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테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2.28 하느님께 맡기는 기도 (1)
요즘 아내와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위하여 다니던 직장을 휴직했기에 자연스레 그리되었습니다.
요즘 아내와 마트나 시장을 함께 다니고, 비록 간혹이지만 나와 함께 운동삼아 가까히 있는 홍제천을 함께 걷기도 합니다. 아내의 무릎이 좋지않아 오래 걷지를 못합니다. 엊그제 안산 초록길을 함께 걸었더니 약간의 후유증(?)이 있나 봅니다.

이렇게 함께 시장을 보거나 걸을 때면 아내는 잊지않고 내게 변함없이 이런 말을 건네곤 합니다.

"언제 우리가 이렇게 붙어서 살아본 적이 있었느냐?"고

돌아보면 참 바쁘게 살았고,
더군다나 최근 십년 동안은 주말 부부처럼 멀리 떨어져 살았으니...

비록 투병생활로 인한 것이지만
정말 오랫만에 하루 종일 함께 입니다.

 요즘 아내와 함께 오전중 시간을 내어 기도를 합니다.

아침기도와 함께 가정을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부를 위한 기도, 부모님을 위한 기도 그리고 사제를 위한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어느 날에는 수도자를 위한 기도도 함께 더합니다.

물론 레지오 단원으로서 기본 의무인 까테나도 잊지 않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의 기도생활을 돕기 위해 보편기도로써 기도문이 정해져 있고 이러한 기도문은 별도의 기도서로 담겨져 있어 기도할 때 이 기도문을 참고로 합니다.
물론 이 기도문에 절대적으로 얽매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자로서 일치성과  각자 기도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기도 내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 기도서의 일부 문구가  극히 일부 변경 되었습니다. 원문에 더 가깝게 번역이 되었다고 하는데 신심부족한 제가 봐도 훨씬 더 좋게 느껴집니다.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면서 이 보편적인 기도, 달리 말하면, 틀에 박힌 기도문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도외에 나 자신의 기도 내용을 더하니 문제될 것은 전혀 아닙니다.

아내랑 함께 기도할 때 기도서의 문구가 최근에 변경되어 아내가 '새로운 기도서를 사고싶다' 고 말을 건넵니다.
아내의 손에 닳고 닳아 다 헤진 기도서를 봅니다. 그러면서 이내  '하나 사소!' 라는 말이 바로 어어지자 아내는 '그럴줄 알았다며 하나 사줄께' 라고 답하면 안되냐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립니다.
그러면서도 이 낡은 기도서를 버리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기도서 겉장을 넘깁니다.

겉장 안쪽에 쪽지 인쇄물이 붙혀져 있습니다.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라고 하면서
함께 기도하자고 합니다.

함께 기도를 합니다.

아내와 마음이 하나가 되고

기도중에 마음이 떨리면서
이 기도가 마땅히
제가 드려야 할 기도였습니다.
 
 

하느님께 맡기는 기도 

                    - 복자 알베리오네 - 

나의 하느님
늘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영원으로부
저의 더 큰 선을 위하여
미리 보고 마련하신 것 외에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 알 뿐이오나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는
주님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온 마음을 다해 이를 따르며  
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희생 제물에 합쳐
저의 온 존재를 당신께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무한한 공로에 의지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청하오니
주님께서 원하시거나 허락하시는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과 저의 성화를 위하여
어려움 중에 참고 견디며,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아멘.

[가정을 위한 기도]
○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가정생활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저희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성가정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 가정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저희 집안을 위하여 빌어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천상 가정에 들게 하소서.
◎ 아멘.

[부부의 기도]
○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혼인성사로 저희를 맺어주시고  보살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 이제 저희가 혼인 서약을 되새기며 청하오니 
 저희 부부가 그 서약을 따라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잘살 때나 못살 때나 성할 때나 아플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게 하소서. 
○ 또 청하오니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는 저희 부부의 삶이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자녀를 위한 기도
○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저희에게 귀한 자녀 (. ㅇㅇㅇ 안드레아와 ㅇㅇㅇ 미카엘라. 아이들 이름과 세례명을 말한다)를 주시어
창조를 이어가게 하셨으니
주님의 사랑으로 자녀를 길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 주님, 사랑하는 저희 자녀를
은총으로 보호하시어
세상 부패에 물들지 않게 하시며
온갖 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예수님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사제를 위한 기도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성체와 성혈을 이루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 
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짧은글 긴여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국수 두그릇  (0) 2019.10.08
그리고 ...  (0) 2019.03.15
하느님께 맡기는 기도  (1) 2019.02.28
유대인이 매일 바치는 기도  (0) 2018.10.23
포항 내연사 소식을 듣고서 (20040529)  (0) 2018.08.23
착지  (0) 2018.08.12
Posted by 다향(한글사랑)의 티스토리 한글사랑(다향)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스테파노 2020.04.29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멘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글사랑(다향)

공지사항

Yesterday133
Today15
Total1,433,800

달력

 « |  » 2021.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