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31. 19:55 NEW (항암 치료기)
시스플라틴+젤로다의 7차 항암 (19.12.30) [3차 항암제] : 관찰사항 매일 업데이트.
항암제 투여 후 관찰사항은 맨아래 하단에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이상하다.
몸 상태는 좋은듯 한데 막상 항암치료를 받는 당일이 되면 컨디션이 흔들린다. 몸이 먼저 지독한 항암제와도 싸워야한다는 것을 알고서 먼저 반응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급갹한 체중자하에 따른 한계로 체중을 감안하면, 이로 인해 선반응보다도 내 체력에 띠른 체력의 한계, 즉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 알면서도 굳이 되물어보는 것이다.
오늘은 12월30일 아무래도 년중 마지막 주간이라 밀릴 것을 예상했지만 진료도 40분 정도 밀리고 항암치료실에서도 입원실 침대를 배정받으려면 2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다니 오늘도 밤9시가 넘어서 퇴원할듯 하다. 아마도 이번주 신정연휴로 쉬는 환자들을 앞당겨 받다보니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부득이한 일종의 병목현상일게다.
더군다나 편의상 대기석에서 항암 치료주사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했으니 더욱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아마도 환자의 보호자들이 밖에서 보이는 대기의자에 앉아 치료받는 자신들의 가족 환우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나름 의료기관에 불만을 재기했을듯 하다. 사실 장시간 항암제 주사를 받는 나같은 환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하고 보기에는 어수선해도 어느정도 바쁜 환자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주는 묘책이기도 했었다.
지난 6차 이후 10여일이 지나자 매 저녁 시간마다 체온이 38도를 자주 오르내린다. 타이네롤 두알을 먹으면 잦아들어 정상 체온으로 회복되곤 했다.
그러다 서울 집에 와서는 근 일주일 동안은 고열발생이 두번으로 횟수가 늘었다. 역시 선택지는 타이네롤이다. 이번엔 한알로 줄였다.
실제 나의 이상고열의 원인은 암성발열로 주치의 선생도 확정적으로 보고 피할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번 위장관 츨혈의 원인으로 지목된 낙센이 진통.해열제 성분으로는 내게있어 최고였는데 위장출혈의 원인으로 추정되어 내게 복용제한이 되니 못하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진통제 효과는 타진2.5로 대체했다.)
아침 채혈을 마치고 세브란스 병원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직원식당은 본관 2층이며 본관3층 "우리 라운지"입구쪽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직원식당이므로 직원들 식사를 우선 배려해서 오후 1시 이후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집밥 수준으로 가성비 대비 괜찮다. 식당메뉴도 가벼운 점심용 한식2. 일식. 퓨젼으로 퓨젼형은 선택이 안되고 한식과 일식형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5000원. 물론 카드가능). 혹시 세브란스병원에 머무르시는 환우 보호자분들은 한번쯤 들려보셔도 무방할듯. 아침은 07:00~10:30 아무때나 괜찮다.
오늘의 선택으로 아내는 국수, 난 콩비지찌게를 오늘의 메뉴로 골랐는데 나쁘지 않았다.
드디어 주치의 면담.
주 : 몸 상태는 어쩌냐?
환 : 괜찮다. 다만 38도를 매일 넘나들어 타이네놀을 먹는데 일상처방으로 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열이 높아져 접수할때 38.4이었다. 지금은 내 스스로 느끼기에 39도를 넘을듯하다
주 : 간호사에게 체온계를 전해받아 직접 재보더니 39.6을 체크한다.
고온의 원인이 암성 발열이니 항암제를 맞으면 떨어질것이다. 일단 다른 수치 이상없으니 항암은 계획대로 진행하자.
환 : 그러면 해열제를 먼저맞고 진행하면 좋겠다.
주 : 그리 처방전을 내겠다.
환 : 담즙 배액관 배액이 90~110cc 수준으로 평소 절반 못미치는 양으로 일주일 이상 진행중이다. 배액관세척시 10밀리는 들어가는데 나오는 액은 2밀리 수준이다. 이상있는 것인지?
주 : 일단 10밀리가 들어간다는 것은 막힌 것은 아니라는 것이며 배액도 일정량 지속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
환 : 고열을 제어할 수 있도록 처방전을 해달라.
주 : 낙센이 환자에게는 가장 좋은데 지난번 일로 처방이 어려우니 타이네놀밖에는 선택지가 없다. 일단 매 식사 후 30분에 타이네놀 한알로 처방하겠다
환 : 식욕이 너무 떨어져 식욕증진제 처방도 부탁한다.
주 : 하루 한알 아침 식후 처방하겠다
현재 집에 많은 약은 처방 유예를 요청.(오케이)
기다렸다가 7차 항암을 밤 아홉시경에 마쳤다
오늘의 TIP
어제같이 비오는데 우산없던 아내가 평소처럼 약국까지 다녀왔다면 가벼운 비여도 물에 빠진 생쥐꼴에 대기시간 길어져 그나마 최근들어 안좋은 몸도 더 악화되었을 건데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관찰사항]
D+1 (12.31.화) 12:50
+ 수면부족 (소변으로 1시간 반간격으로자주 깸)
+ 딸꾹질 : 10시 이후 간헐적, 거의 무시수준
+ 변 비 : 볼일 못봄
+ 얼굴 홍조 : 무시할만한 수준
+ 목소리 : 느끼지 못할 정도 쉰소리
+ 기 력 : 나쁘지 않음(수면부족의 영향 감안하면)
+ 수족 증후군 : 못느낌
D+2 (01.01.수) 13:10
+ 수면부적 해소. 그러나 일찍 깸
+ 딸꾹질 : 오늘은 없음
+ 변 비 : 12:15 볼일 봄(이틀만에...후반순산)
처음은 변비성 이후 양호
+ 얼굴 홍조 : 상당히 붉으스레함. 발진앖음
+ 목소리 : 느끼지 못할 정도 쉰소리 (어제유사)
+ 기 력 : 나쁘지 않음 (수면부족의 영향 감안시)
+ 수족 증후군 : 못느낌 현재 매일 한방 족욕 실시중
+ 체온: 정상유지.(옆사람이 한증막처럼 온도 높혀 체온상승에 놀래 타이네놀 먹음.)
최근들어 입마름증이 심해진듯해서 그때그때 목만 축일정도로 하고 있음.
D+3 (01.02.목) 12:50
+ 수면부족 미해소. 자주 깨고 일찍 깸
+ 딸꾹질 : 오늘은 없음
+ 변 비 : 18:10 볼일 , 처음은 중간 변비성
+ 얼굴 홍조 : 많이 가라앉았고 발진 사라짐
+ 목소리 : 양호. 오후들어 좀 감김
+ 기 력 : 나쁘지 않음 (수면부족의 영향 감안시)
+ 수족 증후군 : 못느낌 현재 매일 한방 족욕 실시중
+ 체온은 정상 유지. 한방 족욕실시
최근들어 수면중 입마름증은 심각히 해결해야 할 필요 있음.
D+4 (01.03.금) 14:00
+ 수면부족 미해소. 자주 깨고 (소변) 일찍 깸
+ 딸꾹질 , 홍조, 수족 증후군 : 없음
+ 변 비 : 15:50 볼일 , 약 변비성이나 양호
+ 목소리 :금 오후들어 해소
+ 기 력 : 나쁘지 않음 (수면부족 영향 감안시)
+ 체온은 정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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