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 14:01 생활의 지혜와 정보
빈혈. 최선의 예방법
요즘들어 적혈구 수치와 함께 헤모글로빈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와 관련 참고할만한 글을 만날 수 있어 옮겨 함께 공유한다
혈액의 위험한 경고, 빈혈 최선의 예방법
- 건강다이제스트 2019년 05월호 144p
+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
【도움말 |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엄지은 교수】
모두 잘 알고 있듯 우리는 산소 없이 못 산다. 우리 몸의 조직이 생존하고 제대로 기능하려면 산소가 절대적이다. 지금도 우리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끊임없이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 몸에서 쓰일 산소가 부족하지 않게 말이다. 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잘 넣어준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몸속에 들어온 산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도 잘해야 한다. 이러한 산소 운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친숙한 병명인 빈혈이다. 병명처럼 단순히 피가 부족한 것에서 끝나지 않는 병 빈혈! 최선의 예방법을 알아본다.
심장을 위협하는 빈혈
빈혈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에서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빈혈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 동안 6.9% 증가했다.
빈혈(철 결핍성 빈혈)은 말 그대로 피가 부족한 병이다. 피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물 성분인 혈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중 적혈구가 부족한 것을 빈혈이라고 한다.
적혈구는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혈구다. 적혈구 안에 있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이 산소 운반 기능을 담당하고,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 바로 철분이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빈혈이 생기는 것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심한 빈혈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적혈구를 움직이게 하는 심장에 무리가 가서 심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소를 움직이는 적혈구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심박출량을 늘리게 된다. 특히 심장박동수를 늘리고 이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간다.
유영진 교수는 “철 결핍성 빈혈은 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철분이 모두 쓰여 철분이 없어진 후에 더 이상 피를 만들지 못하여 생긴다.”고 말한다. 철분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 매우 부족한 상태라는 말이다. 따라서 경미한 빈혈도 가능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지러워야 빈혈?
우리는 흔히 어지러우면 빈혈을 의심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빈혈뿐만 아니라 신경계질환, 내이나 전정기관 이상의 증상일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엄지은 교수는 “빈혈로 생기는 어지럼증은 앉았다 일어서거나,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느끼거나 눈앞이 깜깜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심한 경우에는 갑자기 일어설 때 실신을 할 것 같거나 실신을 할 수도 있다.
어지럼증 외에도 쉽게 피곤해지거나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얼굴이나 결막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움직일 때 숨이 찬 것도 빈혈의 증상일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숨찬 증상과 함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빈혈은 섭취하는 철분보다 철분이 많이 필요할 때, 철분 소실이 많을 때, 철분 흡수를 잘 하지 못할 때 생긴다.
가임기 여성은 매달 생리로 인한 출혈이 있어서 빈혈이 흔한 편이고, 30~40대 여성은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철분 부족 및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리량이 많아져서 빈혈이 잘 생긴다.
엄지은 교수는 “성인 남성이나 폐경 이후의 여성이 철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장을 통한 만성 실혈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가임기 여성일지라도 생리 과다 등의 원인이 없을 경우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한다.
혈액의 위험한 경고 빈혈 최선의 예방책 3가지
1. 철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엄지은 교수는 “철분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생선을 포함한 해산물, 콩,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녹색 잎채소 등에 들어 있는 철분은 고기의 철분보다 흡수가 잘 안 되므로 채식을 한다면 빈혈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2. 지나친 다이어트는 빈혈의 원인이 된다
체중을 줄이겠다고 먹는 음식을 확 줄이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유영진 교수는 “경우에 따라서는 철분제를 보충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제산제의 오남용을 피한다
때로 위장약인 제산제가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철분을 흡수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위의 산성도인데 제산제로 인해 위의 산성도가 약해지면 장에서 철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TIP. 빈혈일 때 철분제 제대로 알고 복용법]
철 결핍성 빈혈이라면 반드시 철분제를 먹어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 철분제를 복용하면 1~2개월이면 정상수치가 된다.
다음은 철분제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다.
첫째, 철분제는 철 결핍성 빈혈일 때만 먹는다.
유영진 교수는 “빈혈이라고 무조건 철분제를 먹으면 안 되고,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사람만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부 골수 이상으로 피를 만들지 못하는 빈혈은 피를 만드는 재료인 철분은 남아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작용이 생기면 적절한 조치를 한다.
철분제를 먹으면 소화불량, 변비,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철분 함량이 많은 약제일 때 이런 부작용이 잘 생긴다. 부작용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해 용량을 줄이는 것이 방법이다.
셋째, 식사 직후에 먹어도 된다.
철분제는 공복에서 흡수가 잘 되지만 공복에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식사 직후에 먹는 것도 괜찮다. 식사로 인해 분비된 위산이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넷째, 철분 함량을 꼼꼼히 따진다.
시중에는 다양한 철분제가 있는데 일부 약제는 철분의 양이 너무 적어 효과가 미미하다. 유영진 교수는 “비타민을 섞어 가격만 비싸고 철분은 적은 약제도 있으니 이런 점을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섯째, 비타민 C와 함께 먹는다.
비타민 C나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반대로 흡수를 방해하는 제산제와 함께 먹지는 말자.
여섯째, 좋아져도 한동안 철분제를 끊지 말자.
빈혈이 좋아졌다고 해도 바로 철분제를 끊으면 재발의 위험이 있다. 엄지은 교수는 “빈혈 교정 후 반 년 정도는 철분제를 더 복용하여 저장철까지 충분히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도움주신 교수 소개)
유영진 교수는 폐, 식도, 두경부, 혈액,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상계백병원 암센터 소장, 홍보실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암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미국혈액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엄지은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급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 재생불량성빈혈 및 기타 혈액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내과학회, 대한암학회, 한국임상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혈액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미국혈액학회, 미국암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빈혈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면. 바로가기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5XXXXXX2250
혈액의 위험한 경고, 빈혈 최선의 예방법
- 건강다이제스트 2019년 05월호 144p
+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
【도움말 |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엄지은 교수】
모두 잘 알고 있듯 우리는 산소 없이 못 산다. 우리 몸의 조직이 생존하고 제대로 기능하려면 산소가 절대적이다. 지금도 우리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끊임없이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 몸에서 쓰일 산소가 부족하지 않게 말이다. 하지만 부족하지 않게 잘 넣어준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몸속에 들어온 산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도 잘해야 한다. 이러한 산소 운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친숙한 병명인 빈혈이다. 병명처럼 단순히 피가 부족한 것에서 끝나지 않는 병 빈혈! 최선의 예방법을 알아본다.
심장을 위협하는 빈혈
빈혈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에서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빈혈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 동안 6.9% 증가했다.
빈혈(철 결핍성 빈혈)은 말 그대로 피가 부족한 병이다. 피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물 성분인 혈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중 적혈구가 부족한 것을 빈혈이라고 한다.
적혈구는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혈구다. 적혈구 안에 있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이 산소 운반 기능을 담당하고,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 바로 철분이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빈혈이 생기는 것이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심한 빈혈이 오래 지속되면 결국 적혈구를 움직이게 하는 심장에 무리가 가서 심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산소를 움직이는 적혈구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심박출량을 늘리게 된다. 특히 심장박동수를 늘리고 이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간다.
유영진 교수는 “철 결핍성 빈혈은 몸 안에 저장되어 있는 철분이 모두 쓰여 철분이 없어진 후에 더 이상 피를 만들지 못하여 생긴다.”고 말한다. 철분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 매우 부족한 상태라는 말이다. 따라서 경미한 빈혈도 가능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지러워야 빈혈?
우리는 흔히 어지러우면 빈혈을 의심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빈혈뿐만 아니라 신경계질환, 내이나 전정기관 이상의 증상일 수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엄지은 교수는 “빈혈로 생기는 어지럼증은 앉았다 일어서거나,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느끼거나 눈앞이 깜깜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심한 경우에는 갑자기 일어설 때 실신을 할 것 같거나 실신을 할 수도 있다.
어지럼증 외에도 쉽게 피곤해지거나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얼굴이나 결막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움직일 때 숨이 찬 것도 빈혈의 증상일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숨찬 증상과 함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빈혈은 섭취하는 철분보다 철분이 많이 필요할 때, 철분 소실이 많을 때, 철분 흡수를 잘 하지 못할 때 생긴다.
가임기 여성은 매달 생리로 인한 출혈이 있어서 빈혈이 흔한 편이고, 30~40대 여성은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철분 부족 및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리량이 많아져서 빈혈이 잘 생긴다.
엄지은 교수는 “성인 남성이나 폐경 이후의 여성이 철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장을 통한 만성 실혈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가임기 여성일지라도 생리 과다 등의 원인이 없을 경우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한다.
혈액의 위험한 경고 빈혈 최선의 예방책 3가지
1. 철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엄지은 교수는 “철분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생선을 포함한 해산물, 콩,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녹색 잎채소 등에 들어 있는 철분은 고기의 철분보다 흡수가 잘 안 되므로 채식을 한다면 빈혈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2. 지나친 다이어트는 빈혈의 원인이 된다
체중을 줄이겠다고 먹는 음식을 확 줄이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유영진 교수는 “경우에 따라서는 철분제를 보충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제산제의 오남용을 피한다
때로 위장약인 제산제가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철분을 흡수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위의 산성도인데 제산제로 인해 위의 산성도가 약해지면 장에서 철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TIP. 빈혈일 때 철분제 제대로 알고 복용법]
철 결핍성 빈혈이라면 반드시 철분제를 먹어야 한다. 다행히 대부분 철분제를 복용하면 1~2개월이면 정상수치가 된다.
다음은 철분제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다.
첫째, 철분제는 철 결핍성 빈혈일 때만 먹는다.
유영진 교수는 “빈혈이라고 무조건 철분제를 먹으면 안 되고,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받은 사람만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부 골수 이상으로 피를 만들지 못하는 빈혈은 피를 만드는 재료인 철분은 남아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부작용이 생기면 적절한 조치를 한다.
철분제를 먹으면 소화불량, 변비,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철분 함량이 많은 약제일 때 이런 부작용이 잘 생긴다. 부작용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해 용량을 줄이는 것이 방법이다.
셋째, 식사 직후에 먹어도 된다.
철분제는 공복에서 흡수가 잘 되지만 공복에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으므로 식사 직후에 먹는 것도 괜찮다. 식사로 인해 분비된 위산이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넷째, 철분 함량을 꼼꼼히 따진다.
시중에는 다양한 철분제가 있는데 일부 약제는 철분의 양이 너무 적어 효과가 미미하다. 유영진 교수는 “비타민을 섞어 가격만 비싸고 철분은 적은 약제도 있으니 이런 점을 확인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섯째, 비타민 C와 함께 먹는다.
비타민 C나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를 도울 수 있다. 반대로 흡수를 방해하는 제산제와 함께 먹지는 말자.
여섯째, 좋아져도 한동안 철분제를 끊지 말자.
빈혈이 좋아졌다고 해도 바로 철분제를 끊으면 재발의 위험이 있다. 엄지은 교수는 “빈혈 교정 후 반 년 정도는 철분제를 더 복용하여 저장철까지 충분히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도움주신 교수 소개)
유영진 교수는 폐, 식도, 두경부, 혈액,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상계백병원 암센터 소장, 홍보실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암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미국혈액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엄지은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급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 재생불량성빈혈 및 기타 혈액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내과학회, 대한암학회, 한국임상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혈액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미국혈액학회, 미국암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빈혈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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