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이라는 책의 내용 중 에 나오는 내용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우리 집을 찾아오는 손님은 소중히 여겼다. 식사 때 손님이 오면 우리는 각자의 그릇에 담긴 반찬을 다시 한데 모았다.
"먹을 것을 다 같이 나눠 먹을 때 제일 맛있단다."
어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시며 반찬을 다시 나누어 담았다.
이 말은 내 생각과 거의 같은 말이다.
내 생각?
'어떤 차(茶)가 가장 맛있나요?' 라고 물으면
'함께 나누는 차가 가장 맛있다.' 라고 답을 한다
그래서 난 차를 주위 사람들에게 차가 생기면 자주 선물하고 함께 나눈다.
비록 차 맛을 아는 이들에 한하지만...
함께 마시는 차
끽다거(喫茶去) !
차나 한잔 하시지요.
[끽다거 유래]
재미난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1200년 전 중국 당(唐)나라의 조주선사는 끽다거(喫茶去=차나 한잔 마시고 가시게)라는 화두(話頭)를 세웠습니다.
‘끽다거’라는 화두의 유래는 조주선사의
선문답(禪問答)으로 지금까지 널리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선사는 절을 방문한 한 학승(學僧)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전에도 여기에 온 일이 있는가?"
"온 일이 없습니다."
"차나 한 잔 들고 가시게."
다른 학승에게도 똑같이 물었습니다.
그 학승도 대답하였습니다.
"예, 한 번 와본 적이 있습니다."
"차나 한 잔 들고 가시게."
원주가 조주선사께 여쭈었습니다.
"노스님께서는 무슨 연유로 전에 온 일이 있다는 이에게도 '차를 들고 가라' 하시고 온 일이 없다하는 이에게도 '차를 들고 가라‘ 하십니까?"
"원주야"
"예"
"차나 한 잔 들어라"
이것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역설하는 ‘끽다거’의 유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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