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사 시간 신부님 강론 중에 나온 얘기입니다. 

 

이번 주가  카톨릭에서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데

이 주일에 알맞는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적절한 비유로

페리칸의 모성애가 많이 인용된다고 합니다.

 

.조류 중 모성애가 가장 뜨거운 새는 펠리칸이라고 하는데

어미 펠리칸은 갓 태어난 새끼들에게 자신의 특이한 부리에

먹이를 넣었다가 새끼들에게 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식들에게 줄 먹이가 없으면 자신의 가슴살을 뜯어 먹이고

병에 걸린 자식에게는 자신의 핏줄을 터뜨려 (자신은 죽어 가면서도)

그 피를 입에 넣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사람들은 예전부터  펠리칸을 

사랑과 희생의 모성애의 상징으로 여겨 왔고

특히 13세기경부터 교회 안에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님’으로 상징화되었는데, 

이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기념하여 먹고 마시는 영성체와 비슷해서 

이에 연유된 것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시인 알프레드 뮈세의 '5월의 밤'이라는 아름다운 시 속에는

어미 새 펠리칸이 등장하는데, 

이 어미 펠리칸은 갓 낳은 굶주린 어린 펠리칸을 해변에 놓아두고 먹이를 구하러

 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오랜 여행에도 불구하고 어미 새는 단 한 줌의 먹이도 구하지 못한채

 되돌아 오고 마는데 애속하게도 여행에 지친 어미 펠리칸이 저녁 안개 속에서

갈대숲으로 돌아오면 굶주린 어린 펠리칸은 어미에게 몰려듭니다. 

그러자  어미 펠리칸은 목을 흔들면서 늘어진 날개 속으로 어린 새들을 포옹하면서

해변에 누운 채 자신의 심장을 어린 펠리칸의 먹이로 내놓습니다. . 

자신의 심장과 생명을 내주면서까지 다른 생명을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고

이에 연유되어 헝가리에서는 제대에

예수님의 사랑을 모성애의 상징인 펠리칸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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