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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5 흔들리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있겠습니까?

남들이 알지 못하는 시련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이죠

 

우리는 모르지만  

비 바람에 가지가 찢기우기도 하고

때로는 말라가는 대지의 척박함도 견뎌내야하고

누군가 예브다고 걱어가기도 하고

그 시련속에서 꿋꿋하게 서서....

 

우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어제는 아내랑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 잠시 얘기를 나눴습니다.

언제부터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되었느냐고..

내가 뭐라고 답하자 알면서도 표현을 안한 것이냐는 말에 아버지는 알고 계셨다고

답을 하자 멀리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그러면서 아들 녀석이 나처럼 그러한  마음을 기대보다 좀 일찍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난 늦게 알아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먼저 느끼고 알면 다르겠지요.

고3 그리고 대1의 생활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스러움이 남보다 좀 빠른 방황이었다고 스스로 자각한다면

남들보다 더 큰 선물을 받은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예전 부터 마음에 둔 시

카톡으로 전해 받고서 느낌이 변할까 봐서 일과의 시작과 함께 나눠봅니다..

 

                                   <131015>

 

 

      흔들리는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어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세상  그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꽃잎 따뜻하니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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