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실제 만나는 얘기에 대한 내용으로 도움이될까 해서

옮겨 봅니다 (출처: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665. 계획오류)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

심리학자 로저 뷸러(Roger Buehler)와 그의 동료들은 학위논문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언제 논문을 마칠 수 있는 지 최선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를 예측해보라고 했다. 최선의 경우라면 평균 24.7일이 걸릴 것이라고 보았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안 좋은 일이 생기는 최악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48.6일 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실상 최종 논문 제출의 평균은 55.5일이 걸렸다. 자신들이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일주일이 더 걸린 것이다.

여행을 가거나 약속시간에 나갈 때 대부분의 경우 예상보다 실제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예상할 때는 대개 실제 상황을 감안하기보다는 최적의 상황을 떠올리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실제 계획이나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현상을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라고 합니다.

이렇게 계획오류가 생기는 이유는 첫째, 겉으로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를 떠나서 속으로는 자신의 능력보다 자신을 더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비현실적일 만큼 최적상황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대충대충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넷째, 불안과 욕심 때문입니다. 결국 할 일을 제때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엄밀하게 말해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반복적인 착각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계획 오류는 사람인 이상 누구나 저지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 오류를 경험했을 때의 반응입니다. 학습능력이 있는 사람은 계획 오류를 경험했을 때 이를 자기이해의 계기로 삼고 자신에 맞게 계획을 수정해서 다시 시도합니다. 하지만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자기비난에 빠지거나 우발적인 요인으로 돌리거나 더 큰 결심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함으로써 반복적인 계획 오류를 범하고 맙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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