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일까?
인터넷으로 책을 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 중국에서 근무할 때 건강검진차 귀국해서 들린 집근처 교보문고 목동점에서 책을 산 기억이 가장 최근 기억이 아닐까?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해 놓고 애인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그렇게 기다리던 책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놓았다.
그럼애도 그 책은 몇날을 탁자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예전 같으면 책을 사자마자 귀신에 홀린듯 아니 며칠 굶은 허기진 사람처럼 그 날 바로 완독을 하곤했는데 이젠 많이 게을러진 것이다.
그래도 이런 게으름이 나름 장점도 있다. 버통 첫날 다 읽고서는 책장에 꽂아넣고선 까마득이 잊고 사는데 이번에는 여러날 동안나눠서 서서히
몇 장씩 뒤적이다가 또 다시 뒤적이면서 읽으니...

주말에 다시 몇장을 뒤적였다.

그리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
사진으로  옮겨놓는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이라는 책의 내용 중 -섬할머니와의 대화- 에 나오는 내용이다.


"댁은 날마다 열심히 달리네요. 인간은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못 써요."

"나는 이렇게 왕복 한시간 걸려쓰레기를 버리러 간답니다. 나에겐 이게 운동이지요."

"사람은 나이가 몇 살이든 공부가 중요하지요."

"머리가 좋아지게 하려고 공부하는게 아닙니다. 마음이 좋아지기 위해 하는거지요."

"나는 손자 녀석에게 말합니다. 공부를 하는 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요."

"사람은 머리로 승부를 보려해서는 안 돼요. 마음으로 승부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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