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8. 08:37 차한잔 나누면서
지리산 반야봉...
아침 누군가의 카스토리에서 반야봉 사진을 보면서 한참 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여수에서 주말부부로 근무하던 어느 날
무작정 베낭둘쳐매고 나선 지리산 길.
그 날은 웬지 반야봉에 오르고 싶었다
지리산을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었던 곳이 반야봉이 아닐까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지리산 8경의 하나이다)
능선 길 타고 지리산 종주길 나서면 반야봉 오르는걸 포기하고 냅다 앞으로만 달리는데 이는 산행중 백미 하나를 놓치는 것이라는 걸 그 날에야 알게 되었다.
마지막 질문같은 숙제를 낸다.
다시 반야봉에 오를 수 있을까?
가고 싶다.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잠시 두손을 모은다.
그 때 그 기분으로 ...
지리산 반야봉 사진이 여러장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디카로 찍은 사진들은 이래서 결정적일 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