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차분히 내렸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내리는 비는 제가 보기에 묘한 특성이 있습니다. 일단 비가 내리면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지는데도 노란 잔디밭이나 메마른 풀밭에도 파란 잔디나 풀잎을 숨겨놓습니다. 그리곤 이삼일 지나면 완연한 봄이 되게되죠. 일종의 자연스러운 산통이라고 보아야 하나요?

이제 이비 그치면 잠시 추위와 함께 추 금새 봄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이런 봄비가 내리는 날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라는 배따라기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쯤이면 라디오에서도 DJ들도 자연스레 이 음악을 한번쯤은 들려주다보니 자연스레이 자주 듣게 됩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노래의 시작은 남자가수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봄비를 좋아냐고  묻고 여자가수가 감성적인 목소리로 돌려 답하는 시적애서 부터  일반 노래와는 다른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 가사도 남녀 가수들 목소리 처럼 더욱 감성적이고 감미로와 이 노래와 함께 불러오는 추억을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드는 마력이 있나 봅니다.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나는요. 비가오면 추억속에 담겨요,

봄비를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추억 속에 담긴다는 명답은 그 어떤 답보다도 더 깊이가 있고 아릿한 아름다운 대답입니다.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하면 저는 "네! 좋아하지요"라고 아주 무미건조하게  답했을것인데.

 그 누구도 봄비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까.

봄비는 대부분 소낙비처럼 내리는 게 아니라 이슬비 처럼 감칠나게 내리니까
더군다나 봄안개와 함께 자욱이 안개를 배경으로 내리는데....

특히 이 노래는 이러한 봄비가 주는 분위기에 의해 사람들을 더욱 추억 속으로 빠지게하나 봅니다.

이 혼성 두엣 배따라기(이혜민. 양현경)는 1983년부터 활동하다가 1984년에 발표한 2집 노래로 그중   이 노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투브로 바로듣기 클릭
 https://youtu.be/Bs84UEQOPn4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배따라기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 소리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 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솔밭길 홀로 걸어요, 솔밭길 홀로 걸어요)
 
다시 들어도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나는 비가 오면 추억속에 잠긴다.는 구절처럼 봄비가 주는 옛 사연에 담겨있는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서정적인 노래임을 다시 알려줍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얼마전 뉴스에서 보았던 내용인데 다시 이 글을 만나니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당시 소식을 접할 때 전 이 두분께서 수녀님이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일반 카톨릭 신자 간호원으로써 봉사 서원하셨네요...

소록도는 75년 중학교 때 처음 들렸었지요. 그땐 미개방된 시절이었지만 학생  봉사단체 수련으로 여름 방학 일주일 동안  머물렀습니다. 그 당시 병원장님의 특별허가가 있어야 했고 국립공원과 병원방문 후 환자분들과 식사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보았던 영화 빠삐용(Papillon)의 일화가 식사시간 내내 생각났습니다.  빠비용이 탈출하여  헤매다가 문둥병환자를 만났는데 그 환자가 피우던 담배를 권할때 빠비옹은 주저하지 않고 그 담배를 받아서 피웁니다.  그때 그 추장이 말하죠. 이 담배를 파우면 병이 전염되지얺는다는 걸 얼렀느냐고.빠비용은 몰랐다고 답을 합니다. 이때  그 문둥병환자는 만일 내가 주는 담배를 거절했다면 당신을 죽였을거리고 하면서 탈출할 배를 구해줍니다. 
 그때 소록도 소개를 할 때 누군가 물었습니다. 만일 여기에 머무르는 동안 환자를 무는 모기가 우리를 문다면 문둥병이 전염되느냐고... 아마 그친구는 피로써 전염된다는 상식을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 대 소개자가 좋은 질문이었다면서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실 저도 궁금했었기에 지금도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나서 35년 뒤에 완전 개방된  그곳에 다시 들렸었습니다.

아래 뉴스보도와 함께

(아시아투데이보도) 40여년간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던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85)와 마가렛 피사렉(84)이 명예 전남도민이 됐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3월 14일 본회의에서 ‘소록도 천사’들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는 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마리안느는 1962년부터 43년간, 마가렛은 1966년부터 39년간 소록도에서 간호사로 자원봉사하며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과 봉사, 나눔을 실천했다. 

또 본국인 오스트리아에 후원을 요청해 각종 의약품,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등 한센인 후생복지 향상에도 기여했다. 28∼29살 소록도에 왔던 두 간호사는 청춘을 소록도에 모두 바치고 70∼71살 ‘할매’가 돼 고향으로 돌아갔다.

 

 

[ 이하 옮기는 글...]
 
■우리 곁을 다녀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대 꽃다운 나이에 한국에 온 뒤 소록도에서 40년 이상 한센인을 위해 헌신·봉사하다가 2005년 11월 22일 지인들에게 편지만을 남기고 조용히 고향 인스브루크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자신들은 나이가 70세를 넘어서 소록도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뿐 도움이 되지 못하며, 그동안 한국의 사회복지 시스템도 발전하였고 의료 인력이나 의약품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천막을 접고` 슬프고도 기쁜 마음으로 이별을 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오스트리아 평신도 재속회(在俗會)인 `그리스도 왕 시녀회`에 입회하여 일생을 독신과 청빈을 지키며 타인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한 간호사일 뿐 수녀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서원대로 간호사로 가장 낮은 곳에서 희생·봉사하며 순명과 겸손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한센병 환자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감염을 막기 위하여 부모와 격리하여 보육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마리안느 간호사는 이 아이들을 부모 대신 양육하는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들이 아이를 빼앗겼다고 섭섭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으나,이내 마리안느가 정성껏 길러주어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먼발치에 떨어져 바라보는 방식으로 만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많은 아이들은 사랑 가운데 잘 자라났습니다. 그들 가운데 성장하여 신부가 된 사람도 2, 3명이나 있었습니다.

 
한센병은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질병입니다. 또한 감염 우려와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엄격히 격리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한센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와 함께 사랑이었습니다. 두 간호사는 그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들은 새벽에 출근하여 우유를 끓여 병실을 돌며 환우들을 대접하고 만나는 일로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우유 한 잔과 영양제를 얻기 위해 부락에서 찾아온 사람들도 깍듯하게 챙겼습니다. 환우들에게 투약 치료를 하는 것은 물론 진물 나는 신체 부위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아 증상을 확인하며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약을 바르고 심지어 자기 무릎 위에 환자의 다리를 얹어놓고 고름을 짜내고 약을 바르고 굳은살을 깎아내었습니다.

직원이나 환자들 생일 등을 챙겨 집으로 초대하여 스스로 구운 케이크나 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이에 감화된 많은 한국 사람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완치되어 소록도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정착금을 주어 재활을 도왔습니다. 이 모든 비용은 두 분이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등에 도움을 요청하여 충당하였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작은 갈등이 생기고 재활정착금과 관련하여 두 분을 속이는 실망스러운 일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사랑으로 덮고 극복하였습니다. 비슷한 일 등으로 힘들어 하소연하는 소록도성당 신부님에게는 "신부님,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닦아드렸어요. 그것이면 돼요"라고 말하였습니다.
 
 2016년 다시 한국을 방문한 마리안느는 "진짜 특별한 것 하나도 안 했어요. 환자를 돕고 환자들을 좋아했고. 우리는 43년 동안 소록도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과대평가된다고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지금 두 분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모임이 구성되어 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일은 결코 두 분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이 일은 오히려 우리를 위한 일입니다.
 
 그분들이 보여준 사랑과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우리 사회의 자산으로 삼기 위한 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는 일은 우리 국격을 높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분들은 정작 조용히 지내길 원할 뿐 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그분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참고로 아래와 같이 영화로도 되었습니다.

주말에 이곳 대산에 머무르면 가까운 대산읍 대산성당의  미사에 참례하는데 이곳 대산성당의 주임신부님이 소록도 미감아 출신 최초의 신부님이랍니다. 아내가 본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본 신부님의 인터뷰를 보고서) 제게 알려와 출석 신자에게 물어보니 잘 알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늘 갓마사며 하나님의 섭리로 신앙을 이끄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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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8. 3. 15. 00:04 GOLF

골프유머..

 골퍼라면 공감할 골프유머 시리즈

세상사 모든게 내 뜻대로 안되는 법 골프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골퍼들은 골프에 인생철학이 담겨 있다고까지 한다

 게다가 한 번 라운딩을 나가면 최소 5∼6 시간은 함께  시간은 보내는 것은 기본이다 보니 골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유머가 있다.


#1. 골프타수별로 먹여살려야 하는 상은 다르다?
60타는 나라를 먹여살리고
(국가대표로 외화상금 획득), 

70타는 가정을 먹여살리고
(골프내기로 돈을 벌어), 

80타는 골프장을 먹여살리고
(골프 재미에 골프장을 자주 찾아), 

90타는 친구를 먹여살리고
(골프 내기로 돈을 잃어서), 

100타는 골프공 회사를 먹여살린다 (낮은 실력으로 공을 계속 잃어버려서)


#2. 골프와 부인의 공통점은?

골프장에 갈 때마다 눈치를 봐야 하고

한번 결정하면 바꿀 수 없고

내 맘대로 안되고

너무 예민해서, 내 맘대로 안된다.


#3.사자성어로 빗대어 골프는? 

五飛二樂(오비이락)은 한 명이 오비(OB)가 나면 두 명이 즐겁다는 뜻. 

三高初慮(삼고초려)는 세 명의 고수와 함께 치면 초반부터 심려가 많다는 의미 

四高無親(사고무친)은 드라이버, 세컨드 샷, 어프로치, 

퍼터 네 가지를 모두 잘 치면 친구가 없다고 했다.


#4.골프의 3락이란?

 골프 끝나고 클럽하우스 들어가는데 비가 올 때...

골프장에 오갈 때 차가 잘 빠지는 데 반대 차로가 막힐 때...

그리고 돌아올 때 신호 기다리면서 딴 돈 헤아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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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사이로 은 흐르고 / Joan Baez

2010.08.22 21:53 다향 한글사랑 

카테고리 : 좋아하는 노래와 음악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Oh, Mary was a maiden
 오, 메리라는 처녀가 있었어요

When the birds began to sing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했을때

She was sweeter than the blooming rose so early in the spring
그녀는 초봄에 피는 장미향보다도 더 달콤했죠

Her thoughts were gay and happy
그녀는 즐겁고 행복한 생각만 했고

 and the morning gay and fine
아침 공기도 활짝 개어 싱그럽기만 했어요

For her lover was a river boy from the river in the pines
왜냐면 그녀의 연인은 솔 숲 사이 강물을 오르내리는 river boy었거든요

 Now Charlie, he got married to his Mary in the spring
지금 찰리, 그는 그의 연인 메리와 봄에 결혼을 했습니다.

When the trees were budding early and the birds began to sing
나무들이 일찍 움을 트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

But early in the autumn
하지만 초가을에

When the fruit is in the wine I'll return to you, my darling
"포도주가 익을때쯤이면 돌아올게요, 달링~"

 From the river in the pines
"그 솔 숲 사이 강에서." 라고 메리에게 말하죠

 It was early in the morning in Wisconsin's dreary clime
그것은 황량한 위스콘신의 이른 아침이었어요

When he heard the fatal rapids for that last and fatal time
그가 치명적인 급류에 휘말렸던 것은

They found his body lying on the Rocky shore below
사람들은 아래쪽 어느 암석 해안에서 그의 시체를 발견했죠

Where the silent water ripples and the whispering cedars blow
소리없는 강물이 잔물결 짓고, 심목이 흔들리며 바람소리를 내던 곳에서

Now every raft of lumber that comes down, the cheerful way
지금도 모든 뗏목들이 그 폭포를 내려가고 있어요

There's a lonely grave that's visited by drivers on their way
사람들이 차를 몰고 지나가는 그 길목에 외로운 무덤이 있습니다

They plant wild flowers upon it in the morning fair and fine
사람들은 어느 활짝 갠 맑은 아침날 그 무덤에 야생화를 심었죠

It is the grave of two young lovers from the river in the pines
그 무덤은 솔 숲 사이 강물이 흐르는 곳 젊은 두 연인을 위한 것이에요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원곡듣기       
  https://youtu.be/yj-0oYsPcfA

 저의 대학생 시절에는 산청음악을 전해주는 음악다방이 있었고 조금 격조(?)있는 곳은 음악감상실이라 불렸습니다.
 긴머리를 날리는 남자 DJ가 저음을 깔면서 감성적인 멘트와 함께 신청한 노래를 들려 주었습니다.

  예쁜 여학생이 신청하면 순번을 바꿔서 들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다른 곡보다 먼저 들려주곤 했습니다. 때로는 같은 테이블에서 각각 신청해서 누구 노래가 빨리 들려주는지 내기도 했었죠.

  그 당시에 제가 좋아했던 노래의 하나입니다.

 존 바에즈의 구슬프고 처연한 목소리처럼 슬픈 노래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의 야생화로 피었다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
존 바에즈는 특히나 이 노래를 여린 하이 옥타브의 떨리는 목소리로 무심한 듯 그렇게 애잔하게 부릅니다. 
마치 남의 일처럼 그렇게 무심하게...

  저음의 키타 소리조차도 그 애절함을 더욱 진하게 색칠해주는 노래로 밤을 지나온 꽃들이 깨어나고 숲을 적시던 새벽 이슬이 강물에 스미듯 
사랑하는 연인 어린 신부 메리와 행복하게 살기위해 땟목을 타야 하는 머나먼 아메리카 황량한 위스콘신 시골 마을의 찰리 

너무나 사랑해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쑥맥같은 아름다운사랑.

이른 봄 결혼...

 사랑은 모든 지구촌 연인들의 아름다운 권리이지만 그러나 사랑은 때로는 이별이라는 날카로운 발톱도 숨기고 있다고

  존 바에즈가 아름다운 인생의 솔밭에서 맹세했던 연인을 잃은 사랑과 야생화로 젊은 연인을 위한 위로와 쓸쓸함을 노래합니다. 

존바에즈 목소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가사와 곡조입니다.

  그시절  음악 다방에 모여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 노래를 신청하고 함께 들었던 그 친구들도
 이제는 다들 중년이 되어 어디선가 제몫을 다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친구들도 이 노래를 들으면 아마 그들 속의 나를 기억해 낼 것입니다.
 
            <100822> 

멕시코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에즈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는 그의 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 입니다.

그리고 핵물리학자였지만 핵무기와 전쟁을 반대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나이부터 인권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그녀의 노래에 큰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가수로 한창 활동했던 1960년대는 국제적으로나 미국 국내에서나 정치적 사회적 격변의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에 그녀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로 유명한 1963년 워싱턴 평화 대행진 에서 당시 스물두 살에 불과했던 존 바에즈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바에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무장한 경찰들이 포위해도 두려워하지 않았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비폭력주의를 지키면서요. 감사합니다.”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자 존 바에즈는 반전 운동과 징병 거부 운동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로 인해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972년에는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가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미국 전역에 알렸죠.
 
"음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음악이 전쟁터에서도 생명의 편을 들지 않는다면, 그 모든 소리가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소용없지요.“ - 존 바에즈 -

존 바에즈는 그 뒤로도 수십 년 동안 내전과 분쟁으로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해 왔습니다.
 
1993년 보스니아 내전에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사라예보를 방문 했습니다. 그녀는 방탄조끼를 입고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했죠.

작년(2017년)에는 존 바에즈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자신의 노래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Un poète - Alain Barrière


다음블러그에서 옮깁니다.
2009.12.06 17:09 다향 한글사랑 

카테고리:좋아하는 노래와 음악


 제가 좋아하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원곡으로 옮깁니다.

 학창 시절 이 노래를 처음 듣고서 이 가수가 누군가를 주위에 알아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바로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grjrjLAoIH4&sns=em

 이번에는 그냥 원곡으로 들어봅니다.

누구라도그러하듯이 원곡 바로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3SVaSLt0x88&sns=em


시인 Un poète (1959)  Alain Barrière 1840-1893

No.1 - Un poète  - 배인숙[번안곡]

펄 시스터즈 배인숙의  번안 히트곡으로 알려진 이 곡은 프랑스 알랭 바리에가 오리지널송입니다.샹송으로 둘 다 좋긴 하지만 Albators의 뛰어난 녹음으로 재생되는 도입 부분의 어쿠스틱 기타 소리는 잔잔하면서도 화려하여 낙엽을 쓸고가는 가을 바람을 연상시키는 곡입니다. 배인숙이 부르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이 노래는 한국 록음악의 전설적인 존재 신중현이 데뷔시킨 펄시스터즈 가운데 동생인 배인숙이 솔로로 전향해서 발표해서 히트했던 곡입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 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 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시절 오고 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 간다 

가슴 속의 하얀 꿈들을 어느 하루 잃어 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 아~ 아~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는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 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 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 아~ 아~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 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 푸른 하늘 너머 우~ 우~ 우~ 우우우~~~ 

원곡(샹송) UN POETE (시인)-ALAIN BARRIERE 알랭 노래

 

Un poète - Alain Barrière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Il se croque la vie à pleines dents, 
Brûle toutes cartouches en mêmes temps 
Se moquant des faux-culs, des faux-semblants,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Si vous l'avez cru voir vieillissant 
Son fantôme, son spectre, assurément 
Ou sa dernière blague d'étudiant, 
Un poète ne vit pas très longtemp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Ce n'est pas la cohue à l'enterrement 
Juste quelques amis, quelques parents, 
On n'a pas alert!é les président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On ne retrouve pas de testament 
Encore moins d'héritiers, de prétendants 
Seule est là, la compagne des jours sans 
Un poète se meurt de temps en temps.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Et ça n'est jamais très, très bien pensant 
À la moindre injustice ça va gueulant 
Contre les cons, le vice et les puissants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Ça ne craint ni l'exil, ni les tourments 
Ça écrit quand est grand le dénuement 
Avec la dernière goutte de son sang 
Un poète c'est sûr c'est emmerdant.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Si j'ai dit le contraire apparemment 
C'est que les mots, les mots, c'est bien changeant 
S'ils sont dits au passé ou au présent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On necompte lenombre de ses enfants
Ilennaît chaquehiver,chaque printemps 
Qui la gloire du prophète vont chantant 
Un poète ça vit... très très longtemps.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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