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이다.
멀리 남도에서는 벚꽃 소식이 한창인데
이곳은 아직이다.

이맘 때쯤이면 다압의 매화꽃을 즐기고
화개 벚꽃 터널을 지나며 꽃비를 맞고
함께 찻집에 들러 다담을 나누던 사람이 그립다.

안부를 묻지 않은지 근 일년이 다되어 간다. 한국에 들어오면 안부도 묻고 화개에서 차도 함께 나눌줄 알았는데 몸은 가까워졌는데 마음은 더 멀어진듯....

그래도 일년에 두번은 안부를 묻고 살았는데...

보고싶은 얼굴들이 하나둘 흐려진다.

<오래전 글>

아침 출근 길에 카톡을 몇사람과 주고 받았다.

 그중 한 사람이 "많이 힘들겠다"고 전해왔다.

그가 볼 때는 단신 부임으로 그것도 외국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나에 대한 걱정과 함께 안부를 전하는 말이다.
 
나는 답했다.

"피할 수 없으니 즐긴다"고

답을 해 놓고도 내 스스로 명답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실제 내 생활의 근간이기도 하다.
 
대부분 직장 동료이거나, 이와 관계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여덟시 조금 넘어 출근하고 나는 일곱시에 출근하니

한 시간 시차를 넘어 각기 같은 시각에 출근하고 있으니 그나마 카톡이 자유로울 시간이기도 하다.
 절반 이상이 여수 동료들이었다.

카톡을 하면서 보고싶은 사람이 떠올랐다.

만나면 무슨 얘기를 먼저 할까 하다가  피식 웃고 말았다.

먼저 서로를 껴안을 것 같다.
그리곤 그냥 얼굴만 바라볼 것 같은데.
 
어제는 눈이 내려 춥더니
아침은 조금 차갑지만 오후에는 풀린다고 한다.

완연한 봄날이 올 것이다.
 
멀리 있어도
같이 봄을 느꼈으면 좋겠다.
 
              <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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