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3. 20:42 좋아하는 시
바람같은 얼굴 ... 마라도 5 이생진
<이생진 시인의 시와 그림 중에서>
바람 같은 얼굴
마라도 5
이생진
오늘 수평선은
네 눈썹처럼 진하다.
너도 네 눈썹을 갈매기처럼 그리지 말고
수평선처럼 그려라.
그러면 네 얼굴도 바다가 되리라.
⊙ 수록시집명 : 먼 섬에 가고 싶다
⊙ 수상문학상 : 제12회 윤동주문학상
⊙ 발표일자 : 1995년12월
아주 오래전 지금으로 부터 18년전 포항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시절에 좋아했던 시인이었습니다.
지금과 달리(?) 유난히 책을 좋아하던 시절에
내연산 보경사엘 갈 때 마다 한권 빼어든 책이
이생진 시인의 시집이었습니다.
그 시절 왜 이 시인에게 이끌렸는지
요즘 그 때 그 시집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이 시는 그 때 그시집이 아닙니다만
마음에 드는 시 한 수 옮겨 함께 나눕니다.
<080215>
<다음블러그 "차향이 우러나는 향기로움으로"의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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