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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1 항암 치료 5cycle (10차)을 마치다. 2

엊그제 금요일 설 연휴를 함께 보내셨던  어머니를 신용산역에서 바래다 드린 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바스안에서 아들 손을 잡고서 내릴 때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으신 그 마음이 그대로 제게 남아 숨쉬는 듯합니다

되돌아 보면 지난 외래진료시 백혈구(호중구) 수치가 사상 최저였습니다.  근 일주일 내내 목소리가 감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백혈구 증진주사를 맞았는데 그 효과 덕이겠지만 그제 항암 10차 (5-2) 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 항암치료가 이렇게 10차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처음 주치의 선생님과 얘기 할 때 예상된 것이지만 솔직히 더 짧아질거라는 기대도 가졌기에...

장폐색으로 입원했을 때 앞의 환자는 29차 항암주사라고 할 때 믿기지 않았고 그  힘든 항암치료를 버텨온 그사람이 대단해 보였는데 나도 벌써 10차가 되었습니다.
 
애초 설 연휴로 진료시간이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한 주치의께서  금요일 당일은 진료만하고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에 항암주사를 맞을거라 일정에 대해  미리 언질을 주었는데 예상대로 진료는 근 한시간이나 뒤로 밀렸습니다.

 그럼에도 다음날 맞기로 한 항암주사는 진료 당일에 가능할거라 말 합니다.
 올 초부터 병실이 나오기 전에 병실앞 대기의자에서 처치가 시작되니 대기시간을 줄이고 특히 수액주사를 먼저 맞게되는 저의 경우에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번에는 수액 주사 2개를 1개로 줄여서 맞고 대신 물을 많이 마시는 걸로 부족한 수액 주사를 대신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천진성당 레지오OB 모임은 자연스레 참석할 수 없게 되었슴니다.

이번에는 지난 백혈구 주사 때 보다는 수치가 못 미쳐 항암제를 10% 줄여 70% 수준으로 처방을 합니다. 환자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타민C를 매일 복용했는데 작년 9월 중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자연스레 먹는걸 중단했었습니다. 

진료시 조심스레 묻습니다.

비타민 C를 매일 먹다가 중단해 왔는데 먹어도 괜찮느냐?

답은 비타민C는 먹어도 괜찮다. 부작용이 없으니 괜찮다. 다만 너무 많이 먹지는 말라. 어떤 환자는 하루 6알씩 먹어 문제가 된 적은 있지만 적당량은 괜찮다.

또 묻습니다.
아시는 지인이 헤모힘을 주었는데 먹어도 되느냐?

그거 어디서 파는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부작용을 잘 알 수는 없다.
산거냐? 선물 받은거냐? 묻길래 선물받은 거라고 답을 합니다.
헤모힘을 보여주자 일단 항암주사를 맞으니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일주일 정도 먹어보고 판단하자.

연이어 묻습니다. 
원래 담도의 스탠트 시술시 스탠트는 3~4개월 주기로 갈아줘야 한다는데 이제 만 4개월이 지났다. 궁금하다
원래 스탠트 권장 기간은 맞다. 환자의 담즙 상태에 따라서 그 기한은 유동적이다. 이번에 CT촬영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

이번 10차 항암치료 후 ...

지난번 처럼 피곤하거나 하는 느낌은 꽤나 덜합니다. 목소리도 아직은 정상이구요. 딸꿀질 역시 없습니다.
아마 70%로 항암제 양을 줄인 영향일수도 있겠지만 변비 증상은 항암주사 맞은날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 후  변비완화제 듀파락을 두번 먹고 변비가 없어서 먹는걸 마무리했습니다.

원래 항암주사 후 사흘째가 가장 힘드니 더 지켜봅니다.

오늘은 5차 마치고 경과를 보고자 예정대로 CT 촬영을 마쳤고 그 결과는 2주 후 외래진료시 알 수 았겠죠

 
어제. 오늘은  홍제천 산책로를 1.5 카로 걷다가 서대문구청 뒤의 안산자락길을  걷던 코스에서 자락길이 너무 길어서 부담스러워 자락길 안쪽의 안산초록길을 걸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출발해서 되돌아오는 시간은 약 두시간정도 걸립니다. 안산 초록길은 조금 여유있는 코스로 한시간 못미치는 시간이 걸려 적당한 높낮이길로 운동겸 산책길로 걷기에 무방합니다. 어제 오늘 이길을 걸으면서 느낌은 걸으면 걸을수록 걷는 내내 몸이 좋게 반응하고 저절로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새로이 알게된 정보입니다.

 자작나무숲길

멀리 서대문 형무소가 보입니다

봉수대에서 내려다본 자락길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촌1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촌2.

지난 주에 자락길 돌면서 너무 지루했고 살짝 지쳤는데 초록길은 적당했고 슾 사이 오솔길을 걷기에 심신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봄날이 되어 새잎이 오르면 더 좋겠지요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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