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약물 치료 스케쥴.

14차 항암 약물 치료를 마치고 CT촬영 후 이번주 목요일 외과 외래진료와 그 다음날 주치의 외래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애초 6 싸이클 이후 결과를 보자했는데 3차의 CT결과가 애매하여 5차를 마치고 찍고 2싸이클 치료(7 싸이클, 14차)를 더한 후 CT릏 찍은 것이다.

누군가 항암치료 차수를 물을 때면 반복되는 설명이 이어진다. 총 14차, 7싸이클-2를 마쳤다고 설명한 후 3주가 한 싸이클이고 첫두. 둘째주에 주사를 맞고 한주은 쉬는 3주 한싸이클로 처치중이라고 ...

그래서 항암 약물치료의 스케쥴(일정)에 대해 알아본다

■항암약물 치료는 어떤 스케쥴로 받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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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항암치료는 3주 간격으로 시행된다. 이 3주를 1사이클(또는 1주기)이라고 한다. (나의 치료 주기도 3주 1싸이클이지만 1주째. 2주째 각각 항암 주사를 맞고 한주간 쉬는 싸이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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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를 맞고 3주 뒤에 다시 병원에 와서 혈액검사를 하고 혈액 수치가 괜찮으면 다시 항암 주사를 맞는 일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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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를 맞고 3주를 쉬는 이유는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저의 한주간 쉬는 것도 동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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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주사는 기본적으로 빠른 속도로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정상세포도 상당 부분 손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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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탈모,설사,백혈구 감소증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정상세포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 시간이 대략 3주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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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에 따라 회복이 더뎌 4주만에 회복되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듯이 회복하는 데도 개인 차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개개인의 회복 속도에 맞추어 투약 주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자는 투여량을 조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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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서 금방 회복되는 약이 있고 조금 천천히 회복되는 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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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통 3주마다 맞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떤 항암제는 2주에 1회, 어떤것은 4주에 1회 맞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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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투여하는 스케쥴에 따라 매주 맞는 경우도 있고, 부작용이 별로 없어서 매일 복용하는 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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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는 정맥주사로  맞는것이 일반적이지만 먹는 항암제도 있다. 어떤 항암제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주치의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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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의 약을 쓸지, 보험이 되는 약을 쓸지, 먹는 항암제를 쓸지, 주사로 맞는 항암제를 쓸지, 보험이 되는 약을 쓸지, 보험이 되지 않는 약을 쓸지 등을 환자의 몸 상태와 질병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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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 실제 임상데이타, 예상되는 치료독성, 보험 승인 여부, 병실 사정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

●항암제는 입원하여 병실에서 맞기도 하고 2~3시간 정도 짧게 맞는 경우에는 외래 주사실에서 맞고 귀가 하기도 한다. (난 6시간 동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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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순한 항암제도 많고 구토방지제 등 약이 좋아져서 굳이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항암치료를 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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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는 경우는 합병증이 생긴 특수한 경우이다. 다만 귀가후 열이 38°C 이상 부작용 등이 생기면 반드시 응급실 로 와야된다.

● 암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후 보조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보통 4~8회 정도,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3~6회 정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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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고식적 항암치료의 경우에는 사망하기 전까지 기력이 허락하는 한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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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를 썼는데 약이 잘 듣지도 않고, 써 볼 수 있는 약도 없고, 항암치료를 이겨낼 기력도 없다면 항암 치료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

항암치료를 중단 한다는 것은 호스피스 완화 의료로 넘어가며 임종 준비에 들어 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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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암이 더 커지지 않게 유지해야 그만큼 생명이 연장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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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긴 투병 생활이 힘들고 어렵지만 어떻게 보면 이는 행복한 넋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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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에 따라서 혈관 밖으로 새면 안 되는 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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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나벨빈, 독소루비신, 도노루비신, 등의 항암제는 주사를 맞다가 혈관이 터져 약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올 경우 피부 조직이 괴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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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피부가 썩는다. 이런 항암제를 맞기 전에 담당의사와 간호사가 주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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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는 부위가 빨갛게 붓는지 통증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가 맞는 항암제 역시 위와 같은 특성으로 늘 간호원이 묻고 확인한다.)

●항암제 마다 몸속에 들어가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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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다 들어가는 항암제가 있고, 10시간 동안 들어가야 하는 항암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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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가 제시간에 맞게 들어가는지 중간중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