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3. 17:24 생활의 지혜와 정보
병원은...
병원은
늘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주고
희망을 주지만
때로는 절망을 확인시켜 주는 곳 이기도하다.
서너달 전부터 한쪽 눈이 쀼옇게 보이기 시작되면서 사물을 보는데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다른 한쪽 눈은 정상이라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은 없기에 그나마 견딜만했다.
어딘가 아프면 아는 상식을 다 동원해서
나름 진단을 해 보게된다.
그리고 그 섣부른 진단은 늘상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을 하기에 병을 더 키우기도 한다.
이번 오른쪽 눈이 흐려진 현상을 나름대로 진단해보는 과정 중
이상한 점 하나가 흐려진 시야는 거리에 관계없이 가깝게 보거나 좀 멀리 떨어뜨려 보거나 해도 여전히 흐릿했다.
눈이라는게 근시건 원시건, 설령 나이에 따른 노안이라 할지라도
가까우면 선명해지고 글자를 보면 어느 거리에 들어오면 촛점이 맞추어져야 하는데 도무지 차이가 없었다.
덜컥 걱정이 커졌다.
혹시 한쪽 눈이 잘못되어가는 건 아닐까? 하고
이러다가 "앞으로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평생 살아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간혹 들곤했다
나름 심각해졌음에도 갑작스레 일어나 현상으로 곧 좋아지겠지하는 생각과 게으름으로 그 동안 미뤄두었다가 마침 서울 집에 오는 김에 겸사겸사
토요일인 오늘 실로암 안과병원엘 들렸다
2년전 중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 하자마자 곧 바로 백내장 시술을 했던 병원이었고 다행히도 그 때 내 백내장을 시술했던 의사 선생님이 근무중이셨다.
지난 수술시 수술대에 누워있을 때 백내장 수술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과 나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서 조금은 두근거리고 처음맞는 수술에 대해 나름 걱정되었던 환자인 나도 마음이 놓였었다.
비록 간단한 수술이라 할지라도 생애 처음 수술이었기에...
진찰결과 후발성 백내장이란다.
이는 백내장 후유증과는 상관없지만
백내장 수술 후 일년 정도 지나면 수정체 후낭(?)에 단백질이 끼는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란다.
즉 백내장 이후 생기는 소위 말하는 후발성 백내장으로 레이저 시술로 이 단백질을 제거하면 다시 예전 시력으로 돌아간단다.
일명 야그레이저 시술이라 부르는데 시술시간은 정도에 따라 3~5분 정도 소요된단다.
이 시술을 진찰 후 즉시 받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이 예전처럼 다시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백번 옳다.
[후발성 백내장 레이저 시술]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기계로 뿌옇게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갈아 끼우는 수술이다. 이 때 수정체를 둘러싼 주머니의 앞 쪽 부분은 제거하지만, 맨 뒤의 얇은 막은 깨끗하게 청소한 뒤 그대로 남겨둔다. 수정체 후낭이라고 불리는 셀로판과 같은 얇은 막인데, 수정체 뒤에 있는 유리체나 망막이 앞으로 밀려나오지 않게 하거나 충격을 방지하는 일종의 물리적 보호막 또는 안전장치이다. 일부 환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부분에 수정체 물질이 흡수된 다음 수정체 섬유 또는 상피의 일부가 들러붙어서 혼탁된 막이 형성된다. 그러면 시야가 뿌옇게 되는 증상이 다시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이 후발성백내장이다.
백내장 수술 후에 눈이 도로 침침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부분 이것이 원인이다. 백내장 수술의 가장 흔한 후유증의 하나로, 미국에서는 백내장 수술 후 5년 뒤 28.4%에서 후발성 백내장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의 10~20%에서 나타난다.
후발성백내장은 자연스러운 세포 증식 현상이므로 환자 스스로 예방하거나 막을 수 없다. '후발성'이란 의미는 백내장이 재발한 것은 아니고 백내장수술 후에 생긴 현상이라는 뜻이다. 이름 때문에 겁을 먹는 환자가 많은데, 단지 백내장 수술 후에 자연스럽게 세포가 증식해 시야를 흐리는 증상이므로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후발성 백내장은 야그(YAG)레이저 치료로 쉽게 해결된다. 세포가 자라 혼탁해진 수정체 후낭의 중앙 부위에 통로를 열어 빛이 깨끗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얇은 막은 수술 후 3개월쯤 지나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 제거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시술은 5분 정도 소요되며 아프지 않다. 시술을 마치면 다시 원래 시력으로 회복되며, 후발생백내장은 재발하지 않는다.
(헬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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