾는다.
참. 야화는 소소 아니면 치엔치엔 (첸첸으로 부르는데 중국사람들이 여자 연인이름을 부를때 이름의 마지막 자를 겹쳐서 부르는 습관에 따라 白浅을 첸첸 (baiqian)의 마지막 발음이 qian이라서) 하고 부르죠

야화(夜华) : 황금연꽃[, 조가(照歌) / 묵연(墨渊)- 배우 조우정(赵又廷) / 더빙 변강(边江)

천족 태자 야화(夜华) : 
본래 부신의 아들이자 전신 묵연의 동생으로 혼이 황금연꽃에 머물러 있다가 천군 1황자의 정비인 락서의 몸으로 들어가 야화로 태어난다. 원작에선 부신의 원신에 있다가 묵연에게 맡겨졌다. 나이는 작중 시점에서 5만살인데 7만년 전에 태어났으니 7만살이 되어야 하지만 작가의 실수로 이렇게 되었다. 

앉을 수 있는 나이부터 하루에 일곱 시간을 앉은 채 공부에만 매진했다. 묵연을 향한 묘한 질투심 내지 열등감 같은 것이 있었던 할아버지, 천군(天君)의 욕심으로 야화는 태어나서 제 어머니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채 셀 수 없는 나날을 외롭게 자란다. 번개를 받아내는 천상 시험을 받으면 어머니를 보게 해주겠다는 말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어 여린 몸으로 겁을 받아냈다. 그리고 제 온몸에 범벅인 피를 보고 눈물짓는 어머니를 보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음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이제부터 검은 옷만 입으리라 맹세한다. 이렇게 천군이 바라는 어엿한 태자가 되고, 자신이 걸친 검은 장포 만큼이나 딱딱하고 색깔 없는 세월을 담담하게 흘려보냈다. 뱀의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을 데려다가 상처를 키우는 약을 발라주고 뽀뽀하겠다 협박하며 입에 함부로 생고기를 들이미는 한 범계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정말 재미없는 무미건조한 생활이었는데 소소를 만나고 어둡던 인생에 한 줄기 빛이 찾아왔다. 야화가 웃음을 보이는 것은 오직 그녀의 앞에서 뿐이다. 처음에는 뱀의 모습으로, 그 다음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소소의 집 앞에 부상당한 척 쓰러져 있는 척 한다. 죽어가는(물론 겉으로만) 자신을 안타까워 하며 눈물까지 훔치는 그녀에 당황해 스스로 상처를 고쳐 버린다. 그러고는 기적의 약초 때문이라며, 생명의 은인이라며 보은하겠다 한다. 그러나 자신은 청구 족의 백천이라는 여자와 정략결혼이 예정된 상태. 그래서 그녀와 일평생 함께하기 위해 일을 꾸몄다가 일이 크게 틀어지고, 그녀가 천궁으로 끌려오며 모든 것이 무너졌다. 소소가 평범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서 그녀를 천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냉담한 척, 무심한 척 한다. 그러나 소금의 이간질 등으로 인해 견디지 못한 소소가 주선대 아래로 뛰어내려버린다. 한발 늦게 도착해서 소소를 구하지 못하여 따라 뛰어내렸다가 크게 다쳤고, 결백등(结魄灯) 덕에 흩어진 원신을 모아 살아났다. 그 후 3백년 간 결백등이 소소의 기운을 모아 또 하나의 소소를 만들어내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견뎠다.

소소와 사별한 후 삼백 년이 지나 기적처럼 그녀와 닮은 여자, 백천을 만난다. 아들 아리는 백천으류보자마자 엄마(모친)라 부르며 따른다. 백천이ㅜ당황해하며 피하지만 아리는 변함없이 엄마라 부르고 따르니 피가 통하누것인지 백천도 서서히 문을 연다.  그러다 우연히 팔뚝의 흉터와 습관을 보고 소소와 백천이 동일 인물임을 직감하고 백천에게 저돌적으로 구애한다. 자신을 잊은 백천에게 우울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기억을 되찾으면 백천이 저를 떠나 버릴까 전전긍긍 한다. 묵연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백천을 위해 자신의 오른팔을 희생해 얻은 신지초에 자신의 평생의 공력을 쏟아부어 단약을 만든다.

인간 조가 : 백천이 묵연을 구하기 위해 신지초를 필요로 할 때, 야화가 '사악한 물건인 신지초를 모두 없애겠다'고 천군에게 고하여 명분을 얻은 뒤 사두흉수(四头凶兽)를 죽이고 약간의 신지초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없앤 일이 있었다. 사두흉수는 부신(父神)이 자신의 절반의 신력을 전해준 신수였으므로 그들을 죽인 것은 반드시 하계로 내려가 겁을 겪어 사죄해야만 하는 대죄였다. 다만 사악한 물건인 신지초를 모두 없앤 것은 공적이라 할 수 있었기에 야화는 하계로 내려가되 정해진 겁 없이 60년간 인간계에서 세상의 고난을 경험하고 올 것을 명받는다. 인간이 되어도 과묵하나 총명한 야화로써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불과 스물즈음의 나이로 어려운 시험에 통과할 만큼 앞날이 창창한 인재이다. 그러나 그는 열한살 때 자신의 방으로 꿈처럼 찾아와 '너는 나의 미래의 남편이니 결혼도 연애도 허락치 않겠다'라고 말하는 백천이라는 이름의 청구 여신에 의해 이미 코가 꿰여 버렸다. 그렇게 열한살부터 스물다섯까지, 모종의 이유로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다 상사병으로 인해 요절한다.

전쟁신 묵연(墨渊) : 부신의 적장자. 이 세상 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저를 보고 여자인게 빤한 어린 신입 제자는 당돌하게도 전생신 같지않네 하는 말을 주워 섬겼다. 그런데 명색이 전쟁신이라는 양반이 엄하기는 커녕 무르기가 누르면 쑥 들어가는 두부처럼 연약하기 그지 없다. 오직 십칠이한테만 다정한 웃음을 보여주고, 어린 제자가 부주의한 성격으로 세상을 날려먹어도 큰 소리 한 번 안 낼 것처럼 군다. 전쟁이 시작되고 자신의 희생만이 세상을 살릴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나를) 기다려라(等我)'한 마디만을 남기고 영혼을 희생한다. 칠 만년 간, 끝까지 저를 기다릴 제자를 알고. 
드라마에선 사음을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되나 소설에선 백천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묵연의 마음을 알 수 없다. 후속작에선

동화제군(東華帝君)- 배우 가오위광(高伟光) / 더빙 장걸(张杰)

전 천지의 주인. 나이도 정확한 능력치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날 때 부터 벽해창영의 돌에서 태어났다는 이 남자는 감정이 메마르다 못해 최소한의 감정조차 없는 상신이다. 희생남, 짝사랑남 등 모든 속성의 남주인공이 여럿 존재하는 작중 최대의 철벽남. 얼결에 여우족 여자 애(봉구)를 구해 줬다가 보은하겠다고 달려드는 통에 잔잔하던 감정에 파장이 생긴다. 불가침의 존재가 되기 위해 스스로 인연을 기록하는 삼생석에서 이름을 지워낸 독종이지만 익숙치 않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침착함을 잃는다. 자신이 이루어 줄 수 없는 짝사랑으로 마음을 끓이는 봉구를 위해 정겁(情劫) 을 받았다가 자신의 공력 9할을 훼손 당한다.

백봉구(白凤九) /진귀인 (陈贵人) - 배우 디리러바 (迪丽热巴) / 더빙 교시어(乔诗语)

청구(호족) 5황제 가운데 둘째의 딸인 말괄량이 아가씨이다. 이마에 봉미화 모양의 흔이 있는데 그에 의해 여자애인데도 봉구라는 우리생각으로는 어울리지않는 이름이 붙었다. 변신하면 붉은 털의 구미호가 된다. 괴수를 만났다가 자신보다 어림잡아 30만살은 더 많은 동화제군에게 구해진 이후 한눈에 반한다. 보은하겠다고 참 열심히 쫓아다니지만 상대 남자는 세계관 최고 철벽남에 자기 할아버지가 결혼도 안 했을 때부터 있었다는 어마어마한 나이 차이의 남자. 그래서 애완동물로도 살아보고, 시녀로써도 살아 보고 그렇게 마음을 절절 끓이다가 어느 순간 마음을 접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고, 동화제군의 인간계 정겁(情劫)에 따라 갔다가 짧은 시간 동안 진귀인으로써 열심히 사랑하고 정겁이 끝나 천계로 돌아온다. 인간계에서의 일은 인간계에서까지만 하고 잊으라는 매몰찬 말에 마음을 다치고 전전긍긍하다가 동화제군과 삼생석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슬픔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자신의 꼬리를 잘라서 삼생석의 동화의 이름을 새기려 노력해 보지만, 끝끝내 하지 못한다.

2.2. 신족

부신 : 태초의 신으로 묵연과 야화의 아버지이자 절안의 양부이다. 혼돈으로 돌아가기 전 묵연에게 황금연꽃을 맡긴다.

모신 : 태초의 신으로 묵연과 야화의 어머니이다. 묵연과 야화를 임신했을 때 태기가 잘못되어 묵연은 낳을 수 있었지만 야화는 낳지 못했다.

2.2.1. 천족(天族)

천군(天君) - 배우 장개(蒋恺)
천족의 군주이자 야화의 할아버지. 드라마에선 원래 천군으로 나오지만 원작에선 경창 사건 당시 태자였다가 훗날 물려받은 것이다. 어린 야화를 묵연상신 뺨치는 능력을 가진 태자로 만들고자 차갑고 무덤덤한 성격으로 개조해 버린 장본인. 그 주제에 소금에게는 물러터져서 방자해진 소금이 천군 빽 믿고 팽팽 돌아다니면서 소소 외 인물들을 괴롭히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작중 만악의 근원같은 존재. 천군이지만 작중 비중은낮다.

앙착(央错) - 배우 모봉빈(牟凤彬)
천족의 1황자. 야화의 아버지.

상적(桑籍) - 배우 왕약린(王若麟)
천족의 2황자. 3만살에 상선이 되었고 상신인지는 불명이다. 원래 천군의 아들 중 가장 기대를 받고 있어 백천과 정혼이 정해졌으나 청구에서 백천을 만나러 갔던 1달 동안 백천의 얼굴은 못보고 시녀인 소신에게 반하게 된다. 소신 때문에 백천과 파혼하고 황자의 지위를 버린 뒤 북해 수군으로 좌천된다.

연송(连宋) - 배우 이동항(李东恒) / 더빙 조의(赵毅)
천족의 3황자. 삼생삼세 시리즈에서 상신이라고 밝혀진 유일한 천족. 침상서에 묘사된 바로는 천군의 세 아들 중 자질이 가장 뛰어나나 스스로 숨기고 있다. 동화제군과 조카인 야화와 친하며 성옥원군과 3만년 전에 헤어졌다.

소금(素锦) - 배우 황몽옥(黄梦莹) / 더빙 염맹맹(阎萌萌)
익족과의 전쟁에서 전멸한 소금족의 유일한 공주이다. 천계를 위해 싸우다 죽었기 때문에 1황자의 양녀로 키워져 천계에 왔을 때부터 천군에게 과보호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완벽한 천계의 일원이 아닌 것 처럼 느껴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다. 태어났을 때 부터 보아왔던 야화에게 어릴적 부터 지나친 관심을 보여 어린 야화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싫은 것도 불편한 것도 딱히 없는 무덤덤한 이 양반을 인상부터 찌푸리게 만드는 것을 보면 애초 인연이 아니다.. 천군의 측비가 되고 소소가 천궁에 들어온 후 소소를 못 마땅해하는 천군에게 소소를 죽이면 자신을 야화의 측비로 봉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간계를 꾸며 소소의 두 눈을 빼앗고 이후 낙담한 소소를 속여 그녀가 주선대에서 뛰어내리게 만든다. 주선대에서 소소를 따라 뛰어내렸다가 큰 부상을 입은 야화가 깨어나게 하기 위해 부모님의 무덤에서 소금족의 귀물인 결백등을 가져온다. 그 결백등으로 야화가 일어나자 그 대가로 야화에게 시집가려 하지만, 야화가 거세게 반발하였다, 그러나 소소의 물건을 태워 소소의 영혼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주어 야화가 그녀를 측비로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300년동안 명목상의 측비이었다. 

백진/아리(白辰/阿离) - 배우 장예한(张艺瀚) / 본인 목소리
야화와 소소의 아들. 별명은 찹쌀경단(糯米团子)이다. 구중천의 소천손. 아리는 아명이고 정식이름을 지을 때 진신이 흰룡이라 이름이 백진이 되었다. 어린아이인데 연기를 참 잘한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의 중국말이 듣기에 좋다.

성옥(成玉)원군 - 배우 왕정(王汀) / 더빙 저군(褚珺)
홍련선자(红莲仙子) 장의(长依)의 환생. 인간이었다가 승천해 신선이 되었다. 범계에 있을 때의 신분은 희조왕족(熙朝王族)의 홍옥군주(红玉郡主)이며 연송의 전 여친. 드라마에선 나이가 많은 듯하나 원래는 삼백살 정도다.

사명(司命)성군[본래] - 배우 왕효(王骁) / 본인 목소리
동화제군의 수하로 인간의 운명을 관장하는 신선이다. 제2황자와 정원의 여겁을 풀어주는 등 야화의 절대적 우군이다.

직월(织越)공주 - 배우 유매린(刘玫麟)
야화와 사촌지간. 동화제군을 짝사랑한다. 동화제군이 다른 여자를 가까이할까 경계해 봉구를 싫어한다. 원작에선 지나가듯이 나온다. 

내내
소소의 시녀. 인간계에서 올라온 시녀라 급이 낮은 편.

2.2.2. 청구(青丘)
호제 백지(白止) - 배우 장궁(张弓)
오황을 다스리는 호족의 수장. 자식들이 모두 상신이다. 앙착과 연송 둘이서 신지초를 얻으러 갔었을 때에는  털리고 빈손으로 왔는데 반해 이 아저씨는 혼자 가서 가져온다. 클라스가 다르다

호제의 아내  - 배우 마예(马睿)
상신으로 호제보다 나이가 만 오천 살 이상 많다. 고명딸인 백천을 교육시키기 위해 묵연에게 제자로 보낸다. 백천이 묵연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자신의 심장의 피를 먹이다 목숨이 위험해지자 자신의 신력의 반을 준다.

백혁 : 백천의 둘째 오빠. 백봉구의 아버지다. 봉구가 태어날때 열흘이나 애를 먹어서 앞으로 말썽 좀 부릴 것 같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백진(白真) - 배우 우몽롱(于朦胧) / 더빙 양천상(杨天翔)
백천의 넷째오빠. 청구 최고의 미남이라고 한다. 

절안(折颜) - 배우 장지요(张智尧) / 더빙 진호(陈浩)
봉황 족의 인물로 최초의 봉황으로 부신의 양자다. 작중 인물 중 동화제군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백천의 어머니를 두고 호제와 경쟁관계였으나 지금은 호제 부부와 가족 같이 지낸다. 작중의 인물들이 돌이킬 수 없는 부상을 입거나, 영혼이 사라지거나, 팔이 한 짝 날아가도 척척 고쳐내는 사기급 의술을 펼치는 상신이다. 사고나 치고 다니는 말괄량이 백천을 남자로 위장시켜 묵연에게 데려다 놓은 상신으로 동시에 본인이 좋아하는 여인을 누구에게도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종내엔 자기 동생한테 뺏기기나 하는 애처로운 짝사랑 인물 .대충 세계관 내 짱짱 센 인물 5인 정도에는 드는 것 같은데 딱히 하는 일은 없고, 그냥 도화주 마시면서 신선놀음이나 하는 듯. 십리도림의 주인이고 묵연과는 양형제 사이라고 한다. 백천의 넷째 오빠인 백진과 친근한 사이를 보인다. 백진이 어렸을 때는 무릎에 앉아서 자기한테 뽀뽀하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는 둥...

미곡(迷谷) - 배우 장유호(张宥浩)
미곡나무가 인간화된 인물이다. 호제 집안의 집사노릇을 하고 있다. 나이는 13만살이다.

2.2.3. 곤륜허(昆仑虚)[편집]

첩풍(叠风) - 배우 뢰예(赖艺) / 더빙 위초(魏超)
서해 수군의 2황자. 묵연의 대제자다. 책임감이 강하다. 여기 저기서 1등 신랑감으로 뽑히는데 이백년 후인 침상서 시점에도 장가를 못들었다. 원작에서의 이름은 응도로 서해와는 상관없다.

영우(令羽) - 배우 장혁(张赫)
묵연의 아홉번째 제자. 사음과 함께 몰래 청구에 갔다가 경창에게 납치된다. 드라마에선 익족과 천족의 전쟁에서 전사하나 원작에선 생존했고 묵연이 죽은 후 부모가 불러 집으로 돌아간 제자들과 달리 고아라 홀로 곤륜허를 지킨다. 경창의 일이 정겁이었던 것인지 번외편에선 상신이 됐다.

자란(子阑) - 배우 유예린(刘芮麟) / 더빙 로지행(路知行)
묵연의 열여섯 번째 제자. 사음(백천)과 같은 날 곤륜허에 와 묵연의 제자가 되었고 사음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죽이 잘 맞아 함께 다니며 사고를 치고 다닌다.

2.3. 익족(翼族)

경창(擎苍) - 배우 련혁명(连奕名)
익군. 묵연의 제자인 영우와 사음을 납치하고 영우를 양자로 삼고 전쟁의 빌미를 제공한다. 작중 공식적인 만악의 근원인데 묵연->백천->야화 에 의해 드라마에 등장할만 하면 틈만 이들에개 밀려 도로 봉인당하는 통에 정작 몇 화면 못 나온 비운의 악당. 세상을 멸망하게 만들 힘을 지닌 동황종을 봉인 해제 했다가 묵연의 희생으로 동황종과 함께 봉인된다. 본인의 힘을 나누어 자신의 자식들에게 보관 해 놓았다는 이야기가 드러난다.

이원(离怨) - 배우 두준택(杜俊泽)
경창의 첫째 아들. 어머니는 익족 방계인 교인족이다. 이원이 이경의 어머니를 죽였다. 둘째인 이경과는 원수지간이다. 경창이 동황종에 봉인된 후 익군으로 즉위하려 하나 이경에게 뺏기고 극한의 땅에 감금되었다가 칠만년 후 연지에게 구출된다. 이후 교인족과 손을 잡기 위해 외삼촌을 찾아가나 문전박대당하고 북황에서 천족에게 반란을 일으킨다. 

이경(离镜) - 배우 장빈빈(张彬彬) / 본인 목소리
경창의 둘째 아들. 어떻게 보면 비운의 서서브 남주라고 볼 수 있는 인물. 권륜허의 제자인 사음(백천)과 9사형이 밖에 나갔다가 경창에 의해 잡혀 들어가고, 감금되어 있는 도중 처음으로 만난다. 구제불능 바람둥이에 한량이지만 제대로 된 사랑은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서툴기만 하다. 애칭으로 아음이라 부르며 서툰 마음을 쏟는다. 일찌감치 그녀가 여자인 것을 알고 열심히 들이대 종내에는 그녀의 마음까지 얻었지만, 어처구니 없는 오해로 인해 자신이 사음과 결혼할 수 없다 낙담하고 그녀와 닮은 현녀를 데리고 살기로 결정해 버린다다. 그러다 자신을 찾아온 백천 앞에서 현녀와의 사이가 발각되고, 백천은 마음을 크게 다친다. 이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전전긍긍한다. 

연지(胭脂) - 배우 대사(代斯) / 더빙 백설(白雪)
경창의 막내딸. 처음 백천(사음)을 보고 반해서 이경과 함께 백천이 납치당했을 때 구해주려고 했다. 첫째인 이원과 어머니가 같지만, 이경과 이원 모두를 오빠로써 매우 아끼고 따듯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원과 이경은 아예 서로 안맞기 때문에 아빠 경창이 봉인된 후 이경이 익족의 왕이되고 형 이원을 북쪽 감옥에 가두는데, 이런 이원을 매우 불쌍히 여겨 이경 몰래 풀어줬다가 야화와 교인족들이 전쟁을 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인간계에서 음식점을 차리고 벙어리인척 살아가다가 묵연의 16제자 자란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현녀(玄女) - 배우 축서단(祝绪丹) / 더빙 구추(邱秋)

호족으로 백천의 첫째 올케의 동생이다. 원작에선 백천의 미모를 부러워해 백천을 졸라 백천의 얼굴과 칠팔할 정도 비슷한 얼굴이 되었고 드라마에선 원래 백천과 닮았지만 절안에게 잠시동안 백천과 똑같은 얼굴이 되는 술법을 배웠다. 집에서 흑곰과 결혼시키려고 하나 이 결혼을 원하지 않아 백진에게 부탁해 곤륜허에 머물게 된다. 사음과 닮은 얼굴을 이용해 이경을 유혹하고 이경과 혼인하나 경창이 채찍질하여 버려진다. 이후 묵연의 진법도를 훔쳐 경창에게 가져다 주고 정식으로 이경의 아내가 되고 이경이 익군이 된 후엔 익후가 된다. 그러나 이경이 사음을 그리워하여 부부생활이 화목하지 못했고 간신히 아이를 가졌으나 아이가 잘못되어 죽자 묵연의 시신과 아리를 훔쳐 아이를 되살려내려한다. 분노한 백천에게 백천과 닮은 얼굴을 회수당한다.

요광
상신. 묵연을 짝사랑해 곤륜허로 이사왔다. 묵연이 사음을 총애한다는 소문을 듣고 질투하여 사음을 납치하고 묵연과 싸우고 패한다. 원작에선 마음접고 멀리 이사가니 이걸로 끝이지만 드라마에선 익족과의 전쟁에서 자신을 희생한다. 

첩옹 : 서해수군의 1황자. 묵연의 원신이 깃들어 있다. 원작에서는 동성애자라 야화한테 반했다.

목청공주
동해수군의 누이. 준질산에서 요괴한테 잡아먹힐 뻔한 아리를 구해주었는데 야화에게 반했다. 이후 시녀로 들어가나 야화의 약에 최음제를 넣은 게 들켜 다시 동해로 돌아갔다. 

소맥섭 : 서해수군의 2황자. 원작에서만 나오는 인물로 백진과 술친구 사이다.  삼생삼세침상서에서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필방 : 전설의 동물인 필방조로 백진의 탈 것이다. 백천을 짝사랑한다.

3. 줄거리(윗 목록을 참조)

부신(父神)이 혼돈으로 돌아간 지 12만 년, 신계 사해팔황에 신족인 천족(天族), 봉황족 (翼族), 구미호족(狐族)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구미호족 백천은 남자로 위장하여 금녀의 공간 곤륜허로 들어가 부신의 아들이자 전쟁의 신, 묵연의 제자가 된다. 어느 날 익족의 수장 경창이 반란을 일으키자 묵연은 스스로를 제물로 바쳐 경창을 봉인한다. 
사음(백천)은 사부 묵연의 시체와 함께 사라지게 되고 부신(父神)으로부터 건네 받은 금색 연꽃이 천족의 몸을 빌려 야화로 태어난다.

그로부터 7만 년 후, 천족과 구미호족의 화합을 위해 본인들 모르게 백천과 야화의 혼약이 결정된다. 
한편 경창의 봉인이 깨지자 백천은 이를 막다가 법력과 기억을 모두 잃고 평범한 인간이 되어 속세로 떨어지게 된다.

그렇게 기억을 잃고 산 속에 홀로 평범한 인간이 되어 살아가던 백천은 우연히 야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야화는 그녀에게 소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둘만의 혼례식을 올린다. 
야화는 인간이 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가 사는 산에 결계를 쳐 숨겨놓지만 일이 꼬여 천궁에 잡혀간다. 
천궁으로 잡혀간 소소는 그녀를 시기, 질투하는 세력에 의해 두 눈을 잃게 되고  야화가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오해하며 주선대 아래로 몸을 던지고...

3백년 후, 야화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소소(백천)을 만나는데...

4. 드라마의 이해를 돕기위한  기본사항

천겁
신선이 겪는 통과 관문으로 선인이 아닌 자가 선인이 될 때, 신선에서 상선이 될 때, 상선에서 상신이 될 때 겪는다. 이 겁을 견디면 다음 단계로 오르고 못 견디면 죽는 것이다. 작중에는 번개를 맞는 천뢰과 사랑의 아픔을 겪는 정겁, 태자로 책봉될 때 받는 겁이 나온다. 천군과 천후도 즉위할 때 겁을 겪는다. 

상선(上仙)
신선이 비승상선의 겁을 겪으면 상선이 된다. 묵연의 제자들은 백천을 제외하고 다 상선이다. 본래 묵연이 25,000살에 상선이 된 기록을 세웠으나 야화가 20,000살에 상선이 되어 기록을 갈아치운다. 

상신(上神)
상선이 비승상신의 겁을 겪으면 상신이 된다. 신선이 상선을 거쳐 상신이 되려면 짧게는 7만년, 길게는 14만년에 상신이 된다고 한다. 상신은 별로 많지 않다. 백천이 천궁에 갈 때 예법에 따르면 상신이 천족태자비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는다. 

진신
신선의 원래 모습. 천족은 용, 구미백호족과 봉황족은 이름 그대로다. 

원신
영혼과 비숫한 의미로 쓰인다. 

사해팔황
4개의 바다와 8개의 지역. 이중 4해와 북황은 천족, 5황은 구미백호족, 서황을 귀족(익족)이, 남황을 마족이 다스린다.

5. 드라마 뒷얘기

세상 잘생긴 꽃미모 남주 '야화' 에 배우 조우정의 얼굴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석적인 꽃돌이 꽃미남 미모의 야화를 기대했던 팬들은 드라마는 기대도 않고 양양 주연의 영화만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실로 커리어 역사상 최고라는 명연기를 펼친 조우정에 미스캐스팅 논란이 쑥 들어갔다.  눈빛으로 천 개 대사를 대신할 수 있고 전혀 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하여금 분장이 없더래도 묵연과 야화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이 탓에 웃기게도 같은 얼굴인데도 불구하고 영상 댓글 창 등등에서는 "묵연이 더 잘생겼다" "야화가 더 꽃미남이다"하는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추가정보. 삼생삼세십리도화에 대하여 모를 수도 있는 사실 17가지.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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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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