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아내가 성당모임에서 한번 들린 후 내게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다고, 언제 한번 들리자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가자고 얘기를 하면서도 정작 그 카페 앞을 여러번 지나쳤던 곳입니다. 
오늘은 어디를 들렸다 오면서 데이트 신청을 해야지 하다가 시기를 놓쳐 집에 도착해서야 이 얘기를 꺼냈습니다.

망설이던 아내가  "평범한 카페"로의 초대에 결국 혼쾌히 응해 주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이 있는 이 카페에 아이들과 특히 나로 인하여 그동안 몸과 함께 마음 고생한 아내를 위로도 하고 커피도 맛볼겸 커피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걷는 길은 지난 밤 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일상의 동네길도 안개비가 흐트려지는 오후 정취를 흠뻑 드러내는 나름 운취가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이 번져서 가게이름을...

밖에서 보면 정말 가게 이름처럼 평범한 카페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동네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에 편안해지는 실내장식입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아내랑 카페라떼 두잔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평소 아메리카노(HOT) 커피를 즐겨하는데 오늘은 아내가 추천한 카페라떼를 마시기로 합니다. 지난번 근 한달반만에 마신 이메리카노로 혈압이 올랐다는 말에 조심스런 아내가 내가 걱정되어 라떼를 권한 것이죠.

그 외에도 저렴한( 이곳은 2,000원) 아메리카노는 동네 카페가 가지는 쿠폰제 적용(열번에 한잔)에 열외여서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아내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마시다가 둘러본 카페에 낯익은 「Jardin secret. 」

아주 오래전 '커피의 대중화'를 위해 저렴하면서도 고급커피를 통해 Take Out Coffee 를 지향하면서 한 때 유행했던 자뎅 커피숍이 잠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 장식물은 쟈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단지 인테리어 소품입니다
(참고로 쟈뎅은 원두커피 판매 전문으로 아직도 커피숍 카페가 전국에 여러곳 운영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나무 무늬 카페라떼...

첫 한모금을 입안으로 굴리는 순간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커피 향이 입안을 맴돌면서 그 향이 온몸으로 퍼지는 듯 합니다.
다 마실 때까지 살아있는 무늬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커피의 제 맛을 맛보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마셔볼 계획입니다.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맛있는 커피를 찾은 비오는 날의 데이트였습니다.

[위치]
'평범한 카페'는 증미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등촌1동 성당과 등촌 대동황토방 2차아파트 사잇길로 쭉 올라가시다보면 치킨마루 건너편에 위치.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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