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일 년에 성묘(샹펀-上坟)를 하는 날이 세 번이라고 한다. 

기본 적으로 청명제와  음력 7월 15일, 그리고 엊그제 음력 10월 1일이다.

 

중국에서 성묘의 방법은 좀 특이한 면이 있다.

음식을 차리고 제사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옛 풍습과 비슷하지만.

단지 제사상에 차린 음식을 우리나라에서는 음복한다고 해서 나눠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은 제사상과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별도로 차린다고 한다.

다소 특이한 것은 농촌에서는 폭죽을 터뜨리고,

그리고 오전 중(11시에서 12시 사이)에 종이를 불에 태우는 일을 한다.

종이를 불태우는 것을 샤오즈(烧纸-정확하게는 지전을 태움)라고 한다.

여기서 터트리는 폭죽은 조상들에게 자신들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락 ㅗ합니다.

 

중국에 와서 놀래는 게 폭죽놀이이다.

결혼식을 하거나, 개업식을 하는 때에는 주위의 소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죽을 터트린다.

얼마전 회사 체육대회를 하는데 근처 병원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을 보고서 놀랬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이지만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게 되었다.

 

언젠가 등산을 가다가 목격한 일인데.

묘에  노란색 종이에 붉은새 글씨가 새겨지거나 중국돈 처럼 생긴 가짜 종이돈을 얹어 놓거나

때로는 태우는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하는 유래는죽은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망자에게 주는 노자돈이라는 것과 유사하다.

옛날에는 종이 위에 옛날 중국돈(엽전의 형태)을 찍어서 모양을 냈다고 한다.

(인쇄가 아니라 눌러서 자국을 내는 형식)

그것을 태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옛날 엽전 형태의 돈을 인쇄한 종이를 구입해서 태운다고 한다.

 

음력 시월 초하루에 종이옷을 사서 태우거나 가짜 종이돈을 태우는데

돌아가신 분이 겨울을 따스하게 지내시라고 종이 옷을 태워 하늘로 보낸다고 한다.

물론 종이돈 역시 겨울을 지내는 ,,,그러면서 일종의 저승길 노잣돈으로...

 

우리도 예전에는 한식, 청명절, 그리고 음력 시월 초하루가 성묘하는 날 이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블로그 이미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글사랑(다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