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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2 드디어 스탠트를 교체하다.
스탠트 사용기준 기한을 훌쩍 넘겼다.

몸이 스스로 사용기한이 지났다는걸 알아차리나 보다
지난 스탠트 삽입시술 후 6개월이 지나자 그동안 없었던 고열이 처음으로 발생했었다.  다행히 응급실에서 처치 후 퇴원을 했다.
그런데 고열이 다시 3주만에 일어나 타이네놀로 다스렸고, 그 이후 2주만에 다시 발생했다. 
스탠트 교체를 위해 입원했다가 다음날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퇴원했다. 그리고 퇴원 후에 간수치중 감마지티(r-GT)수치가 800수준으로 높아져서 이번에는 무조건 스탠트를 교체해야한다는 주치의 소견으로 다음날 입원을 했다.

지난 토요일 (5.25) 오후 1시30분경 입원을 해서 채혈. 엑스레이 검사로 입원의 첫날 밤을 맞이했다.
 
병원에 입원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는 동안에 건강한 사람도 어느새 환자가 되어진다. 내가 입원한 병동은 세브란스병원 16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제공되는 좀 특별한 병동이다. 보호자 없이 오로지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고, 이들을 지원하는 병동 전담의가 따로 있다. 따라서 보호자도 평일 기준으로 하루 한번(18~20시) 방문이 가능하다. 주말은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한번 더 추가 면회가 가능하다. 대부분 항암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어느새 세번째 입원한 병동으로 병실 분위기와 시설 그리고 간호사등도 낯설지는 않다. 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은 입원 가능 일수 제한가 2주, 즉 14일로 제한된다. 만일 이 기간이 초과되면 퇴원하거나 일반 병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런데 지난번과 조금 달라진게 몇가지 보였다.
첫번째는 환자들에 대한 간호사들의 호칭 변화이다. 과거 환자에 대한 호칭이  '아버님'에서 '환자분'으로 바꼈다. (얼마전 본 티스토리에 이 호칭에 대한 느낌을 적은바 있다.)
 전체 간호원들의 공통적인 호칭이 된걸 보면 윗선에서 정책적인 결정이 내린듯 하다. 이 호칭에 대하여 나름 여러가지 말들로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나 보다.

두번째는 4인실의 환자를 과거 간호사 한명이 전담했는데 이제는 2명이 나눠서 환자를 돌보는 시스템으로 바꼈다.(간호사는 다른 병실 환자를 담당하게 되므로 돌보는 환자 수는 줄지 않는다.) 아마도 환자에 대해서 두 명이 담당하다보니 자연스레 기존대비 두배 더 환자를 관찰할 수 있게 된듯하다.(물론 환자의 치료는 변화없지만 서로 엇갈려 병실을 살필 수 있게된 것이다.)

세번째는담당 전문의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환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은 잘 모르겠지만 환자와 전문의의 물리적 접촉시간이 좀 늘었다는 점은 확실했다. 오전 오후 주치의 회진과 별도로 환자 상태를 살피고 환자와 살갑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어찌되었든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내게 있어 가장 큰 근심거리는 혈관찾기이다. 오랜 입원과 항암주사로 혈관이 숨고(?) 얇아져서 채혈이나 정맥주사용 혈관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아  혈관을 찾는 간호사와 애꿎은 곳의 혈관에 주사바늘을 찌른 후 피를 뽑는데 실패해서 다시 찌르니 이제는 예잔과 달리 통증으로 고통스럽다. 이번 입원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입원 당일부터 퇴원날까지 높아진 간수치를 닞추느라 정맥주사를 내내 달고다녔다.

월요일 수면내시경으로 총담관 스탠트를 교체했다. 스탠트 교체 후 지난버뉴경험에 의거 2~3일 정도 고열이 발생할거라 예상되었다. 예상대로 고열이 빌생하여 해열제와 함께 항생제를 주기적으로 맞았다. 고열은 차츰차츰 내려와서 해열제는 수요일 밤까지 맞았다. 해열제와 채혈은  37.8도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지난번까지는 38도였는데 기준이 좀더 강화된듯 하다.

수요일에 간조직 검사 일명 생검을 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항암제가 내성이 생긴듯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주치의 추천대로 2차 임상시험에 응하기로 해서 간 조직검사와 심전도 및 혈액검사용 앰플 6개에 해당하는 채혈을 했다. (난 거의 하혈수준이라는 농담을 하자 어떤 임상은 10개를 한다고 했다. 나도 10개로 들었는데 실제론 6개였다.)

국부마취 상태에서 조직채취용 바늘을 새번이나 찔러 채취했는데 아직도 그 부위는 재채기를 하거나 하면 아프다.
생검 후 주치의 권장대로 첫날 네시간 동안 모래주머니로 환부를 누른 상태로 누워있었고 하루더 꼬박 이틀을 누워 지냈다. 스탠트 교체와 함께 맞물린 영향인지 작년 9월 조직검사보다 채취부위가 좀 더 아팠다.

앞으로 본 내용이 항암일지의 주축이 될듯하다.

입원한지 8일째 어제(6.01) 퇴원했다.
8일이 훌쩍 지나갔다. 달로 치면 달을 넘겼으니 두달이다.ㅎㅎ

금식의 영향인지 체중이 조금 빠졌다.
병원식사는 밥량은 많은데 반찬은 적다.최근들어 반찬은 많이 먹고 밥은 적게먹는 식사 습관에 익숙해져서 식사하기가 매끄럽지 않았던 영행도 있고 4끼 정도의 금식의 영향일게다.

집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

버스 승강장 중앙차로 보도길.(연세대앞)

길가 좌우로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있고 간혹 노란꽃들을 피우고 있다.
아마도 보도길의 가드레일이 이 풀들을 사람들의 발길에서 자연스레 보호막이 되어준듯 하다.

내게 많은걸 생각하게 만들었다.

(추가. 6 03)
퇴원전부터 목소리가 가라앉았는데 지금도 여전하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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