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면담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있다.
일종의 인생 상담인데 이때 중요한 건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다. 한 마디 하기는 한다.
나는 아직 인생 상담을 해줄 나이가 되지 않았고
너는 아직 인생 상담을 받을 나이가 되지 않았다고.
그리고 인생에 상담 같은 게 왜 필요하니.
그냥 사는 거지.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면서.


     <불평사회 작별기, 남정욱, 루비박스>



저자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가 비판한 사람들에 대한 시각과는 정반대에 서는

역시 지극히 편향된 극우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하나를 두고 관점을 바꿔 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한 전재 조건은 상대를 인정한다는 전제 조건에서 출발해야한다.

상대는 그르고 나만 옳다는 시각이라면 그 글의 가치는 반감될 것이다.

 

같은 무등산을 광주에서 보는 사람과 화순이나 담양에서 보는 사람은 다르다.

그들이 각각 본 것을 하나로 합쳐 놓을 때에야

진정한 무등산을 그릴 수 있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음에 안드는데 위 글은 마음에 든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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