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중국 국경절 연휴를 이용하여 천진에 다녀갔다..

짧은 일정이지만,여행지를 추천하기도 했지만 그냥 쉬고 싶다고 했다.

2일 오후 2시 20분 공항 도착이라  지인들과 운동을 하고서 마중을 나갔는데

조금 연착이 되기는 했지만 ...

 

짧은 시간이지만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렘이다.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 발 마사지도 함께 하고 그렇게함께하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둘째 날엔 새벽시장엘 들려 대추등 몇가지를 사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서 IPTV를 통해서 영화 "Hiddeen Face" 를 보았다. 

천진 시내는 볼거리와 관광지가 없어서 손님이 오면 늘 고민이다.

하지만 모처럼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천진시내 거리(빈장다오,한국의 명동이랄까)를

돌아 보기로 했다. 천진 시내라는데 혼자살고 천성적으로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서

늘상 말로만 듣던 거리였다. 그리고 승용차 운전이 금지되어 있어 늘상 택시만 이용하고

회사와 집만시계추 마냥 다녀오고, 식당도 회사 동료나 지인들과 아는 곳만 다니다보니 천진에 산지 이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늘 낯설기만 하다. 실제 직접 운전을 하거나 시내 버스를 타보아야만 거리가 익숙해지는데....

 

지난번에도 가까히 두고서도 가보지 않았던 수상공원과 천탑을 함께 둘러보았는데

이번에는 천진 시내 빈장다오 (?)에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오니 이제는 그 시내버스가

지나는 길은 이미 익숙해 진듯하다.

 

십여년전에 이곳 천진 출장 길에 타본 이후로 시내버스는 처음 이용인데

천진의 시내버스는 의외로(?) 개끗하다.

시대오성에서 시내를 가려면 "8번"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내가 사는 시대오성 채육중심 근처 승강장에서 타면 체육중심 종점에서 천진역까지

아마도 8번 버스는 총 18개 정거장인데 이 곳에서 종착역 한코스 못미쳐

15 번째 정거장에 이태리거리가 있으므로 두번째 직전에 내리면 되는데

우리는 일단 이태리 거리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이태리 거리에서 내렸다.

간만에 티본 스테이크와 피자 커피를 주문했는데 후식으로 생각하고 주문한 커피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맨 먼저 나왔다. 

주식을 먹고 난 후에 시켜야하는데 깜박하고 주문하니 식은 커피를 마셔야했다.

한국 식당은 종업원들이 알아서 적당한 시점에 후식으로 커피를 내어오는데...

아직은 고객입장이 아니다.

 

식사를 마친 후 다리를 건너 빈장다오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인산인헤였다.

중국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헌두오런"이다  그 중심지를 관광차를 타고서 왕복으로 돌아보는데 사십분이 걸렸다. (편도 3원, 15인승 정도의 관광용 오픈카랄까...)

 

마침 식사시간 즈음이라 맥도날드나 KFC 등 간편식을 파는 곳은 3줄로 20~30 M 늘어선 줄은 보통이고 길거리 아무데서나 앉을 자리만 있으면 앉아서 먹거나 이동하면서 먹는 모습이었다.

 

예전과 달리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조용히 즐기고만 온 셈지만 다음에는 사진도 함께 남겨둘까 한다.

사진이 없으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쉽게 이 느낌이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posting 합니다. 참조하시길: 

 http://blog.naver.com/dafuyou/110152644081)

 http://blog.naver.com/koaram77/220027581394

 

되돌아 보면 앞으로 시간되면 가능한 한 시내버스를 타고 움직여 볼 생각이다.

지금도 8번 버스의 승강장은 눈에 선하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시이지만 생각나 다시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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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과 불행 사이 

 

                                        황금찬

 

길은
모든 길은
행복과 불행 사이로 나 있었다
나는 그 길로 가고 있다

바람이 파도를 일으킨다
내 배는
그 물결 위로 가고 있다


그네를 타고
앞으로 치솟다간
다시 뒤로 물러선다


정지되면
행복도 불행도 아니다


삶이란
흔들의자에 앉는 것이다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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