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매년 자신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껍질을 벗습니다.
그동안 힘들여 만든 껍질이 아까워 벗지 않으면
더 이상 자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지금까지 쌓아 올린 성과에 연연하지 않아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지요.
큰 아이가 어렸을 때 자다가 웁니다.
아내는 깜짝놀라 함께 두려움에 사로잡히면서도 아이를 달랩니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으니 무릎이 아프다고 엉엉우는 아이를
아내는 경험도 없으면서 본능처럼 아이에게 괜찮다고 달래면서
아이의 무릎을 약손으로 살며시 만지면서 문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말합니다.
"이제 여송이 키가 클려고 아픈거네
조금만 참으면, 아침이 되면 키가 훌쩍 클꺼야"
아이는 키가 큰다는 말에 애써 울음을 참고 잠이 들지만
아내는 그 옆에서 한숨도 못자고 지켜봅니다.
성장통이라고 아이를 안심시켰지만 그래도 조금은 걱정이 된 것입니다
바로 이게 모성애 일것입니다.
일반 통증과 달리 성장통은 아픔중에서도 미래가 있습니다.
마치 아프면서 크는 나무처럼 그렇게...
그러나 이 때 아프다고 주저앉으면 다시는 영영 일어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지금 우리 주변에 아니, 우리들에게 힘든 일이 있다면 밝은 미래를 위한 성장통으로 여기면서 슬기롭게 이겨 나아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입니다.
밝은 미래가 보이는 더 밝은 '성장통'은 반드시 필요하기에...
요즘 유난히 크게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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