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8.04.02 아이언샷 배우기
  2. 2018.04.02 사랑의 미로... 다비치
  3. 2018.04.01 누가 더 행복할까?
  4. 2018.04.01 누구에게나 정든 꽃이 한두 개 있다
  5. 2018.04.01 조그만 행복

2018. 4. 2. 16:27 GOLF

아이언샷 배우기

 ⛳ 아이언샷 배우기

아이언샷은 밑으로 볼을 치는 샷으로 골프에 입문할때 처음 배우는 샷기술이며 골프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아이언샷 배우기는 힘들기도한 샷기술입니다..

직접 홀을 겨냥하는 경우가많아 거리감 방향성과 정확성이 필요한 기술입니다.

아이언샷은 손목과 팔꿈치 높이를 일직선이 되게 하며 상체의 힘을뺀 어드레스 자세에서 머리는 볼의 위에 위치합니다.

백스윙톱에서 확실히 왼쪽어깨가 턱 아래에 와야하며, 백스윙에서 축이 오른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오른발에 체중을 실어야합니다.
미들 아이언샷은 볼을 올리듯이 치면되는데 이때, 상체를 약간 기울이고 샤프트를 적당히 짧게 잡습니다.

스윙은 샷의 비거리, 방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미들 아이언샷은 임팩트 때의 자세가 중요한데 임팩트 때 그립의 끝이 허벅지 안쪽 중앙에 오게하며 각 클럽의 로포트 각을 살려서  임팩트 하도록 합니다.

항상 임팩트 포지션을 생각하고 스윙을 하시면 완벽한 미들 아이언샷을 하실 수 있습니다.
롱 아이언샷은 숏 아이언보다 프로 골퍼들도 구사하기 힘든 샷입니다.

롱 아이언샷을 할 때는 욕심을 버리고 평소하던 그대로 스윙을 하면 됩니다.

숏 아이언샷과 비슷하지만 약간 볼의 위치를 왼발 쪽으로 옮기고 어깨에 힘을 풀어 부드럽게 바닥을 쓸듯이 백스윙을 하면 됩니다.

이때 백스윙에서 확실히 상체와 하체를 정확하게 비틀어야하며 다운스윙을 할때 하체로 스윙을 하시면 됩니다.

글로만 보아도  머리속으로 쉽게 느껴지시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그러나!! 직접 필드에 나가서 바람과 잔디에 따라 골프 스코어가 달라지시기 때문에 필드를 자주 나가시는게 중요합니다.

[숏 아이언 샷 방법]

힘이 들어가지 않고 사뿐히 치는 것!
그것이 숏아이언의 기본입니다.

숏 아이언 어드레스시 볼의 위치는 정면에서 살짝 우측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스탠스는 어깨 너비보다 조금 좁게 벌려 주고, 양손은 왼발 허벅지 쪽으로 향하도록 그립을 잡아주도록 합니다.

숏 아이언으로 거리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스윙의 크기보다는 그립을 잡는 위치를 이동해가며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숏 아이언의 제 역할은 볼을 멀리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핀에 붙이기 위한 클럽입니다. 때문에 너무 힘을 주어 치게 되면 어긋날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목표한 거리가 100m라고 한다면 70m 정도만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살짝 뺀 상태에서 스윙을 해야 합니다.

숏 아이언은 자체에서 볼을 붕 띄워주기 때문에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몸과 아이언을 일체시키는 느낌으로 산뜻하게 내보낸다는 느낌으로 볼을 치시면 됩니다.

숏 아이언으로 볼의 뒤부터 칠 경우 정확한 거리와 스핀은 나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체중의 60% 정도만 오른발에 실어서 내보내도록 하며 볼을 먼저치고나서 아이언이 잔디를 파도록 찍어쳐야 합니다.  쓸어치는 습관이 있다면 그립끝이 좀더 타겟 방향으로 향하도록 로프트를 세우면 뒷땅도 없어지고 제거리가 날 것입니다.

임팩트 이후 남은 힘을 왼발 쪽으로 이동시키면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숏아이언은 가장 쉬운 샷중의 하나지만, 실수가 많이 나오는 샷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보통 드라이브를 친 다음에 숏아이언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드라이브와 같은 힘의 크기로 스윙을 하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브는 200m~300m 이상으로 먼 거리를 내보낼 때 사용하는 샷인 반면, 숏아이언은 정확도를 높이는 샷으로 두 샷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제 경험을 보면 드라이버 비거리가 동반자보다 훨씬 앞서 있을 경우 반드시 홀컵에 붙혀 버디를 하겠다는 욕심이 앞서서 자신도 모르게 잔뜩 힘이 들어가 뒷땅을 쳐서 목표한 거리의 반정도 밖에 못가고 그 아쉬움과 쪽팔림에 성급하게 다음 샷을 하면 또 다시 그린에 올리지 못하거나 그린에 올려도 홀컵과 너무나 먼 울릉도 퍼팅이 남게 되죠. 따라서 가까운 거리일수록 힘을 빼고 치되 설령 두번째 샷이 미스가 났다면, 반드시 심호흡을 하고서 가볍게 두어번 연습 스윙을 하신 후 가볍게 샷하시기 바랍니다.)

숏 아이언을 칠 때는 드라이브시에 주었던 힘의 30% 가량 적게 주고 스윙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임성재의 아이언샷 팁

임성재가 말하는 정확한 샷의 비결은 ‘백스윙에서 멈추는 마법의 2초’다. 임성재의 스윙을 살펴보면 테이크어웨이와 백스윙까지 천천히 올라간 뒤 다운스윙부터 급격하게 빨라진다. 여기에 백스윙의 최고점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임성재는 “백스윙 때 2초 정도 멈춘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고 있다”며 “백스윙이 충분히 안 된 상태에서 다운스윙이 되면 미스샷이 나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스윙을 할 때 임성재가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부분은 백스윙이다. 제대로 된 백스윙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확한 임팩트가 나오지 않는 것이 임성재의 생각이다. 

그는 “백스윙만 보면 어떤 샷이 나올지 알 수 있다”면서 “다운스윙과 임팩트보다 백스윙을 신경 쓰고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백스윙에서 체크해야할 부분은 팔의 높이가 아니다”며 “충분한 어깨 회전과 등이 목표를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백스윙을 하면 거리와 방향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일년전쯤에 다비치가 불후의 명곡에서 이 노래 "사랑의 미로"를 불렀다.

우연히 그 시간에  TV를 보다가 다비치 특히 강인경에 대해서 참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생각과 함께 원곡 가수 최진희 보다 더 이 노래를 잘 소화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감동을 잊었지만 마움 속 한켠에는 늘 고픔처럼 아쉬웠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이 음악을 유튜브에서 듣고서 그 때 그 감동으로 빠져들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저 가수에게 가슴아픈 사연이 있어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내지않았을까 하는 얼토당토하지 않는 생각까지 들었다. 
 노래가사 하단에는 오리지널 노래인 최진희의 사랑의미로 유튜브도 연결해 놓습니다.

YouTube 동영상바로듣기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wmOXkpYN_eI

노래.최진희
작사 지명길
작곡 김희갑

그토록 다짐을 하건만
사랑을 알 수 없어요

사랑으로 눈먼 가슴은
진실하나에 울지요

그대 작은 가슴에 심어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사랑의 미로여

흐르는 눈물은 없어도
가슴은 젖어버리고 두려움에

떨리는 것은 사랑의
기쁨인가요

때로는 쓰라린 이별도
쓸쓸히 맞이하면서 그리움만

태우는것이 사랑의
진실인가요.

최진희 노래도 유튜브로 들어봅니다.
최진희 사랑의 미로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iSU6yyUd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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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누가 더 행복할까?

다향한글사랑
2013. 3. 19. 9:15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적어 봅니다.

멀리 한국 여수에서 동료들이 카톡으로나마 꽃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목련이 치고, 벚꽃이 피고,
매화가 피고
온 천지가 꽃물 들 때

우리 마음도 그대로
꽃물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3월 20일은 아들의 육군 훈련소 수료식입니다. 저는 멀리 중국에 있어 가지 못하고 아내가 아들의 어깨에 작대기 하나를 달아 주어 이제 정식 군인이 될 것입니다.
 
아들이 계급장을 달고 거수 경례로 답례를 하면 아내의 눈에는 살짝 눈물이 고일 것입니다.
 
군대 가기 전에 아들 녀석이 성에 차지않아서  때로는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 아들 사랑이 어디 저에게 비하겠습니까?

그 넘쳐나는 사랑으로 인하여 묻어난 아쉬움 때문이었겠지요.

아들이 아파할까 봐 사랑하는 마음도 살짝 묻어 두었던 것을 내일에는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기를 바래 봅니다.
 
                 <130319>


내마음의 서시
                               박완규

길을 가다가 길가에 핀 
꽃 한송이를 보고
너 참 예쁘구나 라고 말하면

꽃이 행복 할까요 ? 
내가 행복 할까요?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 참 예쁘네요.' 하고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꽃처럼 예뻐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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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누구에게나 정든 꽃이 한두 개 있다

다향한글사랑
2013. 3. 21. 9:15

며칠전 부터 전에 근무하던 여수의 동료들이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온다.

동백꽃에, 벚꽃에, 개나리 꽃에  매화에 그리고 앞서 핀 진달래 까지, 이번 꽃샘 추위에 잠시 얼어 붙을듯 하다. 꽃샘 추위가 아무리 춥다해도 바람까지는 차지는 않다.
 
어제 아들 녀석 훈련병 수료식을 마치고 이등병이 되었다. 엄마가 작대기를 달아주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왔다.활짝 웃는 모습에 나는 웬지 모르게 마음이 아려왔다. 중국으로 나오기 전에 보았던 해맑던 그 모습 그대로다. 전화 통화에서도 나보다 더 밝고 명랑해서 잠시 전화를 끊었다가 다시 걸었다.

오늘은 기분이 내게 있어서는 그랬다.

위의 꽃들은 내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 곳은 꽃소식이 없다. 아니 내게만 전해지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주위를 둘러 보아도 보이지를 않는다  새움들만 느껴질 뿐이다. 꽃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의 하나라는 것에 공감한다.
 
언제부턴가 수선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아내에게 수선화 화분을 선물하고 난 이후 부터이다. 군자란도 국화도 좋다. 모친이 좋아하시는 꽃이다.


                                 <130321>

 ■ 동백 꽃잎 저만치서 봄은 오려는가

누구에게나 정든 꽃이 한두 개 있다. 장미꽃도 되고 백합도, 수선화도 된다.

아, 여름날 백사장 한쪽에 비껴 피는 외로운 해당화는 어떤가?

누군가가 한국 사람에게 가장 좋아하고 또 애틋한 꽃을 들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동백꽃을 들지 않을까.

동백꽃, ‘아우라지 뱃사공이 오기도 전에 싸리골 울동백이 다 떨어진다’는 정선 아리랑도 있고
'동백꽃 쓸어안고 울던 옛날’이 그립다는 이난영의 “목포는 항구다”도 있다.

동백, 한국인에게 더없이 애틋한 꽃이지만, 꽃 중에서는 구석에 있는 변두리 꽃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이 꽃을 주인공으로 노래와 시를 읊어 왔다. 하지만 동백꽃을 자주 접하지 못한 서울 사람들은 남녘땅 동백꽃의 정서를 알기가 쉽지 않다.

서양에서도 장미 못지않게 사연이 많은 꽃이 동백이다.

그래서 알렉상드르 뒤마는 일찍이 1848년에 ‘춘희(椿姬)’ 즉 ‘동백아가씨’라는 사회 고발 성격이 짙은 소설을 발표했으며 베르디는 이를 토대로 비운의 여주인공 비올레타 가슴에 동백꽃을 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오페라를 작곡했다. 바로 ‘라 트라비아타’다.
미당(未堂)은 ‘선운사’라는 짤막한 시를 통해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만 목이 쉬어 남았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 동백을 찬찬히 보다 보면 놀라게 되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 마치 깊은 산사를 찾은 느낌의 적막감을 준다. 크기 또한 아담 사이즈다.

그래서 꽃을 보면 원산지와 관계없이 토종 꽃이라는 느낌이 든다.

꽃은 엄동설한에 핀다. 눈 내린 하얀 겨울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동백꽃이다.

백색 겨울과는 대조적인 핏빛 꽃봉오리가 초록 나무를 우산처럼 덮고 있다. 색감이 워낙 눈부셔 빨갛게 멍이 들었다는 표현까지 등장한다. ‘아주까리 동백이 제 아무리 예뻐도 동네방네 내 사랑만 못하다’는 말은 외려 동백의 매력이 엄청나다는 의미일게다.

그러나 동백꽃은 굴곡이 많은 꽃이자, 기성세대들이 반추하기조차 싫은 기억들이 많다. 권위주의 시대, 핍박의 상징과 같은 역사를 지녀 왔다.  왜색풍이 짙다고 해서 아예 금지곡으로 묶여 한 세대 동안 불리지 못한 노래가 바로 ‘동백아가씨’다. 그래서 호사가들은 동백꽃을 두고 “한국인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정한의 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꽃은 한국인에게는 슬픔의 역사다. 빈한하고 억눌려온 한국인들에게는 위로하는 매개체가 된다.

동동구리무와 함께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머릿기름이 바로 동백기름이고, 사람 키 높이의 동백 숲은 가난한 청춘들이 몸을 숨겨 사랑을 나누는 아늑한 공간이 된다.

하지만 꽃은 조선의 지배계급에게는 오랜 세월 천대를 받아 왔다. 동백은 질 때 꽃봉오리 전체가 몽땅 떨어지는 묘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사람 목이 단칼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해서 사대부 가문에서는 아예 집 안에 들여놓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그 뇌쇄적인 아름다움에 비해 어느 날 순식간에 후두둑 떨어지는 모습이 허탈하다 못해 너무 허망스러워 사대부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그래서 일찍이 조선의 기득권 세력들은 예상치 못한 불길한 일들이 갑자기 생기는 것을 동백꽃 춘(椿)자와 일 사(事)를 조합해 ‘춘사(椿事)’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정서로 인해 조선의 양반들은 물론 일본의 사무라이 계급도 극히 꺼리는 꽃이 바로 동백꽃이다.

‘라 트라비아타(椿姬)’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로 자리 잡은 것도 이 같은 꽃의 숙명이 그네들의 정서와 가장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동백꽃은 더 이상 ‘외면받던’ 그 옛날의 외로운 꽃이 아니다. 남녘땅, 떠나지 못한 겨울이 서성거리는 2월의 땅 밑에서는 연두색 생명들이 터져 나오려고 용을 쓰고 있다. 그 가운데 무리로 선 동백 숲은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꿈틀거리는 관능으로 일렁거리고 있다. 한때는 설움 많았던 슬픔의 꽃, 하지만 잿빛 겨울에 선홍빛이 외려 눈부시다.

 2월, 정월과 삼월에 끼어 있어 존재감조차 희미한 계절도 이제 떠날 채비에 분주하다. 빨갛게 멍든 동백 꽃잎과 함께 저만치 봄이 오고 있다.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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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8. 4. 1. 22:58 한글나무

조그만 행복

운동을 마치고 옛글을 보다가 그 기분으로 올겨 봅니다.

 
(이하 옛글)
회의중에 전화 벨 소리가 울렸습니다.
나중에 걸겠다고 말하고 급히 끊었는데
집에 퇴근 한 후에야 생각이 났습니다.

토요일 !

출근해서 이것 저것 고민은 많이 했는데 진척은 없었습니다.

한국은 설 명절 후 휴일이기에 보내지는 메일도 없으니 홀가분한 하루였지만, 중국에 와서 줄어든 것들 하나가 전화와 카톡입니다.
아무래도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지고 관심도 멀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더 애틋해지고 궁금해지고 보고싶은 것은 사랑한다는 증거요. 그러한 사람이 내게 있어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전화를 걸면 멀리 전화기를 통해서도 그 사람의 미묘한 마음이 읽혀집니다. 그건 말하지 않아도 그리 전해지는 것입니다.

엊그제인가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제 고3 수험생이 되어서 학과 공부에 열심입니다.
한 동안 방황(?)하고 엄마와 잦은 말다툼의 시기를 보내더니 작년 초부터 마음을 바로 세운 후 부터는 도리어 엄마를 위로해 주곤 합니다.
 
전화를 기쁘게 받더니 끝 즈음에 목소리가 잦아들었습니다. 억지로 울음을 참아내느라 울먹임을 감추는 게 눈에 선했습니다.

"아빠 보고싶어요"하면서
끝내 울음 소리를 높였습니다.

딸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나도 잠시 천장을 쳐다 보았습니다.

위로의 말을 보냈습니다.

오늘 들어보니 아내에겐 씩씩하게 말 하더랍니다. "아빠와 통화했다"고...
속이 깊은 아이 입니다.
 
엊그젠가 전한 기억이 있는데 저하고 전화를 하면 끝 말미에 내 목소리가 조금은 달라진다고 엄마에게 말하고 내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오랫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생각은 많은데도 시간이 안맞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오늘은 다행히 놓치지 않고 반가웠습니다.
 
       <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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