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연극을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지만 마지막 연극을 본지는 정말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광주 학생회관과 금호미술관(예술회관) 소공연실에서 공연이나 연극이 있으면

그래도 빼지 않고  보았던 것 같다.

덤으로 전시회도.


물론 남도예술회관도 ...
그런데 남도회관에서 하는 공연이나 연극은

비싸서 거의 보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러 연극중에서 "안티고네"란 연극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리스 신화의 비극적 왕인 오이디푸스의 딸인 안티고네

그 공연 연극배우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들판에 버려진 자신의 둘째 오빠의 시신을 거둔 죄로

크레온의 법정에 서서
당당히 이렇게 말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나는 서로 미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이 마지막 말은 연극 선전문구이기도 해서 유독 남은 것 같다.

연극하면 강렬한 이미지의'신의 아그네스'가 아닐까 하지만

(실제 윤석화 주연으로는 보지못했다)


물론 빨간 피터의 고백... (추송웅 씨도 기억나고)


그래도 이 말은 간혹 힘들어질 때 마다
삶을 일으켜주는 말이 아닐까 한다.

 

추가)

"만일 삶이 두려워하고, 거짓말하고,

타협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나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 거예요."

- 안티고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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