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쓸 일이 있어서 은행에서 돈을 찾게 되었는데

저의 급여 계좌는 농업 (农业nóngyè) 은헹입니다.

 

일단 이번에는 혼자 가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작은 지점에 가닌 기다리는 인원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안내하는 인원과 창구 인원의 수가 비슷합니다.

 

인민폐로 오만원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사전에 내가 중국은행 직우너에게 할 말을 연습하여 

창구에서 오만원 인출을 요구하였습니다.

 

창구 직원이 오만원 뭐라하더니 "이콰이"하고 말을 합니다.

"이콰이"  즉 일원이라는 말은 알겠는데 다음 말을 몰라 당황하니

그 직원이 일원 짜리 지폐를 들고 흔듭니다 

 

속으로 "아니 수수료도 없는데 웬 1원" 하고 있는데

정말 극적으로 우리 회사 여직원이 와서 1원을 창구직원에게 전해주니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아 1원을 달라는 얘기였구나 하고서 돈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도움준 직원에게 고마움과 함께 1원을 돌려 주었습니다.

 

"왜 1원이지.. 오만원 수수료인가 ?" 하면서 궁금해 하다가

우연히 출금 영수증을 보고서야 그 아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출금액이 "49,999 원" 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오만원 이상 출금은 사전 신고하고

십만원 이상은 당일 출금이 안됩니다.

그래서 고객 편의를 위해서 49,999원을 출금하도록 한거죠

물론 오만원을 주면서 내게 1원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알리 없었으니...

나름 상당히 합리적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도 이런 규정이 있다면 창구 직원이 그리했겠지요.

참, 아직도 중국은행도 예전 우리나라 은행 처럼 약간의 공무원 냄새(?)가 납니다.

 

중국어가 안되니..

그래도 즐거운 에피소드 였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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