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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0 나무를 심은 사람들
나무를 심은 사람들.
장 지오노 작품. 마이클 맥커디 판화 그림.

1995년도에 구입한 책을 엊그제 세번째 읽었다. 솔직히 책이 작은 크기에 뒤까지 얇은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어서 꺼내 들었는데 실제 판화그림을 제하면 정말 짧은 소설이다. 더군다나 뒤에는 영문 원문까지 함께 실려있으니 영어 원본으로 읽어도 좋다.


곁장을 넘기면 책갈피 소개글에 이렇게 쓰여있다.

[어린이와 동화책보다 얇은 이 책이 왜 그토록 여러나라 말로 옮겨져 읽히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어지는 답이 적혀있다.
(사진으로 올려본다.)


앙드레 말로는 “20세기의 프랑스 작가 가운데 세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지오노, 몽테를랑, 그리고 말로를 꼽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서 이 세 작가를 가장 중요한 작가로 꼽았다. 그의 소설이 요즘 특히 새롭게 조명을 받는 것은 물질을 숭배하는 현대의 물질문명이 위기를 맞고 있어 지오노의 자연주의 사상을 다시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환경오염과 지구의 파괴, 인간정신의 황폐화와 인간의 물질화 등으로 인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대문명을 유지해왔던 낡은 세계관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사람들은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을 가리켜 오늘의 문명의 위기 속에서, 썩어가는 물질문명의 타락 속에서 우리의 영혼을 정화시켜주고 새롭게 눈뜨게 해주는 한 편의 묵상자료이자 현대 문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르쳐주는 한 편의 탁월한 우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작품은 헌신적으로 자기를 바쳐 일한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나무를 심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친 자신의 노력이 헐벗은 대지와 그 위에 살아갈 사람들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의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는 대지가 천천히 변해 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 이상의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나는 자신을 바쳐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절망의 늪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이 큰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 프레데릭 백(애니메이션 [나무를 심는 사람]의 감독) -

이 책은 죽어가던 황무지에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고원지대. 옛날 이곳은 숲이 무성하고 사람들이 힘들지만 함께 모여 살던 마을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점점 어려워지는 삶과 견디기 힘든 날씨 탓에 이기심과 욕심만 커지고, 점차 모든 것을 놓고 싸우듯 경쟁을 했다. 마침내는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정신병마저 유행하여 사람들이 죽어 갔다.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심은 이 고원지대마저 헐벗고 단조롭고 삭막한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 즈음 아내와 외아들을 모두 잃은 한 남자가 세상을 등진 채 홀로 산 속에서 고독하게 살면서 매일 도토리와 자작나무 심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끊임없이 나무를 심은 지 40여 년, 마침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황폐했던 땅이 아름다운 거대한 숲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메말랐던 땅에 물이 다시 흐르고, 수많은 꽃들이 다투어 피었으며, 새들이 돌아와 지저귀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밝은 웃음소리를 들려주며 삶의 기쁨을 노래하는 생명의 땅이 되었다.

이렇듯 이 작품은 자기를 희생하여 공동의 선(善)을 위해 일하는, 그러나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이름없는 한 사람의 불굴의 정신과 실천이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이 작품은 작가(장 지오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씌어진 것이라고 한다. 장 지오노는 오트-프로방스를 여행하다가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데, 혼자 사는 양치기였다. 그는 끊임없이 나무를 심어 황폐한 땅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었다. 지오노는 여기에서 큰 감명을 받아 이 작품의 초고를 썼으며, 그 후 약 20년에 걸쳐 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스스로 보잘것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거룩한 뜻을 품고 굽힘없이 꾸준하게 그것을 실천하면 누구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을 심어준다.

그리고 진정한 가치는 꾸준함과 끈기를 통해서 드러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일종의 우공이산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 책은 "소리 없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이라는 찬사를 받고있다.

이런 감동적인 내용 때문에 이 책은 1953년 [리더스 다이제스트]纸에 처음 발표된 뒤 50여 년 동안 약 21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단편소설이 되었다. 이 책은 한 편의 훌륭한 문학 작품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정신(도덕) 교육 자료로도 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지구를 재녹화(Global relief)시키기 위한 환경운동의 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그 까닭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숲의 파괴와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환경보호 운동의 교재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장 지오노(1895-1970)
1895년 남 프랑스 프로방스의 소도시 마노스끄에서 태어난 지오노는 1929년 소설 '언덕'을 발표한 이래 자연 상태의 생활 속에서 대지와 인간의 합의를 꿈꾸는 사실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는 1970년 75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목신의 3부작"외에 "세계의 노래" "지붕 위의 경기병" "광적인 행복"  "앙젤로"등 30여 작 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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