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직 퇴임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고별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바마의 연설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에 필요하고 참으로 의미 있는 내용이 있어 이리 옮겨봅니다.

"달라도 함께 일어서는 것,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다른 우선순위를 두고,
다른 방법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서로 달라도 하나로 함께 일어설 겁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목표가 달라도 그것을 원수처럼 적대시 하지 않고 함께 포용하면서 함께 일어서는 것,
그리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
오바마 대통령은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마치 상대가 틀린것 마냥 자신들의 생각틀에 짜맞추어 넣으라고 강요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다르면 아침의 동지도 바로 돌변하여 적으로 대하는 걸 봅니다.

그러다가 하루 아침에 얼마전에 했던 말을 바꾸면서도 그 변한 이유 설명도 없을 뿐더러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도 합리적 비판없이 언제그랬냐는듯 또 그 말에 따라 움직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줄 모르는 리더에 그 지지자들... 제가 보기에는 그 지지자들의 맹목적 지지가 리더를 그렇게 만드는게 아닐까 합니다.
합리적 비판으로 왕따 당할까봐 두려움으로 그럴까요?

너무나 쉽게 남을 비난하고 어느 경우는 비난의 정도를 넘어서 상대의 가슴 깊이 비수를 꽂는 경우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말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SNS 폭탄건도 하나의 예일 것입니다.

 다시 오바마의 시카고 연설장으로 가봅니다.

이날 시카고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수만 명의 청중들이 모여들었는데 그렇게 모여든 청중들은 연설 중간 중간에 오바마의 퇴임을 아쉬워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4년 더! 4년 더!“

퇴임을 앞둔 오바마의 지지율은 5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8년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으로 길이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정치적 현실에 비춰보면 그 모습은 참 부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바마는 이날 고별 연설에서 그동안 곁에서 훌륭하게 자신을 내조를 해준 아내의 이름을 부른 다음에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당신은 지난 25년간 내 아내, 우리 아이들의 엄마였을 뿐만 아니라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당신은 스스로 요청하지도 않았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았고, 그 역할을 품위 있게, 강단 있게, 멋지게, 재치 있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당신은 백악관을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세대는 당신을 롤 모델로 삼을 수 있어서, 보다 수준 높은 시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나를 자랑스럽게 했고, 이 나라를 자랑스럽게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끼게 하는 모습입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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