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면 나의 생명이 하루 더 연장되고
내가 누군가를 안아주면 그 사람의 생명이 하루 더 연장된다는 말.
이 말이 사실인지는 실제로 확인할 수 없지만 굳이 설명하거나 예를 들지 않아도 금방 이해가 됩니다.
제 경험으로도 어느 날 내가 세상에 치여 상처받고 힘들어 할 때,
누군가 내게 다가와서, 세상이 왜 힘든지, 그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주는 사람보다, 그냥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훨씬 더 고마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안아주는 가치를 잘 알기에
저 역시 누군가가 실망하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에 일일히 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고 차 한 잔 하자고 하면서 그냥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마지막 일어 설 때 어깨 한번 안아주고
"힘내" 라고 말해 주곤 합니다.
사실 이 견디기 힘든 순간을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느낄 때 그 이상의 따뜻한 격려는 없을 것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우리를 넘어뜨린다고 했습니다.
내가 지금 견디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어려움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알려주는 신의 배려가 아닐까? 하고
스스로 묻고 살짝 웃으면서 스스로 답해 봅니다.
아들 녀석의 이병 생활 얘기를 아내를 통해서 듣습니다. 이 역시 우리가 아들이라고 아끼다 보니 해주지 못했던 것을 저는 하나님이 이 기회를 통해서 주시는 아들에 대한 은총과 배려라 여깁니다.
<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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