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타국에 있으면 애국자가 된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여수에서는 서울 집에가지 않고 여수에 있으면

미사에 드문 드문 참석 하곤  했는데 천진에서는 매주 가게 됩니다.

 

나이 답지 않게 낯선 곳과 낯선이들과는 쉽사리 친해지지 않는 성격탓으로

여전히 이방인 처럼 행동하지만 미사에는 정말 마음을 온전히 내려놓게 됩니다ㅏ.

 

미사가 시작되고 나서 내 옆 빈 자리에 누군가가 앉고, 앉자 마자  손을 모읍니다.

자리에앉으려 할 때 살짝 보인 모습이 어찌 아들 녀석과 닮았는 지 ....

다시 한번 눈길을 주어보니 키하며 얼굴 그리고 분위기까지 비슷합니다.

 

멀리 있는 아들 녀석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제 내달 12일에 논산 훈련소로 입소하게 되는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를 가도합니다  

 

내가 전화할 땐 게임중이라 못받더니

게임 끝나고나서 전화를 걸어와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여전히 서로가 무둑뚝하고 (저만 얘기하고 녀석은 단답형으로) 재미 없습니다.

이론 적으로는 서술형이 나오도록 물어야 하는데 그건 이론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들 녀석이야 제가 얼마나 궁금하겠스니까?

저야 궁금한게 많으니 단답형으로 묻게 되는 것이지요 .

 

예전 아버지와 저도 그랬으니까

저는 이해가 되는데 아ㅐ는 투정입니다.

 

옆 자리에 앉았다 간 젊은 애를 통해서 아들을 만났던 하루 였습니다.

 

벌서 이 곳에 온지 한달이나 지났습니다.

 

                <130127>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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