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 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느낌]
우리에게 동화작가로 잘 알려진 시인이다.
솔직한 감성표현으로 마음을 울리기도하고
때로는 따스한 눈물을 흘리게하는 글로
늘 우리를 다독여 주웠다.

아내에게 이 시를 권했다.
아내은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를 여위웠다.
지금 가장 보고싶은 이가 어머니가 아닐까? 한다.

힘들고 외롭고 앞날이 두려울 때
그래도 엄마 품이 가장 그리울 때이기에.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시인 정채봉님과 이 시의 사연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http://jirisanbook.com/221277394063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더 알아보기

Posted by 다향(한글사랑)의 티스토리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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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lick4tea.tistory.com BlogIcon 다향(한글사랑)의 티스토리 한글사랑(다향) 2019.12.22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조금은 많이 우울한 얘기를 할까 한다.
    내게는 두분의 어머니가 계시는데
    한 분은 저의 친어머니이시고
    또 다른 한 분은 아내의 어머니로
    굳이 말하자면 장모님이시다. 그러나 난 결혼해서 부터 어머니로 불러왔우니 이게 장모님아라는 호칭보다는 어머니 굳이 구별하면 사시던 지명이 더해진 담양어머니이시다.

    그분들 연세에 대부분 그러하듯 두 분 다 남편울 여의고 혼자 사신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 혼자 남겨진 어머니를 못미더워하신 아버지께서 특별히 내게 부탁하셨다. 
    "혹시 딸이나 며느리하고 어머니랑 의견이 달라 말다툼이 일어나면 너는 무조건 엄마 편을 들어야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었다. 그리고 아마 여송엄마는 그런일이 있더라도 금새 너를 이해할것이라면서 돌아가시면서까지 며느리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여 주셨다. 그리고 네 아내에게 잘하라는 말도 잊지 않으셨다.
    그런데 아버지 돌아가신 후 그걸 기우로 여기시듯 어머니는 다리 관절 불편하신 것 외에는 잘 살고 계신다. 물론 홀로 사시니 남모를 외로움과 불편함이 있겠지만...

    그런데 안타깝게도 담양어머니는 요양원에 계시다가 소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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