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전 연구단지에 회의및 웍샵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점심시간에 동료들이랑 연구단지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인터넷 검색 후 들린 곳이다.

전민동에 있는 곰탕집 "얼시구담"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점심시간이라 마땅한 주차장이 없어서 길가에 알아서 주차를 해야한다는 게 좀 불편했다.

매뉴판과 이벤트.
식사내내 이 이벤트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비행기삯은 공짜인데 부대비용을 보면 거기서 거기 아니겠느냐고...
그럴 것 같긴하다.
그래도 물어보지는 못했다.
이 메뉴판 사진은 빌려왔다.
사진을 찍었는데 정리과정에서 사라졌기에...

내가 시킨 메뉴...
곰탕인데 담백하고 맛이 깔끔했다..
도가니탕을 먹을까하다 시켰는데 대만족이다.
촤근에 맛본 곰탕중에 최고랄까!

밑반찬 곰탕에 제격인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양파절임에 소스...
나는 매운걸 즐겨하기에 청양고추 다진걸 별도로 달라했는데 주문 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주방에서 썰어나왔다.

계산대....모두 친절하셨다.
벽에는 스타들의 잘 먹고 맛있어서 고맙다는 메모.
김태희 메모가 보여서 한 동안 추가 양념거리가 되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8. 2. 24. 17:48 좋아하는 시

뒷굽 허형만


                뒷 굽
                                        허형만

구두 뒷굽이 닳아 그믐달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수선집 주인이 뒷굽을 뜯어내고 
참 오래도 신으셨네요 하는 말이
참 오래도 사시네요 하는 말로 들렸다가
참 오래도 기울어지셨네요 하는 말로 바뀌어 들렸다 
수선집 주인이 좌빨이네요 할까봐 겁났고 
우빨이네요 할까봐 더 겁났다
구두 뒷굽을 새로 갈 때마다 나는 
돌고 도는 지구의 모퉁이만 밟고 살아가는 게 아닌지 
순수의 영혼이 한쪽으로만 쏠리고 있는 건 아닌지
한사코 한쪽으로만 비스듬히 닳아 기울어가는
그 이유가 그지없이 궁금했다

 

멀리 내가 근무했던 천진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원이 춘절(한국의 설 명절)을 맞아 부모님 계신 한국에서 설을 쇠고 휴가겸 며칠 머무는 날  만났다.

가족이 화곡동에 거주하기에 가까운 지난 명절 때는 연럭이 닿아 NC 백화점에서 만나 가볍게 식사를 했는데 이번에도 연락이 되어서 2개월 전쯤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었다. 식사를 고민하다가 대림동 중국거리에서 만나서 훠궈를 먹자고 했다.  지난번 성당 OB 모임을 한 그곳이 떠올랐다.  아내는 중국음식을 주로 먹는데 다른 곳이 낫지 않냐고 했는데.... 이 말도 일리가 있었다.

낮시간인데도 그 가게는 붐볐다.
지난번 보다는 맛이 좀 덜했다. 아마 낮시간이라는 분위기(술도...)가 주는 영향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훠궈 음식이 주는 시간적 여유로 긴시간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하철  대림역에서 헤어졌다.
나는 내일 개인적 일정으로 서산으로 내려와야했기에....

지하철 7호선을 기다리는데
스크린도어에 나붙은 시가 나를 잡았다

뒷굽이라는 시였다.
솔직히 제목보다는 시인의 이름 때문이었다.

허형만...

아래 내가 좋아하는 시에서도 내가 설명했지만 이분은 내 고등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이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포대 교수로 옮기셨다.
수업 시간에 때때로 자신의 시를 읊고 낭송해주셨다.

눈에 띄는 그 시를 읽는 동안
지하철이 곧 들어온다는  안내음에
바삐 핸드폰 사진기에 그 시를 담았다.

지하철 문이 닫히고
자리에 앉은 나는 차분히 그 시를 읽었다.

    "나는 돌고 도는 지구의 모퉁이만 밟고 살아가는 게 아닌지 "

 "순수의 영혼이 한쪽으로만 쏠리고 있는 건 아닌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둘이 그러하듯
나 역시도 한쪽으로만 굽이 닳는다.
아마도 내가 똑바로 걷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걸음걸이 뿐만이 아니라 내 일상 까지도...

사실 잘 나는 모른다.
늘 그렇게 걷다보니  내 걸음걸이가 똑바른지,
삐딱한 지도 모르고  실제 관심도 없다.

문득 시인은 이렇게 습관적으로 이어지는 삶이 옳은지 그른지 궁금했나 보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가 몇가지 있다는데
그 중의 하나가 자신이 왔던 길을 돌아보는 기회가 많아진다고 한다.

내가 걸어온 길은 어떤 길이었울까?
그 길이 곧바르지는 않았다.
남들과 비교하면  순탄해보여도
그 사이 사이의 의 구불거림이나 가파름 그리고 나름 낭떠러지도 많았다.
이제 그런 것들에게서 마음 놓을 수 있는 삶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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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법정스님의 글을 보면서 솔로몬 반지의 글귀가 자동적으로 떠올랐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솔로몬 반지에 새겨진 글귀라고 한다. 지혜의 왕이자 최고 번영의 시기에 이스라엘 왕이었던 솔로몬에게도 필요한 말이라고 한다.(유래는 맨 아래에 참고로 적었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한 줄의 글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내게 힘이 되는 말' 입니다.  반면에 성공과 승리에 도취되어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자 충언으로 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대개의 경우는 역경이나 고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위안과 스스로의 다짐에서 전환점이 되기도 하는 경구이지만
슬픈 일도 기쁜 일도 모두 다 지나가게 되니 인생은 겸손과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러준다. 

누구에게나 좌절할 때가 있고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가 있다. 그러다 얼마 후 시간이 좀 흐른 후 되돌아 보면 그 때를 잘 넘겼다고 스스로 대견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리고 지금 또다른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번에 만난 이 캄캄한 터널이 앞에 보이자 두려워졌었고
생각보다 그 어둠이 더욱 짙어진 터널 안은 외롭기조차 했다.
이제 이 터널의 마지막을 지날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은 이 터널의 끝이 내게는 쉬 보이지 않는다.
빠르게 이 터널을 통과하는 숙제를 풀고 있는데도 만만하지가 않다.

좀 있으면 환한 터널 끝을 기대하면서 ...

법정스님의 글이다.

사진 속 다비식을 위한 운구행렬도 보인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출처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참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유래는 이렇다.
「`다윗과 골리앗’ 얘기로 유명한 다윗 왕은 지혜가 매우 뛰어났다. 스스로 자만하지 않기 위해 늘 마음을 가다듬었다. 어느 날 한 세공인을 불러 반지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 반지에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누르지 못할 때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고, 반대로 어떤 절망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고 명령했다. 세공인은 반지는 만들었으나 마땅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았다. 고민 끝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다. 솔로몬은 다윗왕의 아들이다. 솔로몬이 내린 해결책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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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언젠가 들린 병원에 써있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그 글을 처음 본 순간은 별 느낌이 없었는데 나이들어가면서 어르신들을 보면서 실감이 났다.

   「걷지 못하면 죽음이 찾아온 것이다.
      걸어라 그순간 죽음도 물러난다. 」

 당장 내 주위만 둘러 보아도 그렇다.
 장모님이 연세드신 후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시더가 결국 요양병원우로 옮기셨다 입원초기만 하더라도 걸을 수 있어 운동도 하시고 주위 환자분들과 얘기도 나누고 때로는 가족나들이로  바람도 쐬고 그랬는데 (비록 휠체어이기는 했어도).
그러다 결국 침대에만 누워계시게 되었다. 우리가 차장뵐때만 뵐 수있고 하루종일 침대생활만하니시니 정신도 좀 흐트러지시게되고....
다행히 엊그제 병원에 둘렸을 때에는 부기도 빠지시고 정신도 미약함에서 조금은 나아지셔서 다행스러웠다.

결국 거을 수 없다는 건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하다.

아래 글이 ...와닿았다.


하체' 건강이 全身 건강 좌우.."다리 힘 키워라" (이보람 헬스조선)

다리 근육 강화하는 운동법

다리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 전화통화를 할 때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바지나 양말을 신을 땐 선 채로 신는 게 다리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사진-헬스조선DB

자립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다리 힘이다. 하지만, 다리 근육은 몸 중에서도 가장 먼저 퇴화하기 쉽다. 다리 근육 단련을 게을리 하면 다리의 노화는 급격하게 진행된다. 그래서 노쇠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도 대부분 다리 힘이 어느정도가 되는 지를 중점에 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건강 체력을 측정하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65세 이상 노인 체력은 ▲앉았다 일어나기 ▲걷는 거리 ▲보행 속도 ▲쥐는 힘(악력) 등으로 제시됐다. 30초간 의자에서 앉았다가 일어서기를 몇 회 반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 체력 기준이다. 60대 후반 남자는 18회, 여자는 17회다. 70대 후반 남자는 13회, 여자는 12회다. 그래서 하체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 따라서 일상에서 하체 힘을 길러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전화 통화하면서 제자리걸음

전화 통화할 때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통화한다. 제자리걸음 운동은 대퇴부와 종아리 근육의 퇴화를 막으면서 힘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통화가 길어질 때에는 받침대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발판오르기 운동을 하면서 통화한다. 발판오르기 운동은 다리 힘 강화에 효과적이다. 단, 운동 부족인 사람은 제자리걸음부터 시작한다. 다리 힘이 길러지고 나서 발판오르기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밖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는 제자리에서 발꿈치를 뗐다 붙였다 하기를 반복한다. 이 자세만 해도 종아리 근육을 강화해 준다.

◇에스컬레이터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타기

운동 부족은 허리와 다리만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나 혈관도 약하게 한다. 심장과 혈관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다리 힘을 키우려고 계단을 오르면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다. 허리와 다리가 약한 사람은 무뤂을 굽히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엉거주춤한 자세는 체중의 2~3배로 무게가 다리 근육에 실리기 때문에 다리 힘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자세로 잠시 있는 것은 혈압이 급상승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바지나 양말은 서서 입고 벗어야

바지나 양말을 입고 벗을 때, 앉아서 하기 보다는 서서 입거나 벗는다. 바지나 양말을 서서 입거나 벗으려고 다리 한쪽을 바닥에서 떼면 나머지 한쪽 다리만으로 서게 된다. 한쪽 다리로만 서면 모든 체중이 나머지 한쪽 다리에 실리는 데, 이것이 다리 근육을 단련해준다. 자연스럽게 다리 힘이 강화될 수 있다. 또한 균형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가만히 서 있을 땐 다리에 힘을 준 채로

두 다리의 발꿈치를 서로 맞붙이고 발끝은 가능한 옆으로 벌린다. 두 무릎이 붙도록 하고 다리 전체에 힘을 주어 7초간 그대로 선다. 허벅지 근육에 큰 힘이 들어가 다리 힘 저하 예방이나 다리 힘 강화에 효과적이다.

◇TV 볼 땐 무릎 사이에 쿠션 끼워서 조이기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두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워서 힘껏 조인다. 그대로 7초간 유지하고 중간 중간 5초 정도 쉬면서 3~5회 반복한다.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1~2분이면 간단하게 끝나는 운동이고, 다리 힘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예전 몸이 불편하신 김댜중 대통령이 아침에 일어나시면 하루도 빼지않고 한 운동이 맨손체조였다고 합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나 중학교 때 운동장에 모이거나 아침방송에 보건체조 음악이 나오면  자동적으로 맨손체조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전신운동으로 가장 좋은 스트레칭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스트레칭 전 맨손 체조 먼저.. 근력보다 근지구력 키워라

[효과 높이고 부작용 막는 운동 원칙] 
스트레칭은 한 동작에 30초 이상, 복근운동할 때 허리도 같이 강화 
부상 막으려면 버티는 근력 중요.. 하루 10분씩 나눠 운동해도 효과

봄기운이 느껴지자 운동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운동을 할 때 작은 차이로 인해 운동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중장년층은 운동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성도 생각해야 한다. 스트레칭,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을 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운동 원칙을 정리했다.

1. 스트레칭

▷운동 시작할 때 스트레칭부터 하면 안 돼
스트레칭은 굳은 근육·관절·인대·힘줄을 늘여서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굳은 조직을 처음부터 강하게 늘이면 근육·인대 등이 찢어질 수 있다. 특히 몸이 굳어있는 아침에 위험하다. 솔병원 나영무 원장(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은 "스트레칭 전에 10분간 맨손 체조를 하거나, 굳은 관절을 가볍게 앞뒤좌우로 흔들어주면서 부드럽게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가볍게 러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를 타서 체온을 올려줘도 좋다.

▷한 동작을 30~60초 해야
스트레칭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긋이 해야 하는데, 짧은 시간 하면 오히려 근육이 수축해 뻣뻣해질 수 있다. 하루에 1㎜씩 근육을 늘린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늘려준다. 서울부민병원 김종인 과장(정형외과전문의)은 "근육 탄력성이 떨어진 사람이 획획 돌리거나 반동을 주면 근육이 찢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굳은 근육은 마사지보다 국민체조
마사지는 세게 받으면 근육이 손상될 수 있다. 마사지를 받더라도 부드러운 오일 마사지를 추천하며, 평소 아픈 부위는 마사지하면 안 된다. 나영무 원장은 "국민체조, 신세계체조는 전신 근육을 다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체조"라며 "수시로 반복하면 뭉친 근육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2. 근력운동

▷동영상 보며 자세 바로 잡아야
근력운동은 정확한 자세에서 목표 근육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야 효과가 있다. 초보자는 자세를 봐줄 수 있는 운동파트너와 같이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다면 동영상을 보면서 자세를 바로 하자.

▷3초·1초 시간 지켜야
운동기구는 8회 겨우 들 수 있는 무게가 적당하다. 3초 간 천천히 들고, 1초 간 쉰다. 일산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양윤준 교수는 "8회을 한 세트로 3세트 하면 되는데, 근력이 생겨 한 번에 15회까지 들 수 있게 되면 무게를 올려라"고 말했다.

▷뒷쪽 근육, 안쪽 근육 발달시켜야
많은 사람이 앞쪽 근육, 바깥쪽 근육은 발달했지만, 뒷쪽 근육과 안쪽 근육은 덜 발달했다. 윗몸일으키기 같은 복근 운동을 할 때는 허리 근육운동을 잊지 말고, 이두박근 운동을 할 때도 삼두박근 운동을 같이 해야 균형있게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사진①~④〉

▷움직이는 근육보다 버티는 근육 중요
부상을 피하려면 버티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 나영무 원장은 "발목은 좌우로 움직이는데, 너무 꺾이지 않게 잡아주는 근육이 버티는 근육이다"고 말했다. 아령을 들고 버티거나, 스쿼트도 주저앉지 않도록 힘을 써야 버티는 근육을 키울 수 있다.〈사진⑤〉

▷근력보다 근지구력 먼저 키워라
근지구력은 오랫동안 힘을 쓰는 능력을 말하며, 체력과 관련이 있고 부상을 막아줘 나이가 들수록 근력보다 더 중요하다. 근지구력을 키우려면 자신이 들 수 있는 무게의 절반만 들되, 횟수는 2배로 해야 한다.

▷자기 체중 이용한 근력운동 추천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야 부상 위험이 적고, 장비를 이용했을 때보다 더 다양한 기능성 동작이 가능하다. 자기 체중을 이용한 운동으로는 윗몸일으키기, 런지, 팔굽혀펴기, 척추안정화 운동 등이 있다.

3. 유산소운동

▷자신에게 맞는 운동 선택해야
유산소운동은 긴 시간 같은 자세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부상 위험에서 자유롭다. 양윤준 교수는 "무릎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릎에 체중 부하가 덜 가는 수영이나 자전거를 추천하지만, 평영을 하거나 안장 높이가 낮은 상태에 자전거를 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자유형이나 배영을 하거나, 자전거 안장을 높여 다리를 핀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심한 사람도 등산이 좋다고 알고 있지만, 너무 가파른 산에 가면 올라갈 때는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고 내려갈 때는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게 돼 무리가 갈 수 있다.

▷걷기, 신발 선택을 잘 해야
걷기 운동 시 바닥에 쿠션이 없거나 무거운 신발을 신으면 족저근막염 등의 위험이 있다. 러닝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김종인 과장은 "조깅은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이 정강이뼈, 허리까지 충격을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발 앞부분으로 사뿐사뿐 뛰어야 한다"며 "굴곡이 심한 코스보다 평지를 권한다"고 말했다.

▷노래 못 부를 정도로 숨차야 효과
운동은 중간 강도로 해야 효과는 누리면서 부상은 줄일 수 있다. 운동 강도는 숨 찬 정도로 알 수 있다. 옆사람과 대화는 나눌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르는 것이 중간 강도이다.

▷10~15분씩 나눠 운동해도 효과
한 번에 30~60분 길게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하루에 10~15분씩 3회 정도 나눠서 틈틈이 운동하자. 양윤준 교수는 "운동은 10분 이상만 하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중간 강도로 한 번에 10분 이상 일주일에 150분 정도 운동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관절통 있으면 운동 중단을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관절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다면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근육통도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과도한 운동을 한 것이므로 8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운동 후 숨이차거나 답답한 증상이 며칠간 계속되면 심장·혈관·폐에 무리가 간 것이므로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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