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 12:20 짧은글 긴여운
인생에 상담같은 게 왜 필요하니?
가끔 면담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있다.
일종의 인생 상담인데 이때 중요한 건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다. 한 마디 하기는 한다.
나는 아직 인생 상담을 해줄 나이가 되지 않았고
너는 아직 인생 상담을 받을 나이가 되지 않았다고.
그리고 인생에 상담 같은 게 왜 필요하니.
그냥 사는 거지.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면서.
<불평사회 작별기, 남정욱, 루비박스>
저자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가 비판한 사람들에 대한 시각과는 정반대에 서는
그 역시 지극히 편향된 극우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하나를 두고 관점을 바꿔 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한 전재 조건은 상대를 인정한다는 전제 조건에서 출발해야한다.
상대는 그르고 나만 옳다는 시각이라면 그 글의 가치는 반감될 것이다.
같은 무등산을 광주에서 보는 사람과 화순이나 담양에서 보는 사람은 다르다.
그들이 각각 본 것을 하나로 합쳐 놓을 때에야
진정한 무등산을 그릴 수 있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마음에 안드는데 위 글은 마음에 든다.
'짧은글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 포기하지 마라 라는 메일 속 사진을 보면서 (0) | 2014.09.11 |
---|---|
당근, 계란, 커피 ...새벽편지 가족 (0) | 2014.09.02 |
사라지는 시간은 우리의 책임이다. (0) | 2014.08.28 |
행복에 이르는 길 (0) | 2014.08.22 |
명성보다는 인격에 관심을... (0) | 201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