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지 않고 혈압 낮추는 6가지 방법

 

 

심호흡하면서 음악 듣고...

약을 먹지 않고 혈압을 내리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혈압은 미국인 사망 원인의 15%를 차지한다. 고혈압은 대개 증상이 없지만 심장마비와 뇌졸중은 물론 동맥류, 인지력 감퇴, 신부전과 같은 질환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

약을 먹어 혈압을 낮출 수는 있지만 다리 경련, 현기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프리벤션닷컴(prevention.com)'이 약 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혈압을 낮추는 방법 6가지를 소개했다.

파워워킹을 하라

약간 빠른 속도로 걷기 운동을 하는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6~8㎜Hg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면 심장이 산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해 힘들이지 않고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심호흡을 하라

기공이나 요가, 태극권처럼 천천히 호흡하는 명상적인 훈련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킨다. 이런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콩팥 효소인 레닌의 분비를 촉진한다. 집에서 아침이나 밤에 5분 정도씩 깊게 숨을 들여 마시고 내뱉는 심호흡을 해보라.

고구마를 먹어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의 린다 반 혼 교수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은 혈압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하루 2000~4000㎎의 칼륨을 섭취해야 한다. 칼륨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구마, 토마토, 감자, 바나나, 강낭콩, 완두콩, 멜론, 말린 자두나 건포도가 있다.

차를 마셔라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히비스커스 차를 매일 3잔씩 마신 사람들은 6주 만에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7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을 복용했을 때와 거의 같은 효과다. 히비스커스에 들어있는 피토케미컬이라는 식물 화학물질이 혈압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피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한 허브 차가 여러 가지 있다.

근무시간을 조금 줄여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일주일에 41시간 넘게 일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초과근무를 하게 되면 운동할 시간이 없고 건강하게 식사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을 들으며 쉬어라

이탈리아 플로렌스대학교 연구팀이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매일 30분씩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클래식과 켈트, 인도 음악을 듣게 했다. 일주일 후 환자들의 최고 혈압이 3.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후에는 4.4포인트 감소했다.

참고) 100세 장수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강키워드는 '혈관'이다.

성인이 된 이후 피부에 노화가 오듯이 혈관도 노화가 오게 된다. 노화가 진행된 혈관은 마치 녹이 슬고 찌꺼기가 끼어 있는 노후 하수도관처럼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나 피떡 등이 붙어 혈관을 좁아지게 된다. 한 번 좁아진 혈관은 다시 넓어지기 어렵고, 각종 질병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혈관 건강에 가장 큰 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질병은 바로 '죽상경화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죽상경화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8년 10만 2000명에서 2013년 15만 9000명으로 연평균 9.2% 증가했다.

죽상경화증은 동맥혈관 벽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염증세포, 기타 다양한 세포들이 침투해 죽상경화반이라는 비정상적 병변을 만드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될수록 혈관의 폭이 좁아지고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발생해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혈관이 막히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나타나고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을 유발한다. 원인은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운동부족 등이다. 특히 흡연의 경우 죽상경화증 발병 위험을 2∼3배 정도 증가시킨다. 금연을 하고 혈압·지질·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운동은 죽상경화증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유산소 운동이고 적어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을 꾸준히 해야만 효과가 있다. 또한 죽상경화증은 운동 이외에 아스피린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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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복통 없다…위치 따라 원인질병 30가지

 

 

 

 

 

평생 살면서 배 한번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배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그 원인을 파악한 후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배가 조금 아프다고 매번 병원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우리 곁을 떠난 고 신해철 씨도 수술 후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지만 병원 측이 별것 아니라고 치부해 화(禍)를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복통(腹痛)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 복통 위치에 따라 질환 종류도 다르다. 복통에 대한 상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복부(배 부위) 통증의 위치를 알면 30가지 이상 질병을 알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복통은 복강에 있는 위, 소장, 대장, 간, 담낭 및 췌장 같은 소화기관 이상으로 주로 생기지만 간혹 심장, 폐, 콩팥, 자궁, 난소 등 복강 외에 위치한 기관에서 유발되기도 한다. 이처럼 복통 이유는 다양해 의사가 환자에게 복통 양상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하게 되고 배를 직접 만져보며 의심되는 질환에 맞는 검사를 실시한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장은 “복통이 있을 때는 언제부터,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프기 시작했는지, 통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른 동반 증상은 있는지 등을 기억해 의료진에게 알려주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가 아플 때 자가 진단은 이렇게 한다. 배를 좌우상하로 4등분해 각 위치별 나타나는 통증으로 어떤 장기에서 이상이 발생했는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상복부에서 통증이 생기면 위장 혹은 십이지장 궤양과 췌장염이 원인일 수 있다. 하복부에서는 방광이나 전립선 감염증과 나팔관, 난소와 자궁 감염증, 종양에 의해서 통증이 생긴다.

오른쪽 아랫부분(우하복부)에서 생기는 통증 중 매우 심각한 것은 충수돌기염(맹장염)이다. 이 부위 통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은 신장결석, 대장염, 그리고 여성은 나팔관과 난소질환 등이다. 충수돌기는 회맹부라고 불리는 대장말단에 붙어 있는데, 이곳은 림프절이 잘 발달돼 있어 질환이 침범하기 쉽다. 림프종, 장결핵, 장티푸스, 장염 등이 여기에서 잘 시작된다. 2세 이전 남아에게서 잘 나타나는 장중첩증(장의 한 부분이 장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것)도 이곳에서 시작된다.

 

복부의 오른쪽 윗부분(우상복부)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담낭(쓸개)에 염증을 유발하는 담석증 때문이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간의 염증성 질환인 간염도 이 부위에 통증을 유발한다. 왼쪽 윗부분(좌상복부)에는 위장 대부분과 대장 일부, 비장이 위치해 있는데, 이 부위에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위궤양이다. 대장에 가스가 찼을 때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금방 사라진다. 복부에 강한 충격으로 비장이 손상됐거나 비장을 침범하는 여러 질환에 의해서도 이 부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별한 장기가 없는 왼쪽 아랫부분(좌하복부) 통증은 게실염과 신장결석으로 생긴다. 통증이 있어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심하게 아플 경우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크다. 게실염은 대장(하행결장) 벽에 생긴 주머니에 장의 내용물이 고여 발생하는 염증이다. 여성은 좌하복부가 아프다면 나팔관과 난소에 감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배가 아플 때 아픈 부위를 눌러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 복통 원인이 심각한 것일 수 있다. 따라서 누를 때 더 아픈 압통이 있는가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압통은 손가락으로 복부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그 압력에 의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대수롭지 않은 원인에 의한 복통은 대개 압통을 동반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우 심각한 질환인 신장·요로결석은 압통이 전혀 없거나 아주 약하게 동반된다.

 

복통을 유발한 질환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급성 중증질환에서 기능장애에 의한 만성질환까지 다양하다. 간혹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약해 보이지만 심각한 질환인 경우도 있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을 진단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환자는 명치 부위가 불편하고 체한 것 같다고 응급센터를 찾게 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질환인 위염,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이나 대동맥 파열을 진단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극심한 복통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창백한 얼굴로 내원하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경한 질환인 요로결석이나 변비, 생리통을 진단받기도 한다.

 

시간 경과에 따라 복통 양상이나 부위가 달라지는 질환도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질환이 진행한 후 환자를 진찰하게 되는 의사를 명의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충수돌기염(맹장염)은 초기 명치나 배꼽 부위 불편감을 느끼다가 점차 아랫배 오른쪽(우하복부)으로 통증이 옮겨 가고 그 정도도 점점 더 심해져 복부 진찰만으로도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 진찰한 의사는 단순한 위염인지, 장염인지, 맹장염 초기인지, 확진하기가 간단치 않다.

담낭염은 초기에 주로 명치 혹은 그보다 약간 오른쪽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점차 통증이 심해지면서 윗배 오른쪽(우상복부)으로 통증 부위가 국한되며 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정시경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갑자기 배 전체가 아픈 경우는 위장관 천공, 급성 복막염, 장 폐색, 궤양성 대장염, 여성인 경우 난소 낭종 파열, 자궁 외 임신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도 있다”며 “평상시와 다른 양상의 복통이 있다면 병원에서 복부 진찰을 반드시 받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배 전체가 따뜻한 사람은 몸 전체가 따뜻하고 건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배 전체가 차가운 사람은 몸 전체가 차가워 ‘냉한 체질’이거나 ‘체온저하’가 있다는 뜻이다. 일본 명의로 손꼽히는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정상체온(36.5도)보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이상 떨어지고 신진대사도 12%쯤 하락한다”며 “배가 차가운 사람은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어떤 병에도 잘 걸린다”고 설명한다.

 

배꼽 아래가 차가운 증상은 대부분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하반신 전체가 냉할 때 발생한다. 명치부위가 차가운 사람은 위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이런 증상을 방치할 경우 위염, 위궤양, 위암과 같은 질환에 걸리기 쉽다. 오른쪽 옆구리의 명치 부위가 차가운 사람은 간장병을 앓을 가능성이 있거나 이를 방치하면 간장병에 걸릴 수 있다. 또 여성들은 하복부가 차가울 경우 아랫배에 있는 자궁, 난소, 방광, 신장, 대장하부, 직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함을 의미하며 자궁근종, 자궁암, 생리불순, 생리통, 난소낭종, 난소암, 방광염, 신장염이나 요로의 염증·결석·암, 대장암에 걸리기 쉽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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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상식이어서 옮겨 놓습니다.

원리를 아게 되면 더욱 신기하고 재미가 있네요.

 

 

[한겨레] 건강검진기에 숨은 과학 원리

몸에 전류 흘려 근육·뼈·지방 등 분석
안압 측정때 안구 평편케 하려 바람 ‘훅’
혈압 5㎜Hg 오차땐 고혈압 환자 2배차
날숨 크기로 들숨 양 추정해 폐활량 검사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세브란스체크업에서 한 직장인이 체성분분석기를 이용해 체지방과 근육량 등을 측정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체성분 분석: 세포 내 수분 24.2ℓ, 세포 외 수분 14.8ℓ, 단백질 10.4㎏, 무기질 3.43㎏, 체지방 13.8㎏.”

50대 직장인 이아무개씨가 최근 받은 건강검진 결과표다. 몸무게가 66.7㎏인 이씨에게 상담의사는 “적정 체중이 64.1㎏이니 2.6㎏을 빼되 지방을 4.2㎏ 줄이고 근육을 1.6㎏ 늘리라”고 권했다. 이씨가 한 건 단지 실내 운동기구처럼 생긴 기기 위에 올라가 1~2분 서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몸속 지방량에서부터 몸의 균형 상태, 부종(몸이 붓는 증세) 여부까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저항 이용해 체성분 분석

이씨가 맨발로 올라가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고 서 있던 기기는 ‘체성분분석기’다. 비만은 ‘체지방이 과도한 상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만 여부 판단에는 일반적으로 키(㎝)에서 100을 뺀 뒤 0.9를 곱해 표준체중을 구하는 ‘브로카법’과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눠 나온 값, 곧 ‘체질량지수’(BMI)가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보디빌더처럼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비만으로 나올 수 있어 최근에는 몸속 지방량(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추세다.

체성분분석기는 우리 몸에 400마이크로암페어 정도의 약한 전류를 흘려 발생하는 저항값(임피던스)으로 체지방 등을 분석해낸다. 원리는 전압(V)=전류(I)×저항(R), 곧 ‘옴의 법칙’에 있다. 전류를 흘려준 뒤 전압을 측정하면 저항값이 나온다. 우리 몸은 70% 정도가 물로 이뤄져 있지만 지방에는 수분이 없어 전류가 흐르기 힘들다. 곧 저항이 크다. 반면 지방을 뺀 나머지(제지방)는 73%가 수분이어서 저항이 작다. 이를 이용해 체지방의 양을 구할 수 있다. 저항값이 클수록 체지방이 많은 것이다.

‘인바디’ 등 최신 체성분분석기는 흘려주는 전류의 주파수를 다양하게 보내 세포내 수분과 세포외 수분을 구분해 측정한다. 저주파 전류는 세포막을 잘 통과하지 못하지만 고주파 전류는 세포 속까지 흐른다. 저주파와 고주파 때의 저항값 차이를 이용해 세포 안팎의 수분량 비율을 구할 수 있다. 세포외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 전체의 40% 이상이면 부종으로 판단한다. 부종은 신부전·심부전·간경변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체지방을 제외한 ‘제지방’은 근육과 뼈(골격)로 이뤄져 있다. 근육에서 수분을 뺀 나머지가 단백질이다. 또 제지방에서 근육을 뺀 나머지가 뼈, 곧 무기질이다.

체성분은 두 팔다리와 몸통 등 부위별로 분석할 수 있다. 왼팔의 체성분은 1.전류를 왼손에서 시작해 왼발로 흐르게 한 뒤 2.전압을 왼손에서 오른손 사이에서 측정해 3.가운데 겹치는 부분에서 나온 저항값으로 계산할 수 있다. 사지를 뺀 몸통은 1.전류를 오른손에서 오른발로 흘리고 2.전압은 왼손에서 왼발까지 측정해 3.가운데 겹치는 부분의 저항값을 측정하는 방식을 쓴다. 몸통은 사람 몸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저항값이 작아 잘 측정해야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다. 표준 체지방량은 성인 남자는 15%, 여자는 23% 정도 된다.




바람과 빛을 이용한 눈검사

이씨는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 말고도 눈에 바람을 훅 쐬는 안압검사와 빛을 번쩍 쬐는 안저검사를 받았다. 안구(눈알) 안에 차 있는 방수액은 늘 새로 생기고 기존 수액은 하수구 같은 곳으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배출에 이상이 생겨 안압이 높아지면 망막 신경이 손상돼 녹내장 등 질환이 발생한다. 안압측정기는 우선 카메라로 눈을 촬영해 자동으로 각막의 가운데 쪽으로 노즐을 맞춘 뒤 압축공기를 순간적으로 분사한다. 공기압력이 각막의 일정 면적을 눌러 안구를 평편하게 만들 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뒤 계산식에 넣어 안압을 산출한다.

안저는 동공(눈동자)을 통해 안구의 안쪽을 들여다보았을 때 보이는 모든 부분을 말한다. 먼저 안저 카메라를 눈앞에 놓으면 빛을 쬐어 반사돼 나오는 각막, 홍채, 동공의 이미지를 이용해 사용거리를 맞춘다. 다음 안구의 중심에 카메라를 정렬시킨 뒤 플래시를 터뜨려 촬영을 한다. 백내장 등으로 혼탁한 눈이 아니면 망막이나 시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관찰할 수 있다.




혈압·폐활량 검사

혈압계는 크게 수은혈압계와 아네로이드혈압계, 전자식 혈압계로 나뉜다. 수은혈압계는 러시아 의사 니콜라이 코롯코프가 1900년대 초반 제안한 청음 방식을 토대로 한다. 팔에 커프(공기주머니)를 감아 압박했다가 서서히 풀어주면서 청진기를 대고 혈류 소리를 들으면 어느 순간부터 멈췄던 피가 흘러 와류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린다. 이때 혈압계에 나타난 값이 심장이 수축했을 때의 혈압(수축기혈압)이다. 반대로 압박이 완전히 풀려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가 이완기혈압이다. 훈련된 사람이 측정해줘야 하는 불편함과 유해 중금속을 사용하는 단점이 있다. 아네로이드는 액체를 쓰지 않는 기압계의 원리를 원용한 혈압계로, 스프링의 내구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전자식은 수은혈압계처럼 커프를 쓰지만 혈류에서 발생하는 압력진동을 측정해 혈압을 잰다는 점이 다르다. 자가진단이 가능한 반면 측정 전 10분간 안정을 취한다든지, 커피를 마시지 않고 재는 등 매뉴얼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표준혈압계와 보정을 해줘야 정확한 혈압을 잴 수 있다. 병원 갈 때 가져가 수은혈압계 결과치와 비교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혈압 측정에서 5㎜Hg 오차만 발생해도 고혈압 환자가 2배 늘거나 준다.

폐활량 검사는 폐 크기를 재는 것으로, 들이쉬는 숨의 양을 측정해야 하지만 폐 속에 기기를 넣을 수는 없어 반대로 내쉬는 숨의 양을 측정해 추정하는 것이다. 숨을 크게 들이쉰 뒤 내쉰 공기의 양으로 재는데 길게는 7~8초까지 계속 내쉬도록 한다. 정상 상태에서는 처음 1초 동안 전체 날숨의 70% 이상이 나오지만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엔 70%가 안 된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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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일으키는 뜻밖의 원인 3가지


여행은 되도록 짧고 편하게...

스트레스는 보통 내적으로 긴장감이나 불안을 일으키는 모든 형태의 압력을 말한다. 이러한 자극에 대해 인간이 마음의 부담을 느끼거나 신체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때를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마음의 상처'로도 불리는 데 이 때문에 내부적인 것에서만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리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발생하기도 한다. 미국의 '더이퍼크타임스닷컴(theepochtimes.com)'이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의외의 원인 3가지를 소개했다.

계절의 변화=신체는 자연의 힘에 영향을 받는다. 건강하려면 이런 자연의 힘과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 계절이 변하면 동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응을 한다. 다람쥐는 가을에 견과류를 모으고, 새들은 이주를 하며, 곰은 겨울에 긴 잠을 잔다.

하지만 인간은 하던 것을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고 자연의 변화를 무시한다. 계절의 변화를 잘 읽고 순응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배나 사과, 호박, 감자 등 가을 제철음식을 먹고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요즘에 건강을 위해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과로=아무리 일을 사랑하더라도 너무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녹초가 될 수 있다. 과로한다는 것은 일뿐만 아니라 너무 오랫동안 공부하는 것이나 심지어는 너무 과도하게 운동하는 것에도 해당된다. 과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건강에 재난을 초래한다.

과로는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일과 휴식 사이의 불균형을 야기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쉴 때 치유되고 활기를 되찾지만 혹사할 정도로 일을 너무 많이 하다보면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또한 과로는 에너지를 완전히 고갈시키고, 지쳐 쓰러지게 한다.

여행=즐거운 여행이라도 에너지를 고갈시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하게 되면 시차가 나게 되고 생소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잠자리가 달라지고 물도 다른 것을 마셔야 한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몸의 에너지가 사용된다.

또 오랜 시간 비행기와 자동차를 타다 보면 허리 등 온몸이 아프고 200~300명이 들어 찬 비행기의 좁은 공간에 있다 보면 신체 면역체계에 큰 부담이 간다. 비즈니스 때문에 정기적으로 여행을 한다면 신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 따라서 여행은 되도록 짧게 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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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전남여수 동부일보의 시민기자의 작품>

 

우리는 e-mail 을 통해 일상의 상당 부분을 커뮤니케이션합니다.

그런데 강력한 기능을 갖고 있는 이 이메일이 종종 오해와 비효율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메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KTX 소식지에 있었던 내용과 거의 유사한 내용인데 아래 예병일의 경제노트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할까 합니다. 

 

여러가지 가이드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고르다면 당연히 그중의 하나가 '신속한 답변' 입니다.

비단 e-mail 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실제 문자 답신은 더 빠른 Feed bak을 요구합니다.

특히 어떠한 약속을 안내하는 문자에 상대의 답신이 없으면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못본것인지

더 나아가  알고도 그 약속 안내를 무시하겠다는 것인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문자에 대한 받았다는 답신! 이것은 일종의 예의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제가 모시던 상사분은 아무리 바빠도 문자에 대한 답신을 5분 이상 늦지 않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보고자리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 이 또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바로 보낸답니다. 

일종의 "생활화" 인것이죠

 

간혹 본인이 필요할 때에만 전하고 남들이 보낸 문자에는 전혀 답신이 없는 양체족도 있습니다.

평소 본인의 인성도 어느 정도 반영되기는 하지만 ....

 

그럼 에릭 슈미트와 조너선 로젠버그가 '구글의 이메일 규칙'을 옮겨 보겠습니다.

(이하,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원문 인용)

 
1.신속하게 답신을 보내라.
2.이메일을 작성할 때는 단어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피하라.
3.지속적으로 편지함을 비워라.
4.이메일은 리포(LIFO.후입선출) 순서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5.여러분이 라우터라는 것을 기억하라.
6.숨은 참조를 활용할 때는 스스로 이유를 물어봐야 한다.
7.요란하게 불만을 표하지 마라.
8.요구사항을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라.
9.훗날 검색할 것에 대비해 정리해 놓으라.
 
사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속한 답신' 입니다.

이메일도 마찬가지이지요. 답신을 지나치게 늦게 보내면 '오해'를 받기 쉽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조금 더 고민한 뒤에 보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답신을 미루는 건 별로 현명한 방법이 아닙니다. 슈미트는 "알았어요!"라는 답처럼 아주 짧아도 상관없으니 신속하게 반응을 보이라고 조언합니다. 동의합니다. 우리가 반응 보이지 않고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슈미트의 표현처럼 이렇게 해석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정신없어요. 이 내용을 언제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 답신이 필요하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요. 그리고 나는 당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만일 불가피한 상황으로 답신이 늦어졌다면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오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이메일에서 또 유의해야할 것은 쓸데없는 이야기를 빼고 명확하게 쓰는 것 입니다.

이에 더해 말로 하기보다 편하다고 해서 이메일로 불만이나 비난을 표현하는 것은 더욱 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편지함을 비우고 '후입선출' 방식으로 이메일을 처리하라고 슈미트는 조언합니다. 

 
기술적인 팁도 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나중에 확인할 필요가 있는 조치사항을 상대방에게 이메일로 보낼 때는 자신의 주소로도 보낸 뒤에 '확인' 표시를 해두는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다시 확인하기도 쉽고, 처음 메시지를 다시 보내면서 간단하게 "이것이 처리되었나요?"라고 체크할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보내는 편지함에 저장 되지만)

 

인터넷 시대의 가장 중요한 소통 수단인 이메일.

내가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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